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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靑·국정원이 쥐도 새도 모르게' 발언 법정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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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08 21:29

차은택 전 창조경제 추진단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포스코 광고계열사 지분강탈 시도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 씨와 김경태 전 모스코스 이사가 8일 법정에서 진실공방을 벌였다. 

김 전 이사는 차 씨가 '청와대 어르신‧국정원' 등을 언급하며 광고업체 대표를 협박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한 반면, 차 씨는 사실이 아니라며 맞섰다. 

김 전 이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과 차 씨,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이사는 검찰조사 당시 "차 씨가 재단과 국정원, 검찰, 청와대 어르신을 언급하며 '이 시대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이 있고,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지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차 씨가 이 같은 표현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 광고업체 지분강탈을 신속하게 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전 이사는 이날 공판에서 "(검찰에서) 그 표현들을 하진 않았고 조금 놀라운, 무서울 수 있는 이야기를 조금 (들었다고) 말했다"며 진술을 바꿨다.

그러면서 해당 광고업체 대표를 만나면 차 씨의 이야기를 완곡한 표현으로 전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차 씨가 사용한 표현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다시 묻자, 김 전 이사는 "진술하지 않겠다. 제 마음이 불편하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차 씨가 직접 김 전 이사를 상대로 신문에 나서며 두 사람의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차 씨는 '청와대 어르신‧국정원'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한 적 없다며 "저와 일을 하면서 김 전 이사가 (그렇게) 느낀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최순실 씨가 범행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차 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 전 이사는 "청와대 이야기는 광고업체 건 외에 다른 것으로 차 씨가 언급했다"며 "국정원 등 이야기도 '재단이 무서운 곳이다'라면서 언급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날 공판에는 차 씨와 송성각 전 원장도 증인 신분으로 증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고업체 지분강탈 시도를 지시한 사람이 최순실 씨인지 차 씨인지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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