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국가유공자 빚쟁이 만드는 ‘나라사랑대출’

  • LV 1 별솔
  • 비추천 1
  • 추천 1
  • 조회 2324
  • 2013.09.27 10:23
 
2007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전역 군인 등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내놓은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 대출’ 제도가 연대보증인을 세워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고령의 보훈 대상자를 울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7월부터는 연대보증인을 선정해야 할 대상 연령을 기존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낮춰 보증 대출 대상을 확대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패자부활전을 막는 연대보증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주문해 제1금융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서도 사라진 연대보증제를 정부 부처가 나라를 위해 애쓴 고령의 보훈 대상자에게 적용해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훈처의 대출 행태가 사채업자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26일 보훈처에 따르면 나라사랑 대출을 통해 주택 개량, 전세 자금, 학자금 등을 받으려는 70세 이상의 국가유공자는 자신의 보훈 급여를 담보하는 것 말고도 추가로 연대보증인을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 보증인은 소유한 부동산 재산이 대출 금액보다 많거나 직계비속, 국가 또는 지방공무원, 정부 투자기관 임직원 등으로 자격이 제한된다. 또 국가유공자 자격으로 보훈 급여 수급권을 담보로 제공하면 연대보증인 자격이 주어진다.

보훈처 관계자는 “대부분 70~80대의 고령자와 신용등급이 낮은 분들이어서 대출금을 상환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면서 “보훈처로부터 대출업무를 위탁받은 시중은행이 대출 심사를 할 때 유공자들이 원활하게 대출 받을 수 있도록 연대보증인을 세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김모(71)씨는 지난해 국민은행에 300만원의 생활 자금을 대출 받으러 갔다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의 한 임대주택에서 홀로 생활하는 김씨는 가족과도 연락이 끊기고 왕래하는 지인도 없어 보증 서줄 만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폐지를 팔아 모은 돈으로 한 달에 8만원씩 대출금을 갚아 나갈 계획이었지만 그마저도 수포로 돌아갔다. 김씨는 “국가유공자라는 허울 좋은 이름만 주고 정작 나라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없는 사람을 더욱 비참하게 하는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비판이 일자 보훈처는 지난 6월 최고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 대출에 대해서만 연대 보증인 선정 대상을 85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학자금, 전·월세 자금, 사업자금, 주택 개량자금 등의 대출은 여기서 제외됐다.

실제 나라사랑 대출 보증을 섰다가 연금을 압류당하는 안타까운 사연도 적지 않다. 김형원(76·가명)씨는 6년 전 국가유공자인 친구의 대출 보증을 섰다가 친구가 숨진 뒤 남은 대출금 600여만원을 대신 갚아야 했다. 원리금을 갚는 것도 모자라 연체 이자금 150만원까지 김씨 몫이 돼 버렸다. 숨진 친구의 자녀들이 채무 상속을 포기해 모든 의무가 김씨 앞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보훈처가 대출자의 연대보증인 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해서도 시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나라사랑 대출을 받을 때 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대상의 연령 기준이 75세 이상이었지만 보훈처는 같은 해 7월 ‘대부업무 처리지침’을 개선해 70세 이상의 대출자는 연대보증인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대해 보훈처 생활안정과 관계자는 “대출금을 원활하게 회수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될 때만 제한적으로 보증인을 세우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라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분들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보호하고
더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이들이 살수 있게 해야 하는 데....
 
친일 한 사람들의 후손은 아직도 떵떵 거리며 살고 ...큰소리 내가면서 사는데,,,,,,
조국을 위해 몸 받친 후손들은 하루 하루 살기가 힘들게 생계을 이어가는데도.........
 
