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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꼭 가져야한다 vs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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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201
  • 2017.11.10 15:49
안녕하세요.
[ 글이 길어서 결론만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결혼한지 2년반이 되었고요. 삼십대 중반을 넘겼습니다.
와이프는 2살 아래이고요.

결혼 처음부터 와이프는 왜그런지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물론 저도 노는거 좋아하고 취미가 많은 사람이라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자꾸 저한테 그 책임을 더 밀려고 하더라고요.
니가 낳자고 하면 낳아서 기르겠다..

저 또한 반반입니다.
이유를 굳이 말하자면.. 전 국제결혼인데요.. 사실 성격이 잘 안맞고 소통이 그리 잘 통하는 편이아닙니다.
의견조정이 잘 안되고 무조건 와이프가 하자는 대로 해야하는 성격입니다(와이프가 그런성격)
아이가 생기면 교육문제라든지 먹는문제등등 여러가지로 의견을 조정해야하는데
그부분에서 제가 과연 제 의견을 묵살시킬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와이프는 직장에 빠져있어 저보다 늦게 퇴근하고 같이 사실 밥먹을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으면 적어도 한사람은 직장을 그만두는게 낫지 않겠냐 했지만.
자기는 회사를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장모님이나 그쪽에서 아이를 봐줄 상황은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만.. 하루종일 남한테 맡겨서 키우는게 과연
옳은건지.. 전 부정적입니다....

잠정적으로 그래 그럼 아이를 갖지말자라고 했지만..
아이를 갖지말자고 결정하는것 또한 아이를 키우는것만큼 힘든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지 않으려면 차라리 연인사이로 있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고요.
(굳이 결혼해서 매일매일 싸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둘이 오랫동안 서로 지내려면 취미도 맞아야하고 소통도 잘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취미도 다르고 삶을 생각하는 방식도 공감되는 부분이 서로 없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젊어서 그런지 둘다 그냥 놀면서..편하게..인생살려고하는 것은 있는거 같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본인의 인생에 조금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면도 없다고는 할 수 없는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아이한테 돈이고 체력이고 다 뺏기고 싶지 않고 본인의 인생을 가꾸는데 더 관심이 있는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아왔기에 그쪽이 51%로 아이를 낳고싶다는 것보다 지금은 강한거 같고요..

와이프는 20대였을때는 갖고싶었는데 이미 30대를 넘겼고..아이와 같이 할 수 있는시간도 적고.
이제 체력이 지쳐서 낳기 싫다고 하네요..

그냥 이렇게 평생 살 자신은 있습니다.
다만 아이를 낳지 않겠다라고 딱 정하는 순간 뭔가 여자로 따지면 내일부터 폐경이 된다라는걸 아는것 같이
조금 충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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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아이를 낳지 않고도 잘 사시는 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사시는지도 조금 궁금합니다.
또한 아이를 낳아야한다면 어떤 결심을 가지고 나아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

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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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2 kqqhekda
사람답게 살아가는게 가장 좋은 삶인거같아요
사람답게 사는게 뭐 별거있을까요  아이낳고 가족들끼리 서로 의지하면서 사는게 행복하게 사는거죠
아이 안낳을꺼면 결혼도 안할꺼같아요
LV 5 헌트
36 미혼입니다. 저는 여복이 없어서 그런지 연애를 거의 못하네요.  언제 결혼해서 언제 애낳겠냐는 말들을 많이 듣곤 합니다.

부모님은 애 안낳아도 좋으니 네가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했음 좋겠다고 하시지만 안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부모님 속을 누가 알겠습니까?  결혼안하면 안해서 걱정, 결혼하면 애가 없어서 걱정,

애를 안낳아도 나중에 애기들 보면 좋아라하는 남자들 보면 후회하는 와이프도 있다고 하더군요,

뭐가 됐든 결정된 사안에 후회안하면 그만 아닐까요? 젤 미련한게 후회하는거고,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많다는거 아실겁니다. 하고 후회해라 라고 하는 미련한 답이 있습니다만 막막한 사회생활에 애 하나 낳으면 형제가 없어서

하나 더 늦둥이로 많이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교육문제 돈문제가 커지겠죠.  저는 아직 미혼이라

결혼하신분들이 부럽고, 애들이 있는게 부럽습니다. 물론 책임감이 어깨를 누르고 계시겟지만 외로워서 혼자 아파서 죽는거보다는

한결 낫다고 보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낳고보자는 식은 아닙니다만 서로 상의해서 결정하심이 좋을듯 싶네요.

