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후반의 여자입니다.
저에겐 20살 대학에 들어간 이후 어느시점부터 생기기 시작한 고민, 고질적인 고민이 있습니다.
도전하거나 시작해보기 전에 심각할 정도로 걱정한다는 것과 안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갈 길을 정하는 것에 대해 확신이 서지않고 두려워서요.
어떤 경험이나 도전에 실패하게 되면서 엄청나게 불안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해야할 일이나 제가 정해야되는 것에 대한 선택 같은 것에 대해서 확신이나 추진력을 가지지 못하고
갈팡질팡, 우유부단한 것이 심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오늘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친구와 이런저런
즐거운 얘기도 하고 고민도 얘기하다가 친구가 지나가는 말식으로 한 말을 듣고..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도 어찌보면
저에 대해 한말에 대해 쿨하지 못하고 걱정하는 경우의 예라고 할 수 있겠죠..) 여쭈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어요.
이런 증상이나 이 정도의 저의 반응이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이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제 고민을 오늘 종일 미주알고주알 얘기하다가 나온말을 듣던 친구가 한 말은 "난 예전에 니가 너무 부정적인 면으로만
계속 생각해서 무서웠던 적이 있어." 라는 것입니다. 전.. 제가 사람이나 이것저것에 많이 지쳤을 때 힘들어한 시기가
있긴 했지만 친구가 절 무섭다고 느꼈다는 것에 놀라고 저 자신도 좀 무서웠습니다... 제가 그렇게 보였을 줄 ..ㅠㅠ
전 제가 나약하거나 겁이 많아서 제가 자꾸 실패할 생각부터 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게 친구눈에는
무섭게 보였다는게 충격이고..이런 말을 듣고 아~ 그랬어? 라고 넘기지 못하고 이렇게 물을정도로 고민을 쓰는 것도 이상한건지 궁금합니다. 자꾸 나에 대한 후회와 더 잘하지 못한것, 더열심히하지못한 것을 생각하다보니 후회가 남고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는 것에도 두려움.. 혹은 선택장애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요....
질문의 요지
1. 저런 말을 듣고 심각하게 이렇게 물어보고 자꾸만 파고드는 성향? 있는 것도 정신적으로 좀 이상한건가요?
2. 선택장애나 심각하게 우유부단하고, 이걸할까?하고 생각해도 안되면 어떡하지.. 라고 걱정부터하고 정하지 못하는 성향도 정신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그런건가요. 그렇다면 제 혼자의 힘으로 고칠 수 있는 건가요?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하나요?
읽어보시고 객관적인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