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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도 비서에게 ‘아내 심부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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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5 10:01
“원고 교정 부탁” 이메일 메시지
아내 장보기·인감떼기 요구도
부인 사과 당일 남편 ‘갑질’도 드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가 총선이 실시된 지난해 4월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미경씨가 총선이 실시된 지난해 4월13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안 후보의 국회 보좌진에게 한 ‘갑질’에 대해 사과한 날, 안 후보가 이 ‘갑질’에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제이티비시>(JTBC)는 14일 저녁, 안 후보가 2015년 의원실의 한 비서진에게 “김 교수 글 교정 부탁합니다.

26페이지 분량으로 오늘 내로 해주세요. 이메일을 알려주면 그쪽으로 보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한 메신저 화면을 보면, 안 후보가 이 메시지를 보낸 시각은 오전 8시45분이었는데, 2분 뒤 안 후보는 비서진에게 ‘원고 교정 부탁’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안 후보가 부탁한 글은 의원실 업무와는 아무 관계없는 김 교수의 서울대 연구 자료였다.

비서진은 처음보는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교정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안 후보의 의원실 관계자는 “직원들이 김 교수가 사적인 일을 시키는 문제에 대해 (당시) 안 의원에게 여러 번 지적하기도했지만 안 의원은 부인이 나를 위해서 보좌의 차원으로 한 건데 그것이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라고 말했다고 제이티비시는 보도했다.

김 교수가 안 후보의 비서진에게 원고 교정 외에도 장보는 일, 인감증명서를 떼오는 일, 명절 선물로 의원실에 온 음식물 상태를 확인해 다시 포장하는 일을 시켰다는 증언도 함께 보도됐다. 

 

 

이 보도가 나온 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안 후보가 공무원인 보좌진을 부인의 사적 업무에 동원하고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다는 증언이 더욱 충격적이다”라며 “안 후보는 더 이상 ‘네거티브’로 치부하지 말고 직접 사과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 후보 쪽은 이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들의 문의에 “확인중”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날 낮 김 교수는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 ‘어제(13일) JTBC 보도 관련 김미경 교수 사과문’을 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김 교수는 사과문에서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습니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 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입니다”라고 관련 의혹을 인정했다. 김 교수는 이어 “더욱 엄격해지겠습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 전날 제이티비시가 김 교수가 안 후보의 국회 의원실 직원들에게 사적인 업무 부담을 안겼다고 보도한 것을 김 교수 개인의 잘못이라고 시인한 것이다.

이를 두고 문재인 후보 쪽은 “김 교수의 사과문은 딱 ‘네 문장’에 불과했다.

사과문에서도 드러나는 ‘특권 의식과 갑질 본능’”이라고 비판했고,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도 “어제 ‘사실무근’이라고 했던 것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부끄러움조차 없는 태도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김 교수의 사과 문자 뒤 안철수 후보도 직접 관련됐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거짓 사과 ’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전날 제이티비시는 김 교수가 직원들에게 기차표를 예매하고 대학 강의 자료 검토와 강의료 관련 서류를 챙기도록 했으며, 사적인 일에 의원실 차량과 기사를 사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승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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