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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공화국](1)“유출사진 구합니다”…비공개 출사 사건 피해자 두 번 죽이는 ‘온라인 관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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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6 22:37

유출 사진 교환에 판매까지…도 넘은 관음증 사회
경찰 수사에도 사진 추가 유포
전문가 "단순히 퍼나르는 것도 엄연한 범죄 행위"
 

 

유튜버 양예원씨의 성추행 피해 폭로로 이른바 '비공개 출장사진(출사)'의 불편한 민낯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2차 가해 때문에 용기 있는 폭로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유출된 사진을 서로 교환하거나 판매하는 등 자신의 성적 욕구를 위해 다른 이의 아픔을 이용하는 행태까지 나타나면서 '온라인 관음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현재 한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에는 비공개 출사와 관련된 게시판이 따로 생성됐다. 최근 자유게시판 등에 출사 관련 내용이 도배되듯 올라온다는 이유에서다. 이곳에서는 유출된 사진을 구한다는 네티즌들의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좌표(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 사이트 주소를 이르는 말)’를 알려주거나 유출 사진을 올리는 이들은 이곳에서 마치 영웅 같은 대접을 받는다.

 

음란사이트 출사 관련 게시판 캡처화면.


유출 사진을 거래하는 일도 다반사다. 이 사이트에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유출 사진 일부를 올리며 다른 사진과 교환하겠다는 네티즌들의 게시물이 수백여 개에 달한다.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모델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한글 초성으로만 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유출이 덜 된 사진을 ‘레어급’으로 칭하며 이 사진을 구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음란물 사이트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에서는 웃돈을 주고 사진을 사고파는 일까지 벌어진다. 사진 판매자들은 모자이크 처리된 일부 샘플 사진을 올리며 노출 수위에 따라 장당 최소 백원에서 2천 원까지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상처도 이곳에선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


사진 판매가 이뤄지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사진=카카오톡 채팅화면 캡처)


이처럼 비상식적인 수요와 공급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다수의 사이트에서 비공개 출사 현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사진도 추가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경찰이 엄벌을 천명하며 적극적인 수사를 예고했음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사진 유출을 감행하며 여기저기로 사진을 퍼 나르고 있다.

이들 사이트에는 어림잡아 150여 명 이상 피해자의 사진 수천여 장이 돌아다니는 중이다. 최근에는 출사 현장에서의 집단 성관계 동영상이나 실제 성행위 촬영 장면 등이 담긴 사진과 함께 연예인이나 유명 잡지 모델 등 유명인들의 노출 사진까지 유포되고 있어 사진 유출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법적인 촬영뿐만 아니라 사진을 퍼 나르는 행위까지도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경고한다. 유영무 법률사무소 조인 대표변호사는 “본인 동의 없이 인터넷에 노출 사진을 유포할 경우 최초 유포자와 사진을 퍼 나른 이들 모두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가 적용될 수 있다”며 “또 구체적 사안에 따라 성폭력처벌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 등도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튜버 양예원씨와 이소윤씨에 이어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과 강압적 언행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모델은 총 4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22일 스튜디오 실장 A씨와 동호인 모집책 B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이들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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