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썰 1-3
전 그 멀리서도 빛이 나던 여인에게 다가갔죠.
와.... 가까이 가니 진짜 입이 떡벌어지게 예쁘더랍니다.
정말 잡티하나 없이 만화같은 흰피부에 또렷한 이목구비. 큰 눈.
입술이 정말 예뻤는데 빨갛게 칠해놔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순간 이 여인과 정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정도였어요.
그런데 나를 보고는 너무 아름답게 미소를 지으며 "너무 힘든 일을 겪으셨죠"
라고 말을하더랍니다. 전 이런 아름다운 여인이 제 마음을 알아주니 신이났어요
"여기 앉으세요 앉으세요" 라며 싹싹하게 말하고는 막 제 고충을 털어놓으니
정말 따뜻한 말로 위로를 해주면서 다 들어주더군요.
그런데 뜬금없이 충무김밥을(왜 이게 나왔나 ㅋㅋㅋㅋ) 산더미처럼 주더니
"너무 힘드실텐데 이거 드시고 기를 보충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이런 여인이 주는 먹거리는 너무 맛날것같아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전에 있었던 일은 싹 잊은체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먹방을 시전하는데
순간 옆을 보니 저~~ 멀리서 딱 보일만큼 굉장히 밝고 파란 도포를 입은 선비가 걸어오더군요
'굉장히 색이 튀는구먼'하고는 또 더 먹었죠.
그런데 그 선비가 어느세 제 옆으로 와서는 제 어깨를 잡고 흔드는겁니다.
그러며 하는 말이 "그거 먹지마세요 그거 먹으면 안되요" 라고 말합니다.
저는 어디 어른이 음식을 먹고있는데 어린것이 왜이러냐면서 화를 냈지요
하지만 이 선비는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말합니다 "그거 먹으면안되요 먹지마세요"
"어허!!!! 이래도 사람이!!" 라고 화내는 순간 갑자기 슬로우모션 걸린것처럼 온세상이 느려집니다.
귀에선 삐----- 소리가 나고 온세상의 모든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슬로우도 보통 슬로우가 아니고
음식을 입에 넣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수십초가 넘게 걸릴정도였습니다. 그 와중에 눈은 그대로 빨리 움직이더군요
전 당황해서 선비를 봤습니다. 역시 소리는 들리지 않고 굉장히 느렸지만 집중해서 본 결과 여전히 같은 말을 하고있더군요
입모양으로 보건데, "그거 먹지마세요 먹으면 안되요" 이 말만 계속 반복하고 있는겁니다.
"아. 이런짓을 한게 이 선비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이 든 순간 '그럼 설마' 하고는 눈을 굴려 무당쪽을 봤어요.
그 순간 기겁을 했죠. 그 무당이 입이 귀에 걸리도록 다 찢어져서 웃고있고 링에서나오는 그 눈빠질듯이 크게 뜬 눈과 비슷하게 빨갛게 충혈된 눈을 겁나게 크게 뜨고 있었죠. 눈을 제외한 몸은 여전히 느렸는데 그 무당만은 그대로더군요.
그 순간 무당이 냅다 달려와 제 팔목을 잡습니다.
그 순간 무당 뒤에 검은색 거대한 문이 쿵!! 하고 떨어지더니 활짝!! 하고 열리더군요.
전 꿈에서 본 그 문. 그러더니 또 귀에서 환청이 들립니다
"나 너무 외로웠어.. 나랑 같이 가자..... 나랑 같이 가자...."
이번엔 정신을 놓지 않고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빠져나가보자. 하고는 심호흡을 하고 확!!!! 힘을 주었습니다!
다음은 4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