40대 초반 남자 입니다.
아직 미혼입니다.. 결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죠.. 건강하지 않으니 ..
신장이 망가져서 10년전에 어머님께 이식받고.. 2~3년동안은 몸관리하면서 잘 지내다가...
회사 다니면서 다시 술먹고 놀고먹고 하면서 10년만에 신장이 다시 망가져서 최근데 투석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일도 못하고 월 수 금 주3일 하루에 4시간씩 투석 받으러 다닙니다..
4월달에 친구들과 그 와이프들과 가까운곳 토요일날 놀러가기로 했는데.. 제가 3월달 정기 피검사에서...
염증수치가 높다고 나와서 날음식 및 애완동물 멀리하라고 의사가 당부하더라구요 ㅜㅜ
근데 4월달에 놀러갈곳이 애완팬션 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팬션가려고 했는데.. 친구 와이프 한명이..
애완견없으면 못삽니다.. 심지어 친구네 동네 놀러갔을때 강아지때문에 친구만 나와서 저랑 밥먹고 ..
이후 커피마시는데 친구 와이프가 온다고했는데 .. 12월 가장 추울때 밖에서 커피마셨습니다.. 애완견 데리고 나와서 ...
다른 부부들에게는 사정 이야기하니 말하고 그냥 팬션 가자고 했는데.. 제가 그냥 안간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몸안좋아서 애완견이 옆에 있으면 안된다면 안들고 오겠지만.. 제 생각에 일어날 상황은 ..
1. 애완견 데리고 온다는 부부가 싸운다.. 친구는 상관없지만 그 와이프는 100퍼 짜증나고 하기 때문에 친구한테 화풀이 하겠죠?
2. 친구 와이프가 놀러 안온다.. 강아지 혼자 냅두면 안된다고 할 수 있기때문에.. 그럼 분위기 참 거시기 할겁니다.
3. 놀러는 가되 표정 안좋을거 뻔 하다..
크케 3가지로 나뉘는데 셋다 충분히 일어 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제가 빠지기로 했는데.. 머 문제는 이쪽부부말고 다른쪽 부부도 안간다데요..
물론 다른쪽 부부커플은 제 사정 압니다. 며칠전에 밥 먹으면서 이야기해서..
근데 그 강아지부부에게는 정확히 이야기는 안했고.. 그냥 4명이서 갔다와라 난 개인 사정으로 못갈거같다라고만 톡 보냈습니다
건강이야기 하기 싫습니다. 집에서 가족도 제가 몸 안좋으면 짜증내는데 친구도 남이면 남인데 오죽하겠습니다.
요즘 들어 혼잡 자주 먹으러 다니는데.. 가끔 여자분이랑 그냥 밥만 먹고싶네요
데이트 하자는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건강하지 않기때문에.. 다만 그냥 외로워서 그냥 밥이라도 함께 먹을 여자친구분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울증이라는게 이런거군요.. 요즘들어서 우울증이 자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