인생은 선택의 기로에 항상 서 있는 경우니까요. 잡담이 길어졌네요.
LV 5 언제나바늘…
아이를 엄청 좋아해도 키우기 힘든데, 그런 마음으로 낳으면 얼마나 육아가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리고 사정을 들어보니 만약 낳는다면, 아내분이 님께 모든 책임을 돌릴 듯 하네요.
그냥 낳지마세요. 저도 낳지 않을 생각입니다. 물론 저는 일단 결혼부터 해야겠지만, 사실 아이 생각이 없는데 맨 윗분 말씀대로 결혼을 뭐하러하나 싶거든요. 결혼식이라는 행사, 처가가 일으킬 말썽(처가가 가난할 경우 금전 관련), 시댁과 아내의 싸움, 주택담보대출(은행의 노예) 등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잖습니까. 그냥 돈이나 벌고, 재미있는 것들 하면서 살아야 겠어요. 혼자 살면 사실 경제적으로는 아무런 걱정이 없으니까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비슷한 연령대의 결혼 못한 여자는 끊임없이 공급될 터이니 연애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돈 벌고, 복수의 여자들과 다양하게 연애하고, 재미있는 거 하면서 살면 될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지금은 젊으니 괜찮지만 나중에 늙어서 자식 없으면 어떻게 할래?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때 쯤 되면 노인을 위한 수많은 서비스들이 생길 것이라 여기고, 돈만 많이 벌어두면 사실 걱정할 일 없다고 봅니다. 걱정은 무자식인 사람이 아니라, 자식에게 교육비로 다 꼬라박은 부모들의 몫이겠지요.
LV admin 허니스
결혼을 했다고 아이를 꼭 가져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MUST 는 아닌거죠~~~

하지만, 서로가  결혼한 상황이고,  사랑을 하는 사이라면  2세를 갖는것에는  추천드립니다.~ ( 저는 아이가 5학년)
사실 부부 사이는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또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마치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과장을 하자면)

부부사이를 이어주는 아이는 , 부부사이가 서로 좋지 못해도 아이때문이 아니라 아이로 인해~ 다시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지금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사견이지만,    결혼했다고 꼭 아이를 가져야 하는 것에는 반대입니다.  이유가 요즘에는 경제적이유도 있고 육아의 어려움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인생선배로 추천을 하자면 2세를 가져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의 탄생에는 말로 못한 감동이 있고요
꼬물꼬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애기....
처음 말을 할때의 행복함,  그리고 일어나서 처음으로 2~3발자국을 걸는 아이를 보는 기쁨~~ 등등

아이가 없는 부모가 느낄수 없는 감동과  기쁨이 있습니다.  이런것을 돈으로 환산하거나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자식을 가진 부모가 좀더 성숙하고 책임을 느끼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좀더 큰 깨달음음등 많은 경험을 하겠지요~~  아직 저도 경험중이며, 자식을 키우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좀더 고민하시고 결정하세요!!~~  홧팅!!
LV 3 맥도웰2
애 안낳을거면 뭐하러 한국사회에서 결혼을 합니까?

