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결혼하기 전부터 그랬어요.
저한테 삿대질을 하면서 말하네요. 어제는 현대기아차 쉐보레 등등 차 이야기 하다가
남편이 현대기아는 이제 안전도면에서 최하위다. 별로다.
그래서 제가 옆에서 맞장구를 치면서 차는 쌍용이나 차라리 쉐보레를 타는게 맞다고 그랬어요.
시누가 장롱면허인데 운전연수 받고 차 사고 싶다고 그러길래요.
시아버지란 작자가 저한테 자기 먹던 젓가락으로 제 얼굴을 쑤실 것처럼 들고 손가락과 젓가락을 번갈아 가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면서 무슨 현대기아를 타줘야지 현대기아 강판이 뭐 40%나 뭐가 더 향상됐다면서 자기 아들이 먼저 쉐보레 현대기아차 타야된다고 주장하길래 제가 맞장구를 친걸가지고 저한테 민망할정도로 눈 코앞까지 삿대질과 먹던 젓가락으로 사람 가르키면서 말이죠.
근데 이건 뭐 한 사례이고요, 자기 의견에 반하거나
기분이 나쁘면 결혼전부터도 그랬고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심하게 하네요.
그래서 신랑한테 당신 아버님 기분 나쁘다 그러니까 "하 노인네 그러려니 해!" 라고 하다가 열받아서 신랑이랑 싸웠네요. 어차피 노인네 그러려니 하는 건 알겠다만 남편까지 지 아버지 편들고 난리치니까 진짜 밥맛이 떨어지네요.
삿대질이나 그런건 기본이고, 이혼하신 시아버지, 이거저거 말하자면 맘에 드는거 하나도 없고 어떻게 해서든 절 깍아 내리려고만 하는 느낌이라 진짜 싫어요.
(혹시나 이 대목에서 시댁에서 결혼하면서 받은거 다 토해내라 뭐해라 하시는 분 있을 것 같아서.. 저희 식도 안올리고 반지도 없고 아버님한테 돈한푼 받은거 없이 결혼함. 신혼여행 한번 다녀온게 전부. )
신랑이랑 이야기 하다가 빡쳐서 부산에서 혼자 밤비행기 타고 혼자 올라왔어요. 그리 잘난 당신 시아버지랑 같이 잘 살라고요.
저도 한 집안의 귀한 딸인데 왜 시아버지란 사람은 나이 먹고서 며느리한테 그런식으로 대하는 건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그래서 앞으로 다시 한번만 더 그러면 "아버님 당신딸(시누)이나 당신 아들한테 말할때 삿대질 + 먹단 젓가락, 먹던 숟가락으로 사람얼굴향해 찌르면서 말씀하시나요? " 라고 말할라고요. 제가 이상한가요?
넋두리 겸... 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