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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공포실화(펌)

전 논산에서 훈련을 받고 대전통신학교로 후반기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건 대전통신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저희는 FM무전기 수리쪽 특과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각각 다른 직분이 주어지는데 동기들마다 교육소대장(학교로 치면 반장)

방송장(취침점허 전에 음악을 틀어 줍니다. 간단한 방송멘트도 하구요) 이렇게 여러 부류로 나뉩니다. 당시 저는 이장(깍세와 목욕탕 관리)을

맡고(저포함 2명) 있었구요. 이게 좋으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게 일단 군대는 전투체육 시간이 있습니다. 수요일이 그런 요일인데요.

다른 애들은 연병장에서 축구나 농구 기타 운동을 할 수 있는 반면 이장이란 직책은 쉬는날이 따로 없습니다. 왜냐면 전투체육날 이발 하려는

사람이 가장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이발사 자격증이 있었느냐? 아닙니다. ㅡ..ㅡ 그냥 줄선 순서대로 뽑다보니 이장이 된것입니다. 

웃기죠? 군대란게 그렇습니다. 우스운 이야기들 보면 "미대 나온 사람?" 해놓고 족구 라인 그리는거 시킨다든가 "디자인과 나온사람?"

해놓고 군복을 다리게 한다던가 하는게 그냥 우스개 소리가 아닌거죠. 대신에 혜택도 있습니다. 저희 둘은 보초란게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초 보초는 훈련병들도 다들 하는 건데 이게 새벽에 일어나서 하게 되는 겁니다. 저흰 쉬는 날이 따로 없는 대신에 이 피곤한

짓을 안한 것입니다. 그러던중 동기들과 대전통신학교 전설 이야기가 나오고 사람이 죽은 이야기 하며 이유없이 죽은 병사와 당시 폐쇄된

방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여럿 사람들이 흰색 군복입은 사람에게 목이 졸리는 가위(본인은 가위가 아니라 실제로 겪었다더라)를 눌려 결국

그방을 폐쇄 하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 죄송 왜 갑자기 이런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했냐면 당시 저희과는 아니지만 다른 학과 동기가

죽었는데 사유가 없답니다. 이건 실제 일어난 사건인데 군대란 곳이 원체 뜬 소문이 일어나 사기저하도 일어날수 있으니 숨긴 걸수도 있고 

별거 아니라 자세히 설명을 안해준걸수도 있을겁니다. 그쪽과 동기들한테 물어봐도 취침점호 까지도 멀쩡했는데 다음날 그냥 시체로 

발견 되었답니다. 일조점호때 하도 안일어나 깨우는데 이미 죽어있더랍니다. 그래서 그과 친구들이 중대장한테 물어보니 사인이 없다고만

말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군대란 곳이 윗대가리가 까라면 까는 곳이라 더이상 궁굼증 해결은 할 수 없었던거고 이 문제로 저희는

카더라식 대통(대전통신학교)에 관한 전설과 각자가 알고 있는 귀신 이야기를 했었던 것입니다.(물론 저도 이때 맨처음 올려드린 노래방 

사건 이야기 했구요.) 그렇게 서로 대화를 하던중 제 앞에 자리 잡은 동기가(경상도 친구입니다) "뭐라 카노 귀신이 어딧노? 내 촌에 그래

살아도 그런거 본적도 없다" 하는 겁니다. 친구들이 다들 키득키득 거리면서 어차피 본사람은 믿는거고 안본사람은 안믿는거지 ㅋㅋㅋ

하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그친구가 "이왕 귀신이 있어머 처녀귀신이나 나타났으면 좋것다. 붕가붕가라도 하게 ㅋㅋ"

라고 말했고 동기들도 다같이 웃으며 취침점호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일어났는데 어제 저말 한 녀석이 모포를 뒤집어 쓰고

벌벌 떠는겁니다. 이 녀석은 정신이 얼빠져 있고 당시 같이 보초를 선 친구가 말을 해주는데 내용은 이렇습니다.

당시 대통안에 매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으나 저희는 그때 거길 짱구네집이라고 불렀습니다. PX는 아니고 매점

이었고 사발면 자판기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야 보초를 서본적이 없어 거길 애용한건 낮에나 활용을 했지만 동기 녀석들은 보초타임

되면 한녀석이 거기가서 자판기 라면을 몰래 뽑아서 먹었다고들 합니다. 그 매점은 통신학교 건물 가장 끝쪽에 위치해 있으며 보초(동초)

서는 곳은 거기서 대략 10~15미터? 정도 떨어진 보초석(작은 집형태 필드가 아니에요)이 따로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시다시피 군대란게 근무시간에 라면을 먹는다던가 이런건 잘못된 행위기 때문에 몰라가서 뽑아와 먹었던 거죠.

그렇게 라면을 뽑아서 몰래 먹는데, 밖에서 부시럭 뚜벅 이런 소리가 나더랍니다. 귀신 우습다던 친구가  "어.. 일직사관인가부다 라면 숨겨"

라고 말하고 또다른 친구가 나가서 후레쉬를 들고 여기 저기 비춰 보며 암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쥐나 그런건가보다 생각하고 다시 라면을 먹으려고 하는 순간 또 다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야 너도 들었지?" 하자 "응" 했고

다시 라면을 숨기고 이번엔 반대로 귀신을 우습게 보던 친구가 후레쉬를 들고 나가면서 암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역시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 친구는 "나 그럼 화장실점 다녀올게"하고 나갔답니다. 여기서 하나 더 설명하자면, 그렇다면 밖에서 소리가 났을때 아무도 없었다면

구지 나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 하시겠지만, 일직사관이 지나갈때 암구호를 외치지 않으면 그건 근무태만이라 얼차려를 받을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군대는 사회와 다르므로 에이 쥐일꺼야 이런 생각으로 생깠다가는 내 몸만 피곤해 집니다.

