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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크레인사고 30여명 사망·부상…왜 인명피해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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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2 09:29

떨어진 크레인이 휴식시간에 쉬고 있던 노동자들 덮쳐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작업중인 노동자 수십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숨지고, 중상 5명, 경상 2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1일 오후 2시 50분쯤 삼성중공업 내 7안벽에서 무게 32톤, 높이 60미터의 타워크레인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작업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특히, 갑자기 크레인이 붕괴되면서 때마침 휴식시간에 쉬고 있던 노동자들을 덮치면서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마침 휴식 시간을 맞아 모여앉아 쉬고 있던 노동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도 "사고가 날 당시가 하필 휴식시간이어서 담배를 피는 노동자들이 흡연실 쪽으로 갔는데, 어이 없게도 크레인이 그 곳으로 넘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피해자들은 대부분 삼성중공업 협력업체 직원들로, 이들은 노동절에도 쉬지 못한 채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노동절인 1일부터 7일까지 휴무를 실시하고 있지만, 일부 해양 플랜트 작업장은 휴무일인데도 노동자들이 출근해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부러진 크레인.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이 때문에, 노동절에 발생한 이같은 대형 인명사고로 30여명의 노동자들이 참변을 당한 것에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사고는 해양플랜트 장비를 옮기던 타워크레인이 골리앗크레인과 부딪혀 갑자기 해양플랜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이 인근 선박건조장의 골리앗 크레인과 부딪치면서 넘어졌다는 목격자들의 말이 있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소 사고 방지를 위해 타워크레인과 골리앗크레인의 작업반경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사이렌이나 신호 등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거제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렸고,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회사측도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는 등 피해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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