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남편의 조카 성폭행 알고 이웃 주민에 뒤집어씌운 50대 주부 징역7년 선고

  • LV 16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9
  • 조회 3574
  • 2020.12.14 23:55

50대 여성과 가족들이 이웃 주민이 자신의 조카를 성폭행했다며 허위 신고해 복역하도록 만든 게 들통나 징역형에 처해졌다. 실제로 조카를 성폭행한 건 해당 여성의 남편이었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13일 무고 혐의 등으로 기소된 A 씨(59·여)와 그의 남편(53)에 대해 각각 징역 7년,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의 큰조카(23·여)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선고했으며, 큰조카의 남편(51)과 성폭행을 당한 작은조카(21·여)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5년 12월 “아랫집에 살던 60대 자영업자 B 씨가 지적장애가 있는 작은조카를 7개월 동안 5차례 성폭행했다”며 신고했다. B 씨는 “A 씨의 조카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호소했으나, A 씨 가족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2016년 구속돼 2017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무죄를 확신했던 B 씨의 딸은 2심 선고 1주일 전에 가출했던 A 씨의 작은조카를 찾아 전국을 누볐다. 진실을 알기 위해서였다. 결국 10개월 만에 만난 작은조카는 눈물 어린 호소 끝에 “진짜 성폭행 범인은 A 씨의 남편인 고모부”라고 털어놓았다. 작은조카가 법정에서 증언해 준 덕에 B 씨는 무죄로 풀려났다.

 

재판부에 따르면 A 씨는 B 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과정을 처음부터 주도했다. 재판부는 “A 씨가 조카들에게 힘든 노동을 시키면서 폭행도 저지르는 등 사실상 지배관계에 있었다”며 “허위 진술의 각본을 짜는 등 무고를 지휘했다”고 봤다. A 씨는 남편이 조카를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에 대한 원망을 엉뚱한 이웃에게 풀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남편 역시 자신의 범죄 책임을 면할 생각으로 무고를 부채질했다고 한다.

 

억울하게 옥살이까지 했던 B 씨는 공권력의 허술한 수사에 대해서 분노를 표했다. B 씨는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찰과 검찰이 내 출퇴근 기록이나 모텔 출입 등 기초적인 사실만 꼼꼼히 확인했어도 허위 신고라는 걸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 딸은 아비를 위해 백방으로 뛰다가 유산까지 했다. 집안이 파탄 난 억울함을 누가 풀어줄 것이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추천 9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155 남편의 조카 성폭행 알고 이웃 주민에 뒤집어씌운 50대 주부 징역7년 선고 LV 16 아들래미 12-14 3575
20154 2월 8일 한겨레 그림판 LV 7 북극정신 02-09 3573
20153 전두환 5·18 때 “군은 시가전 준비…2시간내 진입” LV 8 북극정신 04-07 3573
20152 [어게인TV]'택시' 조미령·오만석, 신 커플 탄생? 특급 케미 포착 LV 11 아들래미 01-05 3572
20151 대선일정 빠듯한데 차일피일…출마욕심에 눈먼 황교안 LV 8 북극정신 03-15 3571
20150 10대 브라질소년, 연속 자위 42번 끝 사망 ‘충격’ (4) LV 3 별솔 01-20 3570
20149 [박근혜 파면] 파면선고에도 침묵에 퇴거불응…끝까지 무책임한 朴 (1) LV 8 북극정신 03-11 3569
20148 [단독] 청와대, 4대기업 70억 걷어 ‘아스팔트 우파’ 지원 LV 7 북극정신 01-31 3568
20147 미국 “사드 비용 재협상까지만 준수”…청와대 설명 정면 반박 LV 8 북극정신 05-01 3568
20146 탄핵 후 첫 집회 전국 100만 운집...촛불은 끝까지 타오른다 (1) LV 7 북극정신 12-11 3566
20145 아직 준비안된 대권주자의 아쉬움 남긴 潘 첫 TV 토론 LV 7 북극정신 01-24 3566
20144 [단독]靑 경찰개입 의혹 치안감 내부감찰 '무혐의 결론' LV 7 북극정신 02-12 3564
20143 조카 머리채 잡은 외숙모, 그걸 본 아빠 주먹질…추석 막장극 결말 LV 16 아들래미 10-17 3564
20142 한국은 폭도가 지배하는 나라.. (43) LV 1 아이즈번 06-13 3563
20141 [단독]'한국작가회의는 안돼!'…국정원의 황당한 예산 개입 LV 7 북극정신 01-09 3562
20140 이웃 살해 50대, 법정서 반말..혐의 인정 묻자 "어~" LV 16 아들래미 02-16 3562
20139 ‘강간 없었다’ 딸 명의 탄원서에도…대법, 아버지 유죄 확정 LV 15 아들래미 07-12 3560
20138 '그루밍 성폭행' 지적장애인 태권도 사범 꿈 짓밟은 관장 실형 LV 16 아들래미 12-20 3559
20137 갈림길에 선 반기문…빅텐트냐, 김무성 우산 속이냐 LV 7 북극정신 01-24 3558
20136 "이대로 2개월 후면 폐업사태"..골판지상자 중기 비명 LV 12 아들래미 03-31 3558
20135 [단독] 유죄 판결 동성군인, 강제추행 없었다 LV 8 북극정신 05-28 3558
20134 “다 꺼진줄 알았는데”…강릉 산불 재발화에 주민들 ‘긴급대피’ LV 8 북극정신 05-08 3557
20133 방송사 전 아나운서, 성관계 영상 캡처본 불법유포…검찰송치 LV 16 아들래미 03-18 3555
20132 '文영입' 전인범 두고 연일 논란…文측 "과도한 검증" LV 7 북극정신 02-08 3552
20131 트럼프가 던진 숙제…한미동맹 유지와 경제부담 최소화 LV 8 북극정신 04-29 3552
20130 朴 자백 없이 다음주 기소…재판서 또다시 '불꽃 공방' LV 8 북극정신 04-08 3551
20129 [단독]박근혜-최태원 ‘사면 거래’…특검, 교도소 녹음파일 확보 LV 7 북극정신 01-12 3550
20128 이재용 손 들어준 법원…특검 '뇌물 수사' 급제동 LV 7 북극정신 01-19 3550
20127 '뺏고 뺏기고'…민주당 흥행대박 이면에 추태 LV 7 북극정신 03-08 3550
20126 靑 민정수석에 '조국 카드'…사법개혁 트리거 되나 LV 8 북극정신 05-11 3550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