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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 친구이야기 7

안녕하세요 웅이아부지 입니다.
 
오늘도 단편짜리 올려 드립니다. 즐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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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이번 얘기는 좀 가볍게 가겠음.
당시 제물포 뒷역은 PC방의 메카였음
그 뒷역쪽에 피씨방만 20개는 됬었는 듯 (시간당 500원 짜리도 있었고, 가정집 개조한 좌식 피씨방도 있었음)
귀신보는 놈 나 A 는 제물포 뒷역에 피씨방을 갔다가.
A가 지나가는 교복입은 여자앨 보고
. 쟤 죽인다.. 하면서 그 여자애한테 감. (A가 여자도 많고 바람끼도 심하고 전형적인 나쁜남자 스탈임)
여자애는 거절했고 A는 계속 조르다가 여자애가 휙 도망가버리니
우리쪽으로 다시 왔음.
A 친구 : 에이... .. 이뻤는데 요즘은 잘 안먹히네.
: 지겹지도 않냐. 에라이 병..
귀신보는 놈 : 쟨 그냥 포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
A 친구 : 내가 씨.발 반드시 쟤 꼬신다.
그 뒤로 A는 마지막 수업을 땡땡이 까고
그 여자애 학교앞에서 기다림 (당시 우린 여학교 교복 어디학굔지 다 꿰고 있었음)
그렇게 매일같이 먹을거라던가 짜잘한 무언가를 사들고
그 여자애를 기다렸다 만나서 연락처를 요구함.
한두번 거절하다가
그 여자애 친구들이 부추기니 결국 연락처를 따냈나봄
그뒤로 적당히 연락을 서로 잘 주고받는 것 같았음.
A놈은 운동을 상당히 잘함.
녀석이 반대항 햄버거(당시 매점에서 팔던 닭 버거) 내기로 축구를 뛰었는데.
갑자기 잘 달리다 털썩 쓰러짐.
패밀리들이 놀래서 달려가니 다행히 녀석은 크게 이상은 없어보였음.
가슴부분이 갑자기 망치로 얻어맞은것 마냥 욱신거려 숨이 잠깐 쉬어지지 않았다고 함.
그리고 귀신보는 놈을 보더니
가위 눌린 얘길 해줌.
잠을 자다 가위에 눌렸는데.
우리 또래의 남자가 나타나서 자기 가슴팍에 손을 얹고만 있었다는 거임
다른 가위처럼 목을 조르거나 끌어당기거나
무슨 말을 지껄이거나 하지도 않고 그냥 손만.
그때부터 조금씩 가슴이 답답했다고 함
그리고 그 가위는 벌써 네번째라고 말함.
귀신보는 놈은 A에게 그 여자애 한번 만나봐야겠다고 했고
A는 그 여자애에게 연락을 했고
귀신보는 놈과 셋이서 만나기로함.
커피숍에서 두놈이 기다리다가 여자애가 옴...
귀신보는 놈이 음... 하다가
최근에 남자친구랑 왜 헤어졌냐고 물음.
여자애는 머뭇거리다.
라이터불 편에 나오는 라이브에 불났을때 죽었다고 말함.
여자애가 시무룩해져있자.
- 걱정마. 좋은 곳으로 갈거야. 그나저나 지켜주는 사람 있어서 좋겠네... -
라고 그놈이 말함.
그리고 대충 자리 정리하고 그 여자애 보내고
귀신보는 놈이 A에게 말함.
그냥 적당히 헤어져주는게 좋겠다.
저애 남자친구 귀신이 주변에 붙어서 어지간히 괜찮은 남자 아니면
허락 안해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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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시간 1
전 에피소드에도 계속 썼듯이
당시 채팅싸이트 스카이러브가 황금기였음
당시의 번개는 너무 간단했음
하이, 학교어디?, 누구누구 알어?, 만나자
이 네마디면 황당하게 즉석만남이 이루어졌음. 진짜임
그렇게 우연히 같은 동네 사는 동갑내기를 만나게 됨
그렇게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이런 저런 기괴한 얘기도 해주다가 귀신보는 놈 얘기도 하게 됬고
그 여자애가 말을 해줌
자기가 학원 끝나고 늘 같은 길로 걸어오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전봇대에 달린 가로등이 있어서
골목길이 되게 어두웠는데
멀리서 어렴풋이 그 전봇대에 서있는 여자가 보였다고 함
흰색 티셔츠에 어두운 색의 발목 근처까지 오는 긴 치마
근데 이상하게 길쪽을 향해 있는게 아니라
길을 등지고 전못대쪽을 향해있어서 뒷모습만 보였다고 함.
뭐야 저여자. 하면서 그냥 지나쳤는데
다음날 학원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도 가로등이 있었음
저거 안고치나 하고 걸어가는데
어김없이 어제 그 여자가 전봇대 쪽을 향해 서있었다고 함.
어제와 똑같은 옷에 어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그대로 서있으니
그때부터 뭔가 조금씩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왔다고 함
그리고.
