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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재팬'에 무릎꿇은 유니클로… 올해만 34곳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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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5 22:34
일본의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야마구치현에 본사를 둔 유니클로가 '노재팬' 여파로 한국에서 무릎을 꿇었다. 1년 새 매출은 반토막났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유니클로는 올해만 국내에서 34개 매장을 폐점하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6개 매장 문을 닫았다. 이달에는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명일점 ▲홈플러스 상동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홈플러스 동수원점 ▲롯데마트 사상점 ▲롯데마트 대덕점 등 8곳이 추가로 폐점을 앞두고 있다. 올해만 총 34곳이 문을 닫는 것이다.

내년 2월에는 한국 유니클로의 상징이자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명동중앙점을 폐점한다. 지하철 명동역 7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명동중앙점은 4개층 3729.1㎡ (약 1128평) 규모의 대형 매장이다. 2011 11월 개점 당시엔 세계에서 두번째, 아시아에서 첫번째로 큰 매장으로 주목받았다. 오픈 첫날에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일본 본사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日 불매 대상 '1호'… 한국서 1년간 영업손실 884억원

유니클로가 국내 사업을 축소하는 건 노재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일본산 불매운동이 불거지면서 유니클로는 불매 1호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매출이 곤두박칠쳤다. 

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년도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 매출이 629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3781억원 대비 54.3% 하락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영업손실은 884억원으로 2019 회계연도 영업이익 199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전 회계분기에 1210억원을 지급했던 주주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국내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이미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GU(지유)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GU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또 다른 의류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 49%를 출자해 만든 에프알엘코리아가 유니클로와 GU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서 소비자의 수요와 상권 변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서 매장을 폐점한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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