부인 잘설득해서 ... 잘해보세여..
LV 7 에헤이s
"꼭"은 아니지만 지금 결혼 2년반되신상태의 생각과 앞으로 5년후 10년후의 생각은 전혀 다를겁니다

지금은 당연히 신혼이니까 둘이 있어도 좋고 괜찮고 둘만의 시간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조금 지나면 아니실꺼에요

낳으라마라는 못하겠지만 지금 생각과 같을거라는 생각은 미리 접어두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참고로 지금 제가 딱 그런상황인데다 점점 낳을걸 그랬나로 바뀌어가고있고

중간에서 결속시켜주는 존재가 아이인데 아이가 없으면 나중에 끝까지 둘이서만 사랑하고 보듬으면서 살아가실 자신있으신지부터 생각하셔야할것같구요

물론 있으면 더 싸우고, 더 지지고볶고는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즐겁고 의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은듭니다

결정은 두분이서 하는거니까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길요^^
LV 5 popo50
애가 싫어서 여자도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결혼도 안하는 사람인데요. 앞으론 인공지능이 요리, 청소,운전까지 다 하지 않을까요?  특별하게 지극히 사랑하지 않는한 여자가 필요할것 같지는 않아요. 글쓴이가 여자에대한 사랑이 있다면 애는 없어도 문제없을것 같아요.  그 여자만 쳐다봐도 행복한데 그거면 충분하죠.
LV 1 리틀프린스
애를 낳어야 합니다. 안그래도 한국 인구가 갈수록 없어 지는 추세이니까요!
근데 갖지 않을려고 하는 마음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시대가 많이 바꿨다지만 아직까지
육아는 여자들의 몫이니까요~ 근데 애를 갖는다는거 가장 큰 축복임은 분명한데도
글쎄요 많은 것을 포기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게 당연하지요
그렇다고 애를 포기 한다는거 좀 아닌거 같습니다. 잘 상의 하셔서 낳는 쪽으로 해보세요~
LV 1 곰탕곰탕탕
아이는 주양육자인 두 부부가 함께 간절히 원해서 갖는게 맞는겁니다.

남들 얘기 들을거 없어요. 원해서 가진 아이도 키우다보면 희생해야되는 부분이 많아서

힘든데 어중간한 의지로 남들 다 가지니까 하는 생각으로 가지면 더 힘들어요.

여자만 산후우울증 오는거 아닙니다. 애 키우다보면 어느새 내인생은 사라지고 돈버는 기계가 되는것같은

모습에 힘든 가장들 많아요.  희생해야하는 부분이 많은만큼 아이는 정말 절실히 원할때 갖는게 부모도 행복해요.
LV 5 니드
부부가 아이에 별관심도 없는 상황인데 나이운운하면서 마지못해 낳아서 뭐하시게요?
일단 질러보자는 심리가 아니라면 그냥 사세요.
괜히 부모님들한테 아이 떠맡겨서 힘들게 하지 마시고.....
당신들 인생이 중요하듯 부모님들 인생도 중요합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거 자체가 당신들은 부모가 될 준비가 전혀 안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LV 4 아하그렇구…
저는 아이가 둘인데 솔찍히 저 혼자 벌어먹고 살기 힘듭니다......40 중반에 제 급여는 세전 400 좀 넘고 보너스 따로지만.....제 생각

은  그렇습니다.부부관계라는게 항상 좋을수만은 없습니다.그럴때 힘이 되는게 아이들 입니다.....물론 내가 애들이 없으면 여행도

자유롭게 더 많이 다닐수 있고 집도 좀더 크게 살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아이들이 해줄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아이들은 있는게 좋겠

다는대 한표구요 다만 여자나이 35 넘어가면 해가 갈수록 노산이라 힘듭니다...낳으실꺼면 빨리 낳는게 맞습니다~~
LV 5 나는황제다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것도 축복입니다. 아이를 자기고 싶어도 가질 수 없어 힘들어 하는 부부들도 많습니다.
물론 키울 때 힘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비록 가진 것이 없다하더라고 참 사랑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면 가정에 기쁨과 웃음이 넘쳐날 것입니다.
LV 2 나노일렉트…
저는 솔직히 낳아야 된다고 봅니다. 애기 안갖을꺼면 굳이 결혼할 필요가 있을가요?? 그럴꺼면 더 많은 여자들 만나면서 맘편히 사는게 나을듯용. 저는 힘들게 애 갖게 되었고 이제 다음달에 낳습니다. 너무 소중하고 주변에서도 보면 애기를 갖아야 애기 보면서 힘내면서 살드라고요. 잘 결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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