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학다니는 사람인데
과는 틀리고 ....
저는 일본에서 영화공부중인 학생이고
솔직히 학교에 알바에 잘 시간도 없지만 꿈 하나 바라보고 견디는 타지생활이니
연예같은 감정은 그냥 소비라고 생각해서..
근데 사람에게 끌리는 감정은 자연스러운거니까
그냥 요즘사람같이 않게 차분하고 생각깊은 사람같구나 같이 대화하면 많이 통하겠구나 그런생각이 들어서
소심한 성격이지만 용기내서 말도 걸어보고 했거든요.
제가 시나리오 전공이라 아무래도 언어가 틀리다 보니 교수님한테도 설명 들어보고 막히면 그 사람한테 질문도 해보고
근데 그사람성격이 밝은 편은 아닌거 같고 주변사람들과도 필요한 말 이외에는 안하는 타입이라
그런 사람이 먼저 말걸어 오고 촬영현장에서도 잘 도와주고
그래서 어쩌다 단 둘이 있을 기회(?)가 있어서 이런 저런 말을 걸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구요 대답도 없고
원래 제 성격이 소심해서 그런 반응을 보니까 .이사람은 나한테 관심이 있었던게 아니구나 해서 그냥 마음접으려고 했는데
몇일 전 제가 쓴 시나리오로 2시간 이내에 촬영해야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수업 시작하기 전에 제 전공이 시나리오전공 맞냐고 물어 보더니 제가 맞다고 하니까 전공을 시나리오로 바꿀까 하는데 시나리오 수업은 어떠냐고 물어 보더라고요. 그냥 형식적으로 물어 보는줄 알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까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수업이 다 끝나고 다시 저한테 와서 이것 저것 물어 보더라구요.
그 사람은 감독전공이었는데 수업내용은 시나리오 전공과 크게 다를게 없으니까 나는 그냥 안 바꾸는게 나을거 같다고 하니까 왜 저는 시나리오 선택했냐고 묻더라고요.그때 같은 수업듣고 있던 친구한명이 가까이 와서 두사람 무슨이야기 그렇게 하냐고 물었는데 저는 그 사람하고 하는 대화에 빠져서 친구한테 대꾸도 안하고 그 사람도 나와의 대화에 집중하느라 친구에게는 대답안하고 계속이야기 하면서...
음...글이 길지요.
근데 제가 머리가 나쁜건지 감이 없는건지..
과연 이사람은 저한테 관심이 있는걸까요 없는걸까요.
그 사람 타입으로 봐서 만약 제가 얼굴에 철판깔고 들이대면
뒷걸음칠거 같고..
그사람 마을을 알고 싶기는 하고...
연예 경험이 있긴 하지만...그 사람같은 타입은 처음이라...조심 스럽기도 하고...음...
좋은 조언해주실분만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