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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 세무서의 탈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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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749
  • 2014.10.14 01:12
저는 실화인지 아닌지 몰라요 
저 괴담자체가 일본에서 나온거고 번역된글을 오유에 올린거 
저도 읽다가 흥미가 있으면 퍼오는거고, 
걍 같이 즐기자고 퍼오는거라서 진실성에 대해선 돈터치미 플리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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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무서에서 일하던 무렵 있었던 일이다.
90년대 무렵에, 덴엔초후(田園調布)의 어느 집에 세무 조사를 나갔다.
그러자 현관에서 부인이 염주를 굴리면서, [악령퇴산, 악령퇴산, 악령퇴산...] 이라고 계속 중얼거렸다.

이 집이 어느 신토 계열의 신흥 종교에 빠져있다는 건 사전에 알고 있었지만, 역시 직접 보니 꽤 기분 나빴다.
세무원치고는 드물게 성격이 급한 A는, [부인께서 기분이 영 안 좋으신가 봅니다?] 라며 비아냥댔다.
허나 집주인은 그런 소리에 코웃음치며, 우리들을 한껏 내려다보며 말했다.

[아내가 말하길, 아무래도 오늘 오는 손님들은 재앙을 옮겨온다더군요. 꿈에서 봤답디다.]

집은 종교에 관련 된 것인지, 께름칙한 디자인의 신상 같은 게 있는 걸 빼면 평범한 부잣집이었다.
조사를 개시했지만 탈세의 증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집주인은 여유작작한 모습으로 우리를 비웃고 있어, 화가 터진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A가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는 아직 찾아보지 않은 곳이 딱 하나 있다는 것이었다.

[저 신상이다!]

A가 신상에 손을 대는 순간, 계속해서 악령퇴산만을 외고 있던 부인의 얼굴이 새파래지더니, 
[지옥에 떨어지리라, 지옥에 떨어지리라...] 하고 외치기 시작했다.

집주인도 갑자기 얼굴색이 변해서는, 화를 내며 
[그만 둬라, 그만 둬! 저주 받을거야! 죽고 싶냐, 이 놈들!] 하고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그 당황하는 모습에, 우리는 마음 속으로 개가를 올렸다.
A가 신상을 뒤지자, 안에서 작은 상자가 발견되었다.
증거를 찾았다며 신을 내며, 소리를 질러대는 집주인과 부인 몰래 상자를 열었다.

[으악!] 하고 A가 소리를 질렀다.
놀랍게도 안에는 긴 머리카락과 손톱, 그리고 동물의 말라 붙은 눈 따위가 잔뜩 들어 있었던 것이다.
조사원들도 다들 놀라 아무 말 못하고 있었다.
부인은 눈을 한컷 치켜뜨고는, 분노에 가득차서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말하지 않았느냐! 너희들은 이제 저주를 받아 죽을거야!]

A는 부들부들 손을 떨며 상자를 닫고,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 놓았다.
서에 전화를 해 상사에게 조사에 실패했다고 연락을 하자, 어마어마한 고함 소리가 되돌아왔다.

[야, 이 바보자식들아! 그러니까 너희가 맨날 그 모양 그 꼴인거야! 거기서 딱 기다려라, 내가 지금 갈테니까.]

잠시 뒤 상사가 왔다.
그는 신상으로 직행하더니, 상자를 태연히 열고는 손을 집어넣어 마구 휘저었다.
잘도 저런 곳에 손을 집어넣는다 싶어 경악하고 있는데, 상사가 씩 웃었다.

[봐, 이중 바닥이야.]

이중 바닥으로 만들어진 상자 아랫쪽에는, 탈세의 증거인 장부가 발견되었다.
집주인과 부인의 얼굴이 순식간에 새파래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상사는 그 집 탈세 조사가 끝난 뒤 이런 이야기를 해 줬다.

[정말로 두려운 건 영혼이나 저주 따위가 아니야. 인간의 욕망과 악의다. 
사람들은 돈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나 연기도 서슴 없이 해내지. 
이번에 조사한 걸 봐라. 신상에 증거를 숨기는 교활함과, 
저주를 두려워하는 인간의 공포를 이용한 교묘함을 말이야. 
정말 무서운 건 그 모든 걸 이용하려 드는 인간의 욕망과 악의야.]

그 후 1년 사이, 상자를 열었던 A는 자살했고, 상사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과연 그 둘이 죽은 것은 그저 우연이었을까?

정말 진정 무서운 것은 인간의 욕망과 악의 뿐인 것일까...
나에게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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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6 predators
인간의 욕망과 악이 가장 무섭다 공감
LV 5 행복한거지
집착은 큰 병이 됩니다. 욕심과 집착은 다르거든요. 어떻게요? 다음에 요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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