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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서제'와 노량진 '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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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8.22 08:15

 

 

 

 

 

 

 

[환경TV뉴스] 유재광 기자·정택민 기자 = 노량진 고시촌 공무원 학원을 가보면 대형 강의실에 수백명의 9급 또는 7급 '공무원 지망생'들이 강의를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강생들을 쥐락 펴락 하는 강사의 말에 박장대소하고 웃다가 심각해지다가 하며 강사의 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왠지 '결연'해 보이기도 하고 좀 '짠하기도' 합니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매년 수십 대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4백 명이 모여서 수업을 듣고 있지만 그들 가운데 시험에 붙어서 '공무원'이 되는 수강생은 대여섯 명에 불과하다는 얘기입니다.

민간 기업 취업도 사정이 녹록치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연일 '사상 최악 청년 취업률' '삼포세대' 같은 헤드라인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힘든 '현재'이고 불투명한 '미래'이지만, 공무원 시험 자체에 불만을 터뜨리는 수험생들은 잘 보지 못했습니다. '실력대로' 뽑힌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름 공정한 시험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공무원 시험이든 민간 기업 입사 시험이든 '누군가'가 시험에 뽑히기로 이미 내정돼 있고 다른 사람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면?

이는 한 개인의 '좌절'이나 '상실'의 문제를 넘어서는 '공정한 사회'를 뿌리에서부터 흔드는 문제가 됩니다. 신뢰 없는 사회는 편법과 탈법이 만연한 '만인 대 만인의 투쟁'만 있는 정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회의원 자녀들의 취업 특혜 논란으로 나라가 시끌시끌합니다. 물론 당사자들은 '억울하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의 자녀들이 모두 '로스쿨'을 나온데다 이들의 '아빠'가 개개인이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 들이어서 현대판 '음서제'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른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것은 그걸 물고 태어나는 이들의 '복'이지만, 그 금수저로 '남의 밥그릇' 까지 뺏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정의'와 '심판'을 얘기하는 영화 '암살'의 흥행몰이가 괜한 현상이 아니라는 생각까지 문득 듭니다.  

환경TV 이번 카드뉴스는 국회의원 자녀들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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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1 포포봄
아 정말 안타깝네요 . ㅡㅜㅜㅜ
LV 3 리키민수
우리나라 진짜 답이 없죠... 답답하지만 이곳에서 살아야할 현실이...ㅠ.ㅠ
LV 1 이슬이80
사는게 힘들다
우리사회가 나아갈려먄 남북통일 뿐이다.
LV 3 이진노리031
제가 살던곳 군수 딸이 부정한 방법으로 7급 별정직으로 특채된적이 있었습니다. 만년군수에 당소속 파워도 좋아서
무마될 줄 알았지만 이 사실이 넷티즌에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항소등의 재판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딸은 그만두고,
관련공무원은 처벌받았습니다.하지만 군수는 연관성이 없다하여 군수생활을 유지하더군요. 그러나 임기를 마친후 바로
다른 군수로 교체되었습니다. 만년군수 끝난거죠. 저도 노량진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공무원 공부를 했었지만
7급은 커녕 9급 합격도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 결국 포기했습니다.그리고 우리나라의 부정부패한 정치인, 대기업 회장.. 왜 그리
떳떳한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 웃으면서 진실은 밝혀질겁니다! 라면서 웃고 폼잡고~~결국 수많은 재판과정을
거쳐 유죄판결이면 뭐 죄다 갑자기 아프다고 휠체어 타고 다니니 기가 막힐뿐입니다.
LV 1 빽조
잘 보다갑니다~~~~~~~~~~~~
LV 5 사과맛캔디
침묵할 것인가? vs 부정에 외칠 것인가?
LV 1 싴레몬
대기업과 법무공단은 공무원이 아니잖아요. 9급이 대단한 벼슬도 아닌데 쌩뚱맞게 음서제는 왠말인지??? 여전히 시급이 낮게 합의되도 시급이 왜 그따위인지 정부에게 전화라도 걸어봤는지? 아님 관련 정부청사나 국회, 청와대에서 1인 시위라도 해봤는지??? 물론 저라도 1인 시위하고 싶지만 돈을 많이 벌어서 명분이 안서네요. 그냥 죄송합니다. ㅈ같은 글 적어서....
LV 1 토니대디
우리나라의 최대 문제는 뒷담화로 끝난다는 것이죠. 저역시도 그정도밖에 못하는 인간이라..죄송..
LV 1 DeeDee
지자체 단체장 당선되면 정무직으로 주위 친척 채용하는 경우도 숱하게 많습니다. 이것도 한번 이슈가 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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