잠시 후, 화장실 간다던 친구가 살려달라며 초소를 향해 달려 오더랍니다. 같이 있던 동료가 "야 뭐야 왜그래?" 그랬더니 "저기 저기 저기"

이러면서 후래쉬를 비취더랍니다. "뭐 아무것도 없는데?" "아니 저기 저기... 아.. 저기" 계속 이 말만 하더랍니다.   

"뭔데 그래?" 후레쉬를 받아든 동기가 나가서 보려고 하니 귀신을 우습게 여기던 동기가 "야 나가지마"이러 더랍니다.

그러면서 나갈거면 같이 나가 이랬고 그 친구가 뭔가를 보고 온곳을 향해 갔다고 합니다. "봐 아무것도 없잖아? 왜그래?"라고 질문을 했고

"아니다 난 분명히 봤다. 분명히 봤단 말이다." 계속 이러더랍니다. 

내용인 즉, 화장실로 가려다 건물까지 가기 싫어 밖에서 소변을 보려고 갔는데 처음엔 하얀게(안개 같은) 흐믈 흐믈 거리더랍니다.

자세히 보려고 후레쉬를 비취는데 처음엔 무슨 연기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사람형체였다고 합니다. 

한손은 손가락이 3가닥 다른쪽 손은 5가락이 그대로 있고 발은 공중에 떠있었으며 얼굴은 약간 일그러진 형태(음.. 스크림 얼굴 같은

형태를 상상하시면 될거 같네요)로 공중에서 흐느적 거리더랍니다. 순간 얼어서 딱 멈춰 서있었는데 그 하얀물체가 흐느적 거리며 자신을 

향해 스르륵 다가오더랍니다. 그래서 뒤도 안보고 달려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친구와 같이간 동기 한테 "너도 봤냐?"라고 묻자

"아니 난 못봤어. 근데 희안한건 그 뒤에도 계속 부시럭 거리는 소린 나는데 암구호 외치면 아무도 없었어. 쨌든 저녀석은 쫄아서

나가지도 못하고 소리 날때마다 들락날락 하고 정신만 없었지." 라고 했습니다. 

저도 헛것인지 귀신인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헛것을 본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 일이 있은 이후 저녀석이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저 친구가 방송실을 찾아 갔답니다. 그러더니 중대장한테 가서 무릅 꿇고 살려달라고 하더랍니다.(방송반 동기가

말해줘서 안겁니다.) 중대장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저때 이야기를 그대로 한 모양입니다. 당연히 중대장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죠. 그러나 

그 동기녀석은 다른건 하라는데로 다 할테니 제발 동초만 서지 않게 해달라고 메달렸답니다. 처음엔 대충 얼버무리며 듣던 중대장도

애가 사색이 되서 말을 하니 그때부터 심각성을 인식하고 동초는 빼줄테니 보초만 서라고 했습니다. 근데 사실 제가 보기엔 동초는 그나마

2명이서 섰고 보초는 혼자 서거든요? 제가 보기엔 보초가 더 무서운데 그 동기녀석은 그거라도 감사하다며 잘 마무리 하고 나왔고 이후

그 녀석은 밖에 동초는 서지 않고 대통 졸업때까지 보초만 서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떤 이야기를 꾸미려고 이친구가 애초에 귀신을 믿지 않았다는 전제를 깐게 아니라 실제로 저렇게 말한 다음날 애가 정신줄을 며칠간

놓았던 실화 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필 왜 쟤한테 그런일이 일어났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른 친구들은 걍 다 웃어넘겼는데 유일하게

"믿지도 않지만 그깟 귀신 이왕 나오면 처녀였으면 좋겠다" 라고 한 저 친구에게 저런일이 벌어졌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것도 써놓고 보니 실제 제가 출연한건 아니네요. 그쵸? 저 무리속에 속해 있었지만 실제 사건 속엔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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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5 predators
오랜만에 공포 게시판이 활발해졌네요
LV 6 SpaceCarrot
귀신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인데......역시 말은 함부로 하지 말아야.........
LV 3 침스키
입조심해야쥐... 저 짝나지 않으려면... ^^;
LV 5 라마퀸
어디서나 입조심 중요하죠....
LV 2 배가본드
이제 믿으려나??????????
LV 2 단디하자
쉿 조용!! 모두 입조심하시오.
LV 4 사과맛캔디
저는 AM으로 대전 통신학교에서 훈련 받았었죠.... 참~ 이등병달고 까지기 좋은 곳인데, ㅋ 저는 머~ 추석때가서 축구하다가 미친 놈이 날라차기로 발 맞고 인대 늘어나서... 막사에 혼자 눕고 스글퍼 뒤질뻔 했는데... 아~ 또 생각나네....
LV 1 ㅁㄴ워
원래 군대에선 가끔 헛거보는 놈들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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