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 초중반이고 지금 여자친구와는 3년정도 만났구요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중에 제일 오래 만났네요
근데 보통 저는 처음에 꽂혀서 혹 해서 연애를 했던 스타일인데 이친구는 처음에 괜찮은 친구 같네 정도의 마음으로 만났는데
어떻게 가장 오래 만났습니다.
근데 제 마음이 이게 뭔가 싶은 느낌이 드네요
예전에는 나름 순정파라 자부할 정도의 마인드였거든요 만나는 사람과 항상 함께 있고 싶고 오래 만나고 싶고 결혼 하고 싶고..그리고 여자친구가 모른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고 싶고 죄책감 들고 싶지 않아 알면 나쁜짓도 스스로 알아서 안했습니다.
근데 지금 여자친구랑은 결혼에 대학 확신도 없고 좀 떨어져 있는 상황이 편하고 그래서 어디 좀 갔으면 좋겠고..집이 같은 동네라 걸어서 5분 거리거든요..그래서 거의 맨날 봅니다..
예전에는 제가 만나는 여자가 제 눈에는 제일 예뻐 보였는데 지금은 다른 여자들도 눈에 들어오고 놀고 싶고..그런 생각도 드네요..오래 만나서 그런건 아니고 처음부터 좀 미적지근 했습니다.
근데 이게 연애도 몇번 하고 나이도 들면서 나 스스로 성향이 좀 변해진건지..즉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도 똑같을런지..
아니면 지금 이 친구에게 마음이 별로 없은건지..혼동 되네요..
제가 제마음을 잘 몰라서 어떠한 선택을 했을때 후회할까봐 두려워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네요
여자친구는 아직도 저를 많이 좋아하는거 같아서 제가 어떻게 결단 내기도 미안하고 어렵네요
오래 만나면서 정도 많이 쌓였구요..
결혼 적령기라 어떻게 해야 될지 너무 고민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