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013년 기준으로 28
학벌은 지방국립대 환경공학
졸업은 2013년 2월
토익은 815, 오픽은 IM1
학점은 3.33
플랜트교육 수료
공모전 플랜트탐방 1회
단기 어학연수 2회
운전면허 + 기타 플랜트업계 자격증 = 2개
이게 제가 가진 전부네요...
꿈을 가지고 달려들었던 2013년 한해가 가는데... 이뤄진건 없네요
서류 발표가 나는날이면 종교도 없는데 하느님이며 부처님이며 찾아가며 기도드렸었는데
참 야속하게도 ^^;; 여전히 취준생으로 남아 있네요
오늘 하루동안 서류탈락 2개를 맛보면서.. 아 올해는 끝인가 하는 생각이드니
"여태껏 나는 괜찬아, 할수 있어, 날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거야 ..."
이렇게 다독거려왔던 멘탈이 유리잔처럼 쪼개지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이겨내보려 하는데... 부모님께 하루, 하루가 죄송하네요
공부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던 못난 자식덕분에 아직도 제 뒷바라지를 해주고 계시니...
정말 올 한해동안 제 취업의 목표는 부모님이었어요.. 오직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마음하나로...
애써봤는데. 참 힘드네요 취직이란거
제 눈이 높은건지.. 욕심이 큰건지.. 욕심을 다버려도 요샌 참 힘드네요.. 서류통과도 안되네요 ㅎㅎ
취직하신분들도.. 다 저처럼 고민하고 힘드셨겠죠?
저만 이렇게 힘든게 아니라 믿고 또 믿고 싶습니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힘들단말 여태껏 절대 하지 않았는데..
딱 오늘 하루만 익명의 힘을 빌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네요.
참 힘듭니다. 이 나이먹고 울고싶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