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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황 총리 방통위원 임명 안돼 … "인사 알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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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02 19:27

언론노조 3일 긴급 기자회견 '국정농단 부역자 임명 중단' 요구 방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후임 방통위원 인사를 강행해 언론계에서 '알박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윤관영 수석 대변인은 2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몫 방통위 상임위원에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정권말 무책임하고 부당한 인사권 행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관영 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 파면으로 대표성을 상실한 정부에서 임기조차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며 "도대체 황 총리가 무슨 자격으로 대통령의 인사권을 마지막까지 행사하려고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어 "방통위원이 한두 달 공석이 된다고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며 "이렇게 부당한 인사를 밀어붙이는 것은 차기 정부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를 가로막기 위한 '알 박기'"라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욱이 김 실장은 방통위 조직을 축소한 장본인이자 박근혜 정권의 방송·언론장악에 앞장 섰던 인물로 지적받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대통령 기분이라도 내고 싶은 것인가, 아니면 청와대 비서관으로 박 전 대통령을 모셨던 인사의 취업알선이라도 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을 이어갔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언론단체시국회의는 황 총리가박 전 대통령 비서관으로도 일했던 김 실장을 대통령 추천 방통위원에 내정해 임명하려 한다는 소식에 반발해 3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정농단 부역자 방통위원 임명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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