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철도 선로에 쓰러진 70대 남성을 구하려던 40대 여성이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일본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 난 1일 오전 11시 30분쯤, 요코하마 시 미도리구 나카야마초의 JR요코하마 선 카모이 - 나카야마 역 구간 선로에 만 74세의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고, 이를 여성 회사원 무라타 나쓰에(만 40세) 씨가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70대 남성은 쇄골 골절의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정신을 되찾은 이 남성은 "쓰러진 이후의 기억이 없다. 깨어나보니 병상이었다"고 말했다.
▲ 노인 구하고 숨진 나쓰에 씨 ©JPNEWS
사 고 당시 나쓰에 씨는 부친 무라타 시게히로 씨(만 67세)가 운전하는 승용차의 조수석에 탄 채 통행 차단기 앞에서 열차가 통과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선로에 한 노인이 쓰러져 있었고, 이를 알아차린 나쓰에 씨가 차에서 내려 선로로 뛰어들었다.
시 게히로 씨에 따르면, 나쓰에 씨는 사고 직전 열차 선로 위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하고 "구해야 한다"고 외쳤다고 한다. 시게히로 씨가 "너무 늦었다. 안 된다"고 제지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조수석에서 내려 노인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열차가 다가오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노인을 옮기려 했고, 결국 열차에 치였다.
주변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에 따르면, 딸을 눈 앞에서 잃은 부친 시게히로 씨는 사고 직후 충격을 주체하지 못한 듯 계속 "내 딸이에요. 안된다고 했는데 들어가버렸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세 자매 중에서 얼굴이 나랑 가장 많이 닮았어요. 귀여운 딸이었습니다. 노인분이 살았다는 걸로 제 자신을 위로해야 해요"
일본TV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그는 평상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인터뷰 도중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 나쓰에 씨의 부친 시게히로 씨 ©니혼TV 캡처
1 일과 2일 이틀간, 일본에서는 나쓰에 씨의 사고 소식이 톱뉴스로 보도됐다. TV 채널마다 나쓰에 씨의 사고 소식을 세세히 전했다. 나쓰에 씨의 사고도 사고지만, TV 화면을 통해 보여진, 애써 태연한 모습을 유지하려하는 시게히로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나쓰에 씨는 현장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자택에서 두 부모와 언니와 여동생과 함께 5명이 살고 있었다. 3, 4년전부터 시게히로 씨가 경영하는 부동산 회사를 돕게 돼 최근 부동산 관계 자격도 취득했다고 한다. 사고 당일도 부녀가 부동산 물건을 보고 회사에 돌아가던 중이었다.
나쓰에 씨는 이 지역 상점가에서 나고 자랐다. 술에 취한 사람을 보면 말을 걸어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했다. 시게히로 씨는 "곤란한 사람을 보면, 못 본 체 못하는 자상한 아이였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한편, 사고가 난 곳에는 나쓰에 씨를 애도하기 위한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저런 정신은 국적을 불문하고 본받아야 마땅하거늘 . . 길을 걷다가 사람이 쓰러져도 쳐다보기만 하는 한국인이 더 많던듯
아니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말입니다
지 난 1일 오전 11시 30분쯤, 요코하마 시 미도리구 나카야마초의 JR요코하마 선 카모이 - 나카야마 역 구간 선로에 만 74세의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고, 이를 여성 회사원 무라타 나쓰에(만 40세) 씨가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70대 남성은 쇄골 골절의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한다. 정신을 되찾은 이 남성은 "쓰러진 이후의 기억이 없다. 깨어나보니 병상이었다"고 말했다.
▲ 노인 구하고 숨진 나쓰에 씨 ©JPNEWS
사 고 당시 나쓰에 씨는 부친 무라타 시게히로 씨(만 67세)가 운전하는 승용차의 조수석에 탄 채 통행 차단기 앞에서 열차가 통과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선로에 한 노인이 쓰러져 있었고, 이를 알아차린 나쓰에 씨가 차에서 내려 선로로 뛰어들었다.
시 게히로 씨에 따르면, 나쓰에 씨는 사고 직전 열차 선로 위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하고 "구해야 한다"고 외쳤다고 한다. 시게히로 씨가 "너무 늦었다. 안 된다"고 제지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조수석에서 내려 노인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열차가 다가오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노인을 옮기려 했고, 결국 열차에 치였다.
주변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에 따르면, 딸을 눈 앞에서 잃은 부친 시게히로 씨는 사고 직후 충격을 주체하지 못한 듯 계속 "내 딸이에요. 안된다고 했는데 들어가버렸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세 자매 중에서 얼굴이 나랑 가장 많이 닮았어요. 귀여운 딸이었습니다. 노인분이 살았다는 걸로 제 자신을 위로해야 해요"
일본TV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그는 평상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 인터뷰 도중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 나쓰에 씨의 부친 시게히로 씨 ©니혼TV 캡처
1 일과 2일 이틀간, 일본에서는 나쓰에 씨의 사고 소식이 톱뉴스로 보도됐다. TV 채널마다 나쓰에 씨의 사고 소식을 세세히 전했다. 나쓰에 씨의 사고도 사고지만, TV 화면을 통해 보여진, 애써 태연한 모습을 유지하려하는 시게히로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나쓰에 씨는 현장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자택에서 두 부모와 언니와 여동생과 함께 5명이 살고 있었다. 3, 4년전부터 시게히로 씨가 경영하는 부동산 회사를 돕게 돼 최근 부동산 관계 자격도 취득했다고 한다. 사고 당일도 부녀가 부동산 물건을 보고 회사에 돌아가던 중이었다.
나쓰에 씨는 이 지역 상점가에서 나고 자랐다. 술에 취한 사람을 보면 말을 걸어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했다. 시게히로 씨는 "곤란한 사람을 보면, 못 본 체 못하는 자상한 아이였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한편, 사고가 난 곳에는 나쓰에 씨를 애도하기 위한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저런 정신은 국적을 불문하고 본받아야 마땅하거늘 . . 길을 걷다가 사람이 쓰러져도 쳐다보기만 하는 한국인이 더 많던듯
아니면 멀찌감치 떨어져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