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때문에 매일 맘조리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날추운데도 자전거를 고집합니다..
버스카드도 충전해줘도 매일 저 몰래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니..
비가 오고 눈이 오는 요즘.. 더욱더 고민입니다..
8시20분까지 등교 할려면..
집에서 7시에 나가도 시간은 넉넉 합니다...
그런데 욘석이 6시 30분 쯤에 집에서 나갑니다..
밖은 캄캄한데...
그러다가 사고라도 난다면;;
제가 살고 있는곳은 바닷가 근처 입니다
아침에 불빛도 별로 없고 요즘은 겨울이라서
여름처럼 밖이 밝지도 않거든요..
자전거 못타게 했더니.. 몰래 나갈려고 아침도 거르고 등교를 합니다
날추운데 밥거르면 더 추울것 같은데
이 쇠심줄 같은 고집을 어찌 해야 할지..에휴..
아들덕에 아침 제 기상시간도 점점 빨라집니다..
자전거를 못타게 잠가두면 자전거 열쇠줄만 만지고 있습니다..
전엔 두어번 비번을 푼적도 있고.. 주말 내내 자전거랑 씨름을 하더군요 비번풀라고;;
그러다 보니 다툼도 잦아지네요
온순한 성격에 아이라서
싫은소리 내본적이 없고 16년 키우는동안 고민 걱정 없이 키워온 아이 입니다
그런데 요즘 고입 문제도 아니고 이성문제도 아닌..자전거 문제로
맬 아들에게 언성을 높이고 있네요..
자전거 타다가 신호 무시한 택시에 치여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한적 있거든요
택시는 그냥 도망갔고 아인 혼자 자전거끌고 병원에 갔답니다..ㅠ.ㅠ
제가 그때 얼마나 놀랬는지.. 그런데도 자전거 탕령입니다..
3일전 아파트 입구에서 넘어져 발목이 까지고 멍들어서
쩔뚝거리며 생활 합니다.. 바닥에 앉을때마다 끙끙거립니다 쑤신다고...
그런데도 오늘 또 몰래 자전거를 타고 나갔네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에휴..
자전거 못타게 하는 엄마때문에 아들이 웁니다,
자전거 타겠다는 아들때문에 엄마가 웁니다,
아..욘석 어쪄면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