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여자사람이고 회사동료를 1년 짝사랑하는중입니다.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고 속으로만 앓아오다가 최근 헤어졌다는걸 알게됐어요.
헤어졌다는걸 알아서 이때싶 고백하려는건 아니에요.
그저 제가 이젠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감정정리할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고백하려고 해요.
도저히 스스로는 감정정리를 못하겠어서 그분이 거절이라도 하면 정리될것같아서...
글을 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고백의 첫 운을 어떤식으로 띄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그분이랑 썸인듯 썸아닌 애매한 관계라고 느끼고 있어서 (이건 오로지 제 생각ㅎㅎ)
다짜고짜 좋아하니 사귀자! 라고 직설적으로 말할수가 없겠더라구요.
고백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어떤식으로 말해야 덜 부담스러워 할까요..?
늘 썸만타다 끝난 연애무식자라 하나도 모르겠네요.
+그분과 저의 관계를 좀더 자세히 써보자면
예전에 제가 그분과의 술자리에서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 해달라고 하면 다 해줘요"라고 말한적이 있어요.
실제로 전 그분을 좋아하니까 해달라는거 다해줬죠..ㅋㅋ 뭐 별거는 아닌데 그분 머리자르고 염색하는거 2시간 기다려주기도 하고 닌텐도 사고 싶다고해서 게임상가도 같이가고, 장보러 간다고 대형마트가자고 해서 같이 가고..등등
정말 사사로운거 같이하자고 하면 다해줬어요. 이정도면 제가 좋아하는거 눈치챘을거 같기도한데 아닌거 같기도 하고a
이런 애매한 관계이다 보니 고백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