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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술을 못 끊고 계십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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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777
  • 2014.06.02 23:12

 아버지는 술로인해 간경화를 앓으신지 벌써 12년 정도 되었고 장애1급 판정을 받은 분이십니다. 그런데도 가족들의 걱정이나 노력에도 자꾸 거짓말을 하며 술을 마시고 밖에 나가 노숙자처럼 술을 마시는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언제는 처음 보는 사람이 길거리에서 술마시던 사람집 아들아니냐고 말걸길래 너무 부끄럽고 화가나더군요. 이 일로 정말 많이 싸웠고 이제는 아버지가 너무 미워보입니다.

 

 제가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도움을 드리고 싶어도 술을 끊을 생각조차 하지 않으시고 알코올 중독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해도 필요없다고 모르쇠로 나갑니다. 병원에 입원도 자주하고 약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술을 마셔대니 모든 가족들이 다 싫어하고 화내고 있습니다. 병원에가서 복수를 빼고 가까스로 좀 상태를 좋게 만들어 놔도 퇴원만 하시면 술을 마시러 다녀서 복수가 차서 배가 임산부처럼 부어오릅니다. 정말 걱정이 너무 됩니다. 화가나서 욕하며 싸워 본 적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외로워보이고 가엽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변화시킬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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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2 bapman
변화시킬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인간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나이가 든 사람일수록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람은 제각각 다른 생각으로, 다른 방법으로 살아갑니다.
사람을 변화시킨다는것은 어쩌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아버님은 절대 변하지 않을것입니다.
본인이 아버지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는것은 어떨까 합니다.
LV 1 엉엉큼
제가 요양병원 근처에서 일을 하는데 알코올에 의존하시는 분들은 끊는 경우가 없더군요. 포기하라는 것처럼 들리셔서 기분이 나쁘실수 있으나 본인의 아주 강력한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윗 분 말씀처럼 시각을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LV guest 익명
병원을 억지로 라도 데리고 가세요. 멈춰야 합니다.
LV 1 rpzpad12
에휴 답답하네요 이런글만보면
LV 2 짱효
아버님이 왜 술을 드시는지부터 이유가 알 필요성이 있겠군요. 제대로된 상담을 받길 바랍니다.
LV 1 32dsfgsdfg34
병원에 입원시커야합니다
LV 2 디야eilin
EBS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에 신청해보시는게 어떠세요? 저번엔 거식증 부인도 나와서 고쳐나가던데, 다른 방송처럼 시청률 경쟁하지 않기 때문에 자극적이거나 일부러 편집하는 부분이 없고 정말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LV 2 이힝히힝
옛날 김흥국 아저씨가 나와서 감옥 갔다오면 다 착해진다고 하던데
제 경험상 사람은 잘 변하지 않더군요
주의에서 아무리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도 똑같은 소리 반복하지
본인이 의지가 있지 않는 이상 주변에서 아무리 해도 변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LV guest 익명
알콜 중독이 심하셔서 이미 뇌가 손상돼서 그런 것일 텐데
정상인처럼 생각하고 미워 죽겠다고 하면 안 될 것 같구요..ㅜㅜ
저도 저의 아버지가 알콜 중독이 분명한 것 같은데 손까지 떠시면서도 때론 술 많이 드시면 발가락에 통풍이 와서 엄청 고통스러우신데도 계속 드시더군요.
그러더니 부정맥(원래 부정맥은 별 것 아닌 거라 치료가 아주 간단하다고 하던데 저희 아버지는 부정맥 부위가 대동맥과 붙어 있어서 치료가 어렵다고 하네요)이 와서 맥이 갑자기 잡히지 않아버리고 그런 상태가 되니 이제서야 술을 멀리 하시더군요.
정말 주변에 알콜중독되신 분들이 있어본 가족은 다 알거에요..
이게 어떻게 해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걸...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친오빠도 욕하면서 배운다더니 젊은 나이에 알콜중독 증상을 보여서 주변에서 그렇게 사정하고 또 사정해도 안 마신다는 거짓말만 하고 하루에 막걸리 2병씩 꼭 마시더라구요...
도움되는 댓글은 하나도 못 달아드려 죄송하네요..
저 역시 술 끊게 하는 특효법이라도 있으면 새언니한테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LV 1 011fv
알콜중독은 참 답없습니다
수술하고나서 끈는경우를 많이 봤지만  지금상황은 그래도 마신다하니
답이 없는듯합니다
세상 삶이 별루 없으신듯하여  술로 이겨낼려는것밖에 없네요 즐거운 삶을 보여드려야할텐데요 안타깝네요
LV 1 tlswjdghk
인간은 감정의 동물입니다. 아버지의 술중독은 자신의 괴로운 감정의 표현방법인데 습관화된 행동으로 발전한겁니다.
술먹는 아버지를 나무라면 나무랄수록 더 술을 찾게 될겁니다.
아버지랑 술상을 마주해보시고 아버지가 술을 먹을때 감정을 찾아서 코칭해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이러시니까 제 마음이 너무 슬프고 아파요...등의 이야기를 많이 해주세요.
잘못한 사람보고 비난하고 경멸하는것보다 공감하고 위로해줄때 그 사람은 바뀔수 있습니다.
어느순간 아버지가 "내가 술먹고 이러면 안되겠다"라고 깨달는 순간 ...벗어나실수 있습니다.
LV 2 나라미르
글쓰신분의 경우엔 술을 드시면 바로 생명이 위험한 증상이 나타나실 정도라면..
이미 괴로워서, 사는게 힘들어서 등의 감정문제나 본인 스스로 고칠 수준은 지나신 것 같습니다.
독하게 마음 먹으시고 가족분들과 상의 하여 아버님과 가족들을 위해서 입원치료를 하시는 것이 어떨까합니다.
정신병원입원이 주위의 시선등이 많이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아버지를 정신병원에 넣은 불효자와 아버지를 술잡수고 돌아가시게 방치한 불효자...어떤 욕을 드시는 것이
진정 아버님과 가족을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시면,
그대로 방치하시는 것보다는 전문 의사와 상담을 해보시고 입원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국립,시립등의 병원에 가시면 보통 3개월...길게는 6개월안에 퇴원조치를 하는데..
입원하시고 3개월지나면 다시는 술은 입에도 안대겠다고 하시고 다 치료가 되신 것 처럼 보이는 것을
절대 믿지 마시고 담당 의사가 완치되었다고 하실때까지 지켜보십시오.
제가 정기적으로 모시고 다니는 정신질환 환자분들도 많은데, 입원과 퇴원의 반복만 될뿐..상태가 더 안좋아집니다.
LV 2 PARKCIC
정말 안타깝네요.....
가족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어떻게 할방법이 없는것같은데요.
어차피 끊지못하실정도라면 너무 몰아붙이지 마시구요, 좋은술 사다가 한잔 대접해드리면서 대화를좀 해보세요.
세상사람 모두 등지고 손가락질해도 가족끼리는 서로 감싸주고 이해해줘야하잖아요.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LV 2 웅이아들
일단은 가족 분들이 먼저 알콜 클리닉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십시오 ...
제가 아는 분은 어머님이 알코중독은 아닌데 알콜 의존도가 굉장히 놓으셨던 분인데
먼저 가족분들이 알콜 클리닉에 가셔서 상담을 받으시고 어머님을 대하는 태도가 바
뀌시고 치료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어 치료 1년만에 알콜 의존도가 0% 까지 오신 분
이 계십니다 ...

치료 후 단주 모임에도 참가를 하셔서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이랑 교류도 하실 수
있도록 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LV 2 미소욱이
안타깝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뭔가 방법이 있ㄷ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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