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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폭행에도 중학생 손녀 감싼 노(老)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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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2 15:22
【뉴시스】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는 A(15)양은 최근 학교 측의 요청으로 고양경찰서를 찾았다.

A양은 잦은 지각과 결석, 음주, 흡연 등으로 학교에서 두손 두발을 다 든 상태였다. 경찰이 학교폭력 가해 학생 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힐링케어클래스 선도 프로그램이 있지만 취지에 맞지 않았다.

경찰은 A양의 보호자로 돼 있는 할머니(66)를 불러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내용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의 팔과 손에 남아 있는 상처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할머니를 상대로 상처가 생긴 경위를 물었다
 
망설이던 할머니는 경찰에 A양이 수년동안 머리채를 잡고 머리카락을 뽑는 등 지속적인 폭행을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최근에는 할아버지(71)의 뺨을 두대 때리고 뒤로 밀쳐 병원 치료를 받게한 사실도 알게 됐다.

또 A양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기물을 파손하는 것은 물론 술에 취해 식칼을 들고 노(老)부부를 위협 하기도 했다.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소란이 벌어졌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이웃은 아무도 없었다.

A양의 부모는 오래전 이혼해 친부와는 연락이 끊긴지 오래고 친모 역시 무책임한 언사로 오히려 할머니를 힘들게 했다. 3살때 부터 A양을 키워 온 노(老) 부부는 중학교라도 졸업을 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참고 하루하루 견디며 살고 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사건을 담당한 이경애 경위는 "이번 사건은 가정폭력 중에서도 특이한 케이스로 이대로 방치하면 수년 후 성인이 되는 A양에 비해 노부부가 어떤 비극을 맞이하게 될지 몰라 다각도로 방법을 모색해 봤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경찰은 심리치료사와 연계해 A양을 상담토록 하는 것과 할머니에게 폭력을 당했을 경우 사소한 폭행이라도 즉시 신고해 달라는 당부를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었다.

이 경위는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A양이 행패를 부리는데도 신고하는 이웃이 없었다는 사실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도 중요하지만 이웃 사람들의 관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경위는 "반드시 신고가 선행이 돼야 경찰이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만큼 가정폭력이라고 해서 '쉬쉬'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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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 번째 댓글 보기
21 ~ 27 번째 댓글
LV 1 person
자라온 환경탓도 있겠지만  이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불쌍하고 안타까워 거두어주니 칼들고 위협 인간이길 거부한다.......
인간이 인간이길 거부 한다면 답은 뭘까?
LV 1 연진이야
미래가 걱정된다~ 분명 후회할일일터이니~ 평생 후회하면서 죄책감에 살일을 어찌 저렇게 한때의 화를 누르지 못하고 철없이 살고 있는지~ 아무리 사춘기이고 가정환경적인 면이 크다고 해도 기본적인 인성은 가지고 살아야 할터인데~
LV 1 겨울편지
이런 일들은 참 슬프기 그지 없습니다.
LV 1 nulabor
그래도 댓글들이 온통 걱정하는 맘들이네요 조금이나마 한숨이라도 쉬어집니다. 우리나라 반만년 역사에 이렇게 사회가 혼탁해진적은 없었는데 성 풍습이 가장 자유로왔던 고려시대에도 예의지절은 분명했는데 말입니다. 우리의 풍토와 기후에 맞지않는 풍속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인결과지 싶습니다.
LV 1 강토
정말 화가 난다
LV 3 윙크77
너무 슬프고 안타깝네요..
LV 2 강하루야
우선 비뚤어진 근본이 부모들에게 있는 것이구 조부모님들의 평안을 위해서 손녀를 어케 선도할 것인가가 중요한데.
링으로 불러서 헤드기어에 글러브 끼우구 뒤지게 패고 "맨손이면 얼마나 더 아팠겠냐 너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못알아 먹으면 로우킥 겁나 날리구 "발길질은 얼마나 더 아픈지 느껴지냐... "
링위에서 교육 시키는게 정답이네요  상담치료는 우선 심보 고친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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