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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일 치과가는데 미치겠습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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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302
  • 2017.02.16 23:54
소개를 하자면 저는 교정중이라 한달에 한번씩은 치과를 가야하고
교정치과는 친척오빠가 치과의사여서 교정잘하기로 유명한 치과에서 받고 있습니다.
오빠 대학동기도 거기서 페이닥터로 일하고 있고요.
오빠랑 저랑은 10살차이 나고 그 대학동기 페닥쌤은 오빠가 형이라고 부르는 거 보니 적어도
10살 이상은 차이납니다.

저는 모솔입니다. 남자 손길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어요. 학교 과도 여초과라 남자볼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가끔 남자와 뭔가를 해야한다거나 신체접촉을 하게 되면 저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져요.
맹세코 좋아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짝사랑 많이 해봐서 아는데 좋아해서 빨개지는거랑
부끄러워서 빨개지는거랑 느낌 자체가 다릅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아무래도 환자 얼굴(치아)을 많이 보게 되고, 환자의 얼굴을 만지게 되잖아요.
저는 그 때마다 얼굴이 빨개져요.
 아...근데...ㅎ 그걸 페닥쌤이 친척오빠한테 말했나봅니다.
요번 설날에 오빠 만났는데 겁나 티내더라구요. 낄낄 웃으면서.
저 안그래도 얼굴 빨개지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아 진짜 내일 당장 치과가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병원장쌤은 잘 안오십니다. 항상 가면 페닥쌤만 있어요.
앞으로 교정 1년 반남았어요.ㅎ

제가 미쳤다고 11살 이상 차이나는 유부남 쌤을 좋아할까요..
오빠가 대놓고 "너 얼굴빨개진다며" 말하진 않고 티만 낸 상태라 심증만 있거든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치과가기 싫어요 정말.

추천 7 비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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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7 에헤이s
아~진짜 얼굴 빨개지는것좀 어케 안되나!? 이러고 혼잣말처럼 앞에서 막 떠들어버려요 ㅎㅎ

그럼 오해도 풀리고 알아서 말 전달되지 않을까요??
LV 4 nico
제가 막말인지 모르지만, 미친놈아님니까?
닥터라는 직업은 환자를 치료하고 도와주는데 있지, 환자의 개성과 신체 콤플렉스를 들여다 보고 있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장오빠에게 사실을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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