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34살 미혼남 고민 글쓴이 입니다.
가만히 댓글을 읽어 보자니 문득 해답을 어느정도는 찾은 거 같습니다.
1. 자신에게 투자 하지 않는 점...
- 옷 3-4벌로 1년 버틴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하구 다니는 행색이 매일 반바지 7부 추리닝에 티셔츠 한장에
머리는 1년 365일 스포츠머리에 왁스 한번 바르고 다니는 적도 없거니와 시계, 반지는 일할때 거슬려서 걸쳐본적 없고
여자가 붙는건 고사하고 소개시켜 주는 사람도 그런 행색을 소개 시켜주고 싶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확 꽂힙니다.
차타고 오픈이나 하고 있어야 사람새끼 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이제서야 해보네요...
2. 인색하다?
- 니 돈도 중요하고 내 돈도 중요하다 라는 생각이 강했어요... 누구한테 피해주는 것도 싫어하지만 내가 피해 받는것도
싫거든요 저는... 근데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더 버는 놈이 조금 더 쓰는게 맞는거 같아요... 2천 버는 사람이 200버는
친구들한테 내가 두번살게 니가 한번 사라고 하는 것 정도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제가 주로 내고...
가끔 얻어 먹는게 맞겠다... 생각도 들고... 아니 어쩌면 금액에 차이일 뿐이지 계산적으로 살지 않았나 후회도 되고...
3. 주변에 여자가 없다!
- 제가 데리고 있는 알바들이 15명 정도 되는데 걔중에 못생겼는데 여자 친구 이쁜 애들이 있더라고요...
복받았다 생각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를 생각해보니 그친구 주변에는 여자애들이 많더군요...
애가 착하고 하니 그런면이 좋아서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내가 사귈 여자 아니면 가까이 지내지도 말자는 주의여서 주변에 남자들만 잔뜩 있으니 더욱 기회가 없다는...
앞으로는 주변에 친하게 지낼 여자를 좀 두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시간이 없다!
- 사실 가게를 두개 할때도 그랬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서 2시까지 한쪽가게 오전일 봐주고 오후에는 가게일로...
여기저기 볼일 보러 다니기 바쁩니다. 수금해서 은행도 가야 하고, 가게에 필요한 장도 봐야 하고, 이런 저런...
더군다나 저의 경우 PC방을 운영하다 보니 1년 365일 24시간 가게가 돌아가고, 현금 장사라서 가게를 비우면
항상 불안요소가 있죠... 한푼이라도 더 벌고 새는 돈 막겠다고... 당분간만 이라도 조금 내려 놓고 매니저라도
쓰면서 시간을 만들어 남자 말고 여자친구들을 조금 만들어야 겠습니다.
아랫글에 많이 댓글 달아 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자기 관리(꾸미기) 안하는게 다른 사람한테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네요...
제가 지금 복장도 딱 자다 일어나서 집앞에 담배사러 가는 행색이라...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