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옆집 고3, 청국장 자제해달라며 쪽지를 보냈습니다"

  • LV 15 아들래미
  • 비추천 0
  • 추천 7
  • 조회 4049
  • 2021.10.07 22:21

고3 수험생이 있는 옆집 이웃으로부터 "냄새가 심한 음식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쪽지를 받은 30대 주부가 조언을 구하고 나섰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고3 그리고 청국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후반 주부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배가 고파 남편과 밥을 해먹는데 어느 날 쪽지가 붙어있었다"고 설명했다. 본인과 남편 둘 다 늦게 퇴근하기 때문이라고.

이어 "옆집에는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과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쪽지를 공개했다.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옆집 사는 학생입니다. 아시다시피 고3 수능이 얼마남지않은 시점에서 저녁에도 공부를 합니다'라고 설명하며 '방문을 살짝 열어두고 있는데 매일매일 생선냄새와 청국장 냄새가 들어와 꽤나 괴롭습니다. 수능 끝날 때까지만 냄새가 너무 심한 음식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어요'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A씨는 "남편은 그냥 무시하자면서 포스잇을 버렸다"며 "어떻게 해야 맞을까요?"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몇몇 누리꾼들은 "고3이 창문을 닫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하루 종일 먹는 것도 아닌데 유난이다" "아파트가 공동생활구역이라지만 과도한 요구 같네요" "사람 사는 패턴이 조금씩 다 다르기 마련인데 왜 저래" "고3이면 다 배려해야하나" "음식까지 간섭이라니 오바다" "내집서 먹는 밥 눈치봐야합니까" "싫은 사람이 이사 가야지 뭐" "그냥 신경쓰지 말고 밥 드세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매번 같은 시간 생선비린내, 청국장 냄새라면 고역이긴 할 듯" "나도 냄새에 예민해서 그런지 고3 심정 이해간다" "밤11시는 좀 심한 거 아닌가" "남의 집 음식냄새 의외로 역겹다" "입장바꿔보면 배려해줄 수 있는 부분 아닐까요" "맡기 싫은 냄새 계속 나면 그것도 고문입니다" "고3이 아니더라도 매일 심한 음식냄새 올라오면 정말 힘들 것 같다" 라고 의견을 내기도.

이후 A씨는 "쓰레기 버리러간 남편이 애엄마를 마주쳐서 이야기 했다"면서 "(고3 엄마가) 죄송하다며 집에 롤케익을 가져오더니 2주만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계속 얼굴 봐야할 사이라 조금만 참기로 했다"며 "저녁 뭐먹어야 할지 고민입니다"라고 후기를 덧붙였다.  

추천 7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435 흔히 '국뽕' 이라는말... (20) LV 3 츠바쿠로 05-18 4096
20434 가와사키 ZX-10R, 슈퍼스포츠의 톱클래스에 서다 (3) LV 4 제이앤정 08-24 4096
20433 욕설·엉덩이만지고튀기…사진 찍어두세요 LV 10 아들래미 03-19 4095
20432 "교실서 교사 불륜행각" 전북교육청 발칵…감사 착수 LV 16 아들래미 12-28 4093
20431 박대통령 탄핵심판 지연, 빤한 수법 5가지 LV 7 북극정신 02-11 4092
20430 40년 정든 사진관 밀어내는 망리단길 ‘싫어요’ LV 12 아들래미 03-08 4085
20429 '文 프리허그' 비난 대변인, 여성 항의에 "양념?" 논란 (1) LV 8 북극정신 05-09 4085
20428 [종합]유신독재 잔재 '새마을기' 광주서 모습 감춘다 (1) LV 11 아들래미 02-14 4080
20427 "건포도 여기 있잖아"…의붓딸 가슴 만진 40대 새아빠 LV 16 아들래미 11-01 4075
20426 나랑 섹스 할래? 수학공부 할래? 친딸 성폭행하고 노예처럼 부린 엽기 아빠 (14) LV 3 하양바당 03-05 4073
20425 [단독]“달리는데 갑자기 차에 불 붙어… 처음에는 인지 못해” LV 15 아들래미 12-30 4073
20424 영혼없는 김문수의 행보…탄핵찬성에서 돌연 탄핵반대 LV 7 북극정신 02-07 4072
20423 ‘남사친’과 동침이 당당한 여자친구 (4) LV 9 북극정신 08-01 4070
20422 ‘박근혜 퇴진’ 세종대왕상 기습시위 신학생들 ‘무더기 벌금형’ 고통 LV 8 북극정신 03-29 4069
20421 洪 중심 보수 재결집…바른정당發 판세 변동에 文 '비상등' (1) LV 8 북극정신 05-03 4063
20420 예비군이 봉? …전투모 현금 강매 논란 LV 8 북극정신 03-13 4062
20419 [단독] 대낮 여대 앞 통학로에서 벌어진 무차별 폭행 LV 11 아들래미 02-14 4057
20418 대통령 방문일정이 곧 국정…경찰서는 '땡전뉴스' 중 (1) LV 8 북극정신 03-09 4055
20417 "소설쓰고 있다" vs "당신도 교수냐"…'막장' 이대교수들 LV 8 북극정신 05-01 4051
20416 "옆집 고3, 청국장 자제해달라며 쪽지를 보냈습니다" LV 15 아들래미 10-07 4050
20415 [단독] 우병우 “해경 상황실 서버 수색 말라”…세월호 수사팀에 압력 LV 7 북극정신 12-20 4047
20414 임은정 검사, 이재용 영장기각에 "계속 두들기면 허물어질 것" LV 7 북극정신 01-22 4041
20413 [단독] 국정원, 글 한건당 20대엔 2만5천원, 30대엔 5만원 지급 LV 8 북극정신 04-17 4035
20412 [속보] 1073일 어둠을 뚫고…세월호 물위로 떠오르다 LV 8 북극정신 03-23 4026
20411 [단독] 전경련, 사회공헌기금 25억 보수단체에 쏟아부었다 LV 7 북극정신 02-06 4020
20410 [단독] 보안사 ‘5·11분석반’, 5·18수사관들 입막음하려 사찰까지 LV 8 북극정신 05-17 4020
20409 2013년 신종 왕따 수법 (45) LV 3 OR0510 05-27 4018
20408 '성관계 불법 촬영에 감금' 20대 남성… 구속영장 기각 LV 16 아들래미 09-24 4018
20407 한반도 온다던 칼빈슨호, 정작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 LV 8 북극정신 04-20 4017
20406 강남 철거현장 붕괴…매몰자 전원 구조 LV 8 북극정신 04-22 4015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