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머리 속에서는 이런 저런 일이 뒤죽박죽이네요...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두번의 이혼 그 결과는 어떨까요? 솔직히 지금 보다야 낫다는 생각이 들지만서도 두렵기도 하네요
이혼 한번 하고 나서 웬만하면 맞춰 살아 보려 양보도 하고 묵묵히 해달라고 하는거 인신공격에도 바보같이 참고 살았습니다
다른건 다 맞춰 줄테니 제발 짜증만 내지 말아 달라고 할 정도로 평소 짜증을 많이 냅니다
예로 차 타고 야외 나갈때 눈 부시다 짜증 내고 앞차와 조금만 가까워 지면 운전 못한다고 뭐라 하고 가끔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서 제가 더 놀랍니다
그리고 집에 욕실이 두개 인데 안방껀 본인이 쓸테니 밖에 있는건 저보러 쓰라고 합니다 왜냐고 했더니 눅눅해지고 지저분해 진답니다...그래도 참았습니다 뭐 어디서 씻은들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면서...
뭐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지면 다 참을만 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차라리 나에게 뭐라 하면 참을수 있지만 부모님을 갖고
험담하니 순간 이성을 잃게 되더군요...
발단은 어머니의 전화 한통화였습니다 이번에 동생이 가게를 평일에 오픈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일하는 관계로 지방까지 내려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그래도 맏며느리로서 혼자라도 참석 해야 한다고 했더니 대번 싫은 내색을 비추더군요 불편하다고... 저한테 눈치 주길래 조퇴 해서 올테니 저녁에 내려 간다고 하라 했더니 어머니가 들으시고 낮에 들렸다 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옆에서 전화 하는데 다들렸거든요. 그래도 집사람 꿋꿋하게 힘들것 같다고 나중에 저랑 저녁에 가겠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논리로 어머니에게 말하시니 어머니 입장에서 기분이 상하셔서 뭐라고 한마디 하시데요 분위기 안좋아지길레 일단 전화 끊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더니 방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더군요 근데 그냥 이야기 해도 안 좋을 이야기를 감정까지 실어서 이야기 하더군요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 저 들으라는 태도로 어머니 험담을 하는데... 그래서 ..네 화냈습니다 그냥 나 혼자 갔다 온다고 그랬더니 왜 화를 내냐면서 뭐라하더군요 그 순간 그동안 이어왔던 끈이 끊어지는것 같더군요 삼일째 입니다 둘다 마주치지도 않고 방도 각방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풀어보려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내 부모님에게 한거 생각하니 도저히 앞으로 살수 없을 것 같더군요 ...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 떠나서 인연이 아닌가...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나 싶네요.... 주위에서 다 똑같다 결혼하면 맞춰가며 사는거다 해서 이것저것 보지도 않고 그냥 나 좋아 해주니까 한건데...후회 되네요
죄송합니다 쓰다보니 넋두리가 되었네요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