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술로인해 간경화를 앓으신지 벌써 12년 정도 되었고 장애1급 판정을 받은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가족들의 걱정이나 노력에도 자꾸 거짓말을 하며 술을 마시고 밖에 나가 노숙자처럼 술을 마시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언제는 처음 보는 사람이 길거리에서 술마시던 사람집 아들아니냐고 말걸길래 너무 부끄럽고 화가나더군요. 이 일로 정말 많이 싸웠고 이제는 아버지가 너무 미워보입니다.
제가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술을 끊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시고 알코올 중독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해도 필요없다고 모르쇠로 나갑니다. 병원에 입원도 자주하고 약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술을 마셔대니 모든 가족들이 다 싫어하고 화내고 있습니다. 병원에가서 복수를 빼고 가까스로 좀 상태를 좋게 만들어 놔도 퇴원만 하시면 술을 마시러 다녀서 복수가 차서 배가 임산부처럼 부어오릅니다. 정말 걱정이 너무 됩니다. 화가나서 욕하며 싸워 본 적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외로워보이고 가엽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변화시킬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