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단독] 청와대, 4대기업 70억 걷어 ‘아스팔트 우파’ 지원

  • LV 7 북극정신
  • 비추천 3
  • 추천 7
  • 조회 3567
  • 2017.01.31 09:43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014년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 모여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월호 유가족 등을 규탄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2014년 9월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 모여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세월호 유가족 등을 규탄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임원, 정무비서관과 주기적 회의
삼성·전경련이 지원규모 정하면
현대차·SK·LG 액수 차등배분 방식
특검팀, 김기춘 전 실장 지원 독려 확인

 
청와대가 삼성·현대차·에스케이·엘지 등 재계 서열 1~4위 기업들의 돈을 받아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 보수·극우 성향 단체들의 ‘관제데모’를 집중 지원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주도한 지원 회의에는 매번 삼성 미래전략실 임원이 직접 참석해 지원 대상 단체와 액수 등을 논의했으며, 김기춘(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들 단체에 자금 지원을 독려하는 등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 등에게 ‘좌파 척결 블랙리스트’뿐만 아니라 ‘우파 지원 화이트리스트’ 실행 혐의(직권남용)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0일 특검팀과 재계 쪽 설명을 종합하면, 2014~2016년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신동철·정관주 전 비서관은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김완표 전무와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주기적으로 만나 친정부·친재벌 집회 및 시위를 여는 단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 문제를 상의했다.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엄마부대·고엽제전우회·시대정신 등 10여개 우파 단체를 찍어 현금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였다고 한다.

 

 

특검팀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지난 3년간 이들 4개 기업에서 보수·극우 성향 단체로 흘러간 돈이 70여억원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재계 서열 1위인 삼성이 가장 많은 지원금을 냈는데, 삼성과 전경련이 전체적인 지원 액수를 정하면 현대차·에스케이·엘지에도 차등 배분되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2014년 20억원대였던 지원금은 세월호 참사 이듬해인 2015년 33억~34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최순실 게이트까지 잇따라 터지자 지난해 전체 지원금은 10억원 정도로 줄었다고 한다.  

관련기사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등은 삼성 등 4대 기업 지원금이 집중되던 시기에 반세월호·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 등 ‘친정부 집회’를 집중 개최하는 한편, 기업 지배구조 관련 상법 개정안 반대, 노동 관련법 개정안 찬성 등 ‘친재벌 집회’에 주력해 왔다. 

 

특검팀은 정무수석실과 전경련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4대 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에 자신들의 돈이 지원되는지 알고 지원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경련 계좌내역 분석 결과 어버이연합 등이 차명계좌를 통해 지원금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실행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관주·신동철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했다.

 

 

서영지 기자 [email protected] 



추천 7 비추천 3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152 남편의 조카 성폭행 알고 이웃 주민에 뒤집어씌운 50대 주부 징역7년 선고 LV 16 아들래미 12-14 3574
20151 [어게인TV]'택시' 조미령·오만석, 신 커플 탄생? 특급 케미 포착 LV 11 아들래미 01-05 3572
20150 2월 8일 한겨레 그림판 LV 7 북극정신 02-09 3571
20149 전두환 5·18 때 “군은 시가전 준비…2시간내 진입” LV 8 북극정신 04-07 3571
20148 10대 브라질소년, 연속 자위 42번 끝 사망 ‘충격’ (4) LV 3 별솔 01-20 3570
20147 대선일정 빠듯한데 차일피일…출마욕심에 눈먼 황교안 LV 8 북극정신 03-15 3569
20146 [단독] 청와대, 4대기업 70억 걷어 ‘아스팔트 우파’ 지원 LV 7 북극정신 01-31 3568
20145 미국 “사드 비용 재협상까지만 준수”…청와대 설명 정면 반박 LV 8 북극정신 05-01 3568
20144 [박근혜 파면] 파면선고에도 침묵에 퇴거불응…끝까지 무책임한 朴 (1) LV 8 북극정신 03-11 3567
20143 아직 준비안된 대권주자의 아쉬움 남긴 潘 첫 TV 토론 LV 7 북극정신 01-24 3566
20142 탄핵 후 첫 집회 전국 100만 운집...촛불은 끝까지 타오른다 (1) LV 7 북극정신 12-11 3564
20141 [단독]靑 경찰개입 의혹 치안감 내부감찰 '무혐의 결론' LV 7 북극정신 02-12 3564
20140 조카 머리채 잡은 외숙모, 그걸 본 아빠 주먹질…추석 막장극 결말 LV 16 아들래미 10-17 3564
20139 한국은 폭도가 지배하는 나라.. (43) LV 1 아이즈번 06-13 3562
20138 이웃 살해 50대, 법정서 반말..혐의 인정 묻자 "어~" LV 16 아들래미 02-16 3561
20137 [단독]'한국작가회의는 안돼!'…국정원의 황당한 예산 개입 LV 7 북극정신 01-09 3560
20136 ‘강간 없었다’ 딸 명의 탄원서에도…대법, 아버지 유죄 확정 LV 15 아들래미 07-12 3559
20135 '그루밍 성폭행' 지적장애인 태권도 사범 꿈 짓밟은 관장 실형 LV 16 아들래미 12-20 3558
20134 갈림길에 선 반기문…빅텐트냐, 김무성 우산 속이냐 LV 7 북극정신 01-24 3557
20133 "이대로 2개월 후면 폐업사태"..골판지상자 중기 비명 LV 12 아들래미 03-31 3557
20132 “다 꺼진줄 알았는데”…강릉 산불 재발화에 주민들 ‘긴급대피’ LV 8 북극정신 05-08 3557
20131 [단독] 유죄 판결 동성군인, 강제추행 없었다 LV 8 북극정신 05-28 3557
20130 방송사 전 아나운서, 성관계 영상 캡처본 불법유포…검찰송치 LV 16 아들래미 03-18 3554
20129 '文영입' 전인범 두고 연일 논란…文측 "과도한 검증" LV 7 북극정신 02-08 3551
20128 朴 자백 없이 다음주 기소…재판서 또다시 '불꽃 공방' LV 8 북극정신 04-08 3551
20127 트럼프가 던진 숙제…한미동맹 유지와 경제부담 최소화 LV 8 북극정신 04-29 3551
20126 [단독]박근혜-최태원 ‘사면 거래’…특검, 교도소 녹음파일 확보 LV 7 북극정신 01-12 3550
20125 이재용 손 들어준 법원…특검 '뇌물 수사' 급제동 LV 7 북극정신 01-19 3549
20124 '뺏고 뺏기고'…민주당 흥행대박 이면에 추태 LV 7 북극정신 03-08 3549
20123 靑 민정수석에 '조국 카드'…사법개혁 트리거 되나 LV 8 북극정신 05-11 3549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