어느 독립 유공자 분은 거리에서 ..고물..병등을 주워 생계을 유지 한다는데도
나라는 이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지.......
이래서 나라를 위해 누가 앞장서 일을 하겠는지...답답하네요
 
 

추천 1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3 곰도리0
그런 대출도 있네요. _ _
LV 1 경주사랑
씁쓸하네요....
LV 2 우주홍당무
도덕적인 해이와 무첵임과 방만한 경영을 하는 공기업이나 대기업들에게 퍼줄 돈은 있어도 국가와 사회에 직간접으로 공헌하신 분들에게 쓸 돈이 없는 대한민국.......
어제 오늘 일도 아닌 고질병[?]이라 대개의 사람들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 게 더 문제일 듯...
이러한 현실이 이 사회를 더 각박하게 하는데 일조를 하는 것 같은데......
사회와 국가를 위하다 피해를 당하면...... 당연히[?] 국가나 사회가 "난 모르는 일"로 취급할 테니.....
LV 2 그냥살어
우리나라 언제까지 저럴까 한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575 “독도는 일본땅“ 애플 iOS7 왜곡 파문 (15) LV 2 하양바당 09-26 2035
20574 최자 - 설리 모닝 데이트... 열애중(?) (18) LV admin 허니스 09-26 2827
20573 국가유공자 빚쟁이 만드는 ‘나라사랑대출’ (4) LV 1 별솔 09-27 2325
20572 미국 한인, 아시안 가운데 경제력 하위권 (6) LV 1 별솔 09-27 2325
20571 '내곡동 사저 의혹' 前경호처장 집유 확정 (6) LV 2 하양바당 09-27 2323
20570 도로에 심한 구린내가…골칫거리 은행 열매 (32) LV 2 하양바당 09-27 2716
20569 ㄱ대에서 테이블에 여친 눕힌뒤 입술로 ? ? (20) LV 1 호주사나이 09-29 3185
20568 카드사들 부자들에 호화 혜택…부담은 서민에게 (7) LV 2 하양바당 09-30 2324
20567 공항에서 폭행...두 얼굴의 회장님 (11) LV 2 하양바당 09-30 2323
20566 "휴대폰 요금 못 내겠다"…안내고 버티는 74만명 (18) LV 2 하양바당 09-30 2273
20565 '일제시대에 '경제성장'을 했다고?'…국사편찬위원 주장 (15) LV 1 별솔 09-30 2321
20564 교통안전공단 '통큰 기념품' 논란 (12) LV 1 별솔 09-30 2323
20563 일베 "할아버지 자살 인증샷" 패륜 논란 (35) LV 1 별솔 09-30 5688
20562 박한별 공식입장, 세븐과는...입대전 이별..류현진과의 새로운 만남? (34) LV 1 제이앤정 09-30 3468
20561 "소변 흘리면 벌금" 규정에 女화장실 앞에서 '경악' (13) LV 1 제이앤정 09-30 2245
20560 4대강의 반격 (12) LV 2 하양바당 10-01 1726
20559 정부,행정기관 영문홈피 오류투성이 국제 망신 (6) LV 2 하양바당 10-01 2322
20558 안과의사가 까놓고 말하는 라식, 라섹의 위험성 (11) LV 2 하양바당 10-01 2323
20557 60대 노인 집에서 숨진지 5년만에 발견 (13) LV 1 별솔 10-01 2320
20556 이 나라가 점점 이상해진다 (16) LV 1 별솔 10-01 2340
20555 외국계기업의 인색한 기부 와 넘치는 접대비 (8) LV 1 별솔 10-01 2322
20554 막장 10대들 싸움을 걸고 흉기로 허벅지를 . . . (15) LV 1 호주사나이 10-01 2502
20553 '밤새 드라마' 은둔형 외톨이, 인터넷 끊기자 칼부림 (9) LV 1 별솔 10-02 2322
20552 밀양 송전탑 5곳 공사 재개…충돌·부상자 잇따라 발생 (5) LV 1 별솔 10-02 2322
20551 10~14살의 아이들, 전교회장도 '가출팸'…性매매 갈수록 늘어 (10) LV 1 별솔 10-02 2025
20550 중국 아이들에게 맞고 있는 한국아이 (12) LV 2 하양바당 10-02 2538
20549 김무성위원, 새누리 연찬회에서 여기자 신체접촉 등 성희롱!!!!!!!!! (6) LV 2 하양바당 10-02 2322
20548 소득상위 10% 月 평균소득 1천만원 육박 (16) LV 2 하양바당 10-02 2323
20547 알몸으로 여성들에게 전화번호 묻는 괴짜男 (18) LV 2 하양바당 10-02 3270
20546 동양증권 사장, 3주 전까지도 기업어음 판매 독려 (10) LV 1 민민 10-02 2323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