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꽃보직' 대법원 공익요원..태반이 고위층 자녀

  • LV 2 별솔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2320
  • 2013.10.21 10:02
[이데일리] 대법원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Y씨의 아버지는 외국계 은행 지점장이다. Y씨와 함께 근무 중인 M씨의 부친은 부동산 관련 회사의 부회장, 모친은 기업체 사장이다.

20일 <이데일리>가 서기호 정의당 국회의원을 통해 단독 입수한 ‘대법원 법원행정처 사회복무요원 부모 직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법원 복무요원 총 24명 중 13명은 부모가 소위 사회 지도층으로 분류되는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군은 다양했다. 대법원 사회복무요원의 부모 중에는 CEO(최고경영자) 등 기업인이 가장 많았다. 변호사와 의사, 대기업 임원, 은행 지점장 등도 다수를 차지했다. 복무요원 9명은 부친 직업란에 회사원(4명), 자영업(3명), 무직(2명)으로 적었고 2명은 아예 기재하지 않았다.

그동안 정치계와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원 복무요원들이 사회 고위층의 자제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다른 공공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과 달리 법원의 경우 복무요원 업무가 민원인 안내와 재판 방청객 정리 등에 국한돼 있어 상대적으로 근무 강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지난해 12월에는 대법관 후보였던 김병화 전 인천지검장의 아들이 서울중앙지법 사회복무요원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대법원에서 가까운 강남·서초·송파구 등 부유층 밀집지역 거주자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병무청은 매년 12월 각 지방병무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복무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복무기관 본인 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지역 소재 공공기관이 병무청에 필요 인원을 공지하면, 병무청이 각 기관에 발생한 사회복무요원 공석에 대한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방식이다. 서울병무청은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10시에 지역 공공기관의 사회복무요원 공석 여부를 공지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복무요원들이 매일 출퇴근해야 하다보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 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대법원이 서초구에 있어 대법원 근무를 지원한 복무요원들 부모의 생활 수준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병역 의무 강도가 부모의 직업에 따라 달리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고위층 자제들의 병역 면제율이 높은 것도 문제이지만 법원 등 상대적으로 편한 곳에 배치되는 비율이 높은 것도 문제”라고 주장했다.

yyyy.jpg

추천 1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2 달밤의릴라
흠... 부모 잘 만났으니... 뭐... 에혀... 그래도 병역의무는 지켰다~ 라고 주장 하려나... 뭐라 해야할지... 에혀...
LV 3 우주홍당무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대한민국의 전통[?]이 아니던가..........
시대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이 없는............ 유전[有錢] 은 곧 혜택[특혜]이다...........
LV 4 곰도리0
유유베님들 모두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LV 4 윙크77
씁쓸한 현실..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444 코드넘버 'SSSS --3년간 4만명이 당한 알몸검색 (7) LV 2 별솔 10-17 2331
20443 일본 집단자위권에 '한반도 수역 선박 강제조사 하겠다' 논란 (9) LV 2 별솔 10-17 2331
20442 100만원짜리 인형 딕테일,,, (30) LV 2 타페야 10-17 3795
20441 비뇨기과 의사가 말하는 자위행위 (59) LV 2 별솔 10-17 5057
20440 ‘大入 자기소개서’ 베낀 1102명 불합격 (12) LV 2 하양바당 10-18 2331
20439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짐승과 같이 저열한 상태에 빠진' 한국민" (15) LV 2 하양바당 10-18 2332
20438 60대 게임마니아 '최고가 아이템 복구' 소송전 (21) LV 2 하양바당 10-18 2331
20437 엉터리 한식 메뉴판 (15) LV 2 별솔 10-18 2003
20436 "안전사각지대에 놓인 단식원 (8) LV 2 별솔 10-18 2331
20435 막장 드라마 찍는 지방의원들 (15) LV 2 별솔 10-18 2322
20434 새누리, 잇단 원전비리에 정부책임론 제기 (10) LV 2 별솔 10-18 2321
20433 나이트클럽서 '부비부비' 벌금형 (9) LV 2 하양바당 10-19 2323
20432 '퍽' 치면 뚫리는 스티로폼 아파트 (11) LV 2 하양바당 10-19 2331
20431 군 사이버사령부 작년 대선 ᆞ총선 개입 사실로 드러나 (10) LV 2 하양바당 10-19 2322
20430 조카 성폭행해 낳은 딸 또 성추행.. 악마 같은 사람 (31) LV 2 송도지킴이 10-19 2405
20429 싱크로율 떨어지는 불량 아바타 (10) LV 2 별솔 10-19 2322
20428 "로또 당첨되면 2억 줄게"...약속 지켜야 할까? (15) LV 2 별솔 10-19 2321
20427 맛없는 한국맥주 (29) LV 2 별솔 10-19 2096
20426 "中 '필리핀에 전투기 수출하지 말라' 한국에 요구 (16) LV 2 별솔 10-19 2064
20425 48억 넘는 람보르기니…‘베네노 로드스터’ 공개 (32) LV 2 송도지킴이 10-20 4004
20424 일본이 낳은 자랑스러운 한국인!! (38) LV 2 송도지킴이 10-20 3209
20423 '꽃보직' 대법원 공익요원..태반이 고위층 자녀 (5) LV 2 별솔 10-21 2321
20422 '죽었다 살아난' 사형수… 어떻게 해야 하나 (9) LV 2 별솔 10-21 2320
20421 전기차 사기에 놀아난 지자체 (8) LV 2 별솔 10-21 2322
20420 아이폰5s 출시 앞둔 SKT·KT…'허울 뿐인 혜택' (5) LV 1 민민 10-21 2321
20419 미스코리아 "검은 유혹"=돈 대회 (8) LV 2 별솔 10-21 2321
20418 히든싱어 신승훈, 무명의 팝페라 가수에 탈락 대이변 (11) LV 1 민민 10-21 2332
20417 "동양 피해자, 채권신고 안하면 한 푼도 못건질 수도" (4) LV 1 민민 10-21 2321
20416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날라간 국가예산 260억원 (6) LV 2 하양바당 10-21 2331
20415 '내가 제일 가난해' 웅변대회 물의 (5) LV 2 하양바당 10-21 2321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