그 다음날도 학원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그 여자가 서있을것 같아 괜히 뭔가 무서웠는데
역시나 가로등은 있었고,
그 여자는 어김없이 뒷모습을 보이고 서 있었음.
순간 너무 오싹한 느낌이 들어서
빨리 지나가자 하고 빨리 걷기 시작했는데
그 여자 옆을 지날때 가로등 불이 팍 들어왔고,
불빛에 놀라 반사적으로 전봇대 쪽을 쳐다봤고
그 때 그 여자 다리가 없다는걸 처음으로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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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시간 2
그 여자애는 너무 놀라서
비명도 안나와서 꺽꺽 대며 집까지 전속력으로 달렸다 함
혹시라도 따라올까봐 뒤돌아볼 용기도 안났다고 함.
그리고 그 뒤로 그 골목길을 피해 먼길로 돌아갔다고 함.
그 얘길 듣고 난 너무 흥분해서 두근거렸음.
내가 뻥치는거 아냐? 라고 물으니
엄.창 을 찍으려고 했음.
그래서 믿을테니 알았다 알았어.
그리고 내일 모래 학원 끝날때 내가 집까지 데려다 줄 테니
같이 가자고 했음.
여자애는 그렇지 않아도 무서웠던지라 바로 ㅇㅋ
그리고 다다음날
여자애 학원 근처에서 여자애 끝날때 쯤 여자애를 기다렸음.
그리고 집까지 같이 가는데 여자애가 무섭다며 돌아가자고 했음.
나는 계속 괜찮다고 말하며
네가 잘못본거라고 나랑 같이 가는데 무서울게 뭐가 있냐고 꼬심
(사실 꿍꿍이는 따로 있었음. 그 다리 없는 년이 너무 궁금했음)
그렇게 그 문제의 골목길로 가는데
그 여자애가 말했듯이 가로등이 서 매우 어두웠음
여자애가 멀리 전봇대를 가르키며, 저기야 했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았음.
그래서 여자애한테 여기서 잠깐 기다려봐. 하고
혼자 성큼성큼 전봇대쪽으로 가는데 전화가 옴
누구야 하면서 봤는데
기막힌 타이밍임.
그놈임-_-
전화받음.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자기가 무슨 꿈을 꿨는데 별로 느낌이 좋지 않다며
나보고 혹시라도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잔소리였음.
나는 뜨끔 했지만 그럴리 없다고, 여자애 집에 데려다 주는 중이라고 둘러댐
그눔아가 흠........ 이러더니 진짜 쓸데없는 짓 하지마. 하면서 끊음
귀신같은놈-_-
친구놈의 잔소리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칼을 뽑았으니 뭔가 하긴 해야하기에 전봇대로 가까이 감.
아무것도 없었음
완전 기대했던게 순식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음.
멀리서 지켜보는 여자애한테 야 여기 아무것도 없다. 하고 소리치니
여자애가 조심스럽게 다가옴
그리고 가까이 오자 진짜 없네... 이럼
난 갑자기 맥이 탁 풀려서. 아 그때 엄.창 찍게 냅둘걸-_- 하고 말했더니
계속 자긴 진짜 여기서 봤다고 함.
아무튼 완전 실망감과 동시에
그 귀신보는눔을 속으로 욕함
쓸데없는 짓은 니.미-_- 개뿔도 없드라... 하고
근데 집에 가는 길에 여자애가 갑자기 추운것 같다고 함.
난 춥기는 뭐가 춥냐며 꾸사리를 주면서 가디건을 벗어 줌 (나름 매너남임, 춘추복 계절이라 가디건 입고 다녔음)
그렇게 여자애를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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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시간 3
그렇게 집에 들어와 발닦고 잠자고
다음날 학교로 갔음.
그리고 까먹고 있다가
그눔아를 만나니까 어제 전화통화가 떠올랐음
: 야 어제 뭐야 무슨 쓸데 없는 짓?
귀신보는 놈 : ... 뭐 별거 아냐...
: 무슨 꿈 꿨다며 뭔데? 뭔데?
귀신보는 놈 : 별거 아니니 그냥 신경 끄셔

추천 6 비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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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1 제퓨
아우 저녁에 혼자 보니 무섭네요 ㅋㅋ
LV 2 우주홍당무
귀신도 만만한 상대만 괴롭힌다는........
LV 1 서방불패
이거 다음 편으로 이어지는 건가요? 오늘 흥미진진 하네요 ^^
LV 2 양나비
우와 다음편 기대기대
LV 1 쭈니쓰
한번에 읽으니 좋다 ㅋㅋ
LV 1 머덜제라툴
기대!!!되는구나
LV 3 땜쟁이
잘 보고 갑니다.
LV 4 teyun
잘보고가요
LV 2 해솔이아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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