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정도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요
자꾸 제가 사랑하는게 안느껴진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막 설레고 두근거리고 그런 감정상태는 아닙니다.
편하고 옆에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고 항상 신경 쓰이고 걱정되고 힘든일 있어 보이면 나도 너무 속상하고..
사랑의 정의나 정답은 모르겠으나 이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설레고 두근거리는 사랑을 안해본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나면서 나 스스로도 예민해져서 엄청 싸우고 엄청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 지쳐서 헤어지고
그런 연애를 몇 번 겪어보니 안정적으로 스트레스 안받는 연애를 지향하게 된거 같구요
저나 여자친구나 20대 후반이라 연애도 할만큼 해봤고 결혼고 염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도 인정합니다 내가 너무 잘해주고 정말 고맙다구요
그래도 가끔 다툴떄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그 상황을 어떻게 극단적으로 몰고가서 결론은 내가 자기를 그렇게 사랑하는게
안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럼 저도 너무 답답합니다.
여자친구는 설레고 두근거리는 뜨거운 사랑을 원하는거 같아 보이긴 하는데 사실 저는 지금의 연애가 좋거든요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해서 신경 많이 쓰이고 최선을 다해서 잘하고 있다라고 얘기해도 마음은 느껴지지가 않데요
그냥..제 욕심인지 모르겠는데 서로 이렇게 무난하게 오래 쭉 만났으면 싶습니다.
지금의 연애가 좋다고 이런 설명을 하면 분명 그럼 나를 그만큼 사랑하지 않은거였네 뭐 이런식으로 안좋게 들을게 분명하겠죠
답답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