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펌] 일본 유학 중 겪은 무서운 실화 -2

  • LV 4 심장어택
  • 비추천 0
  • 추천 7
  • 조회 5317
  • 2014.04.30 03:48

가라오케에서 귀신 때문에 노이로제 걸려 알바를 그만 둔 후에도 저는 계속해서 월세라도 벌어야 했기에 어느 작고 아담한 일식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는 무서운 주방장 할아버지와 친절한 일본인 알바생 언니와 약간 내성적으로 보이는 일본인 남성 지배인과 저, 그리고 부주방장 할아버지가 일하는 아주 작은 일식집이었습니다.

 

워낙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식당이라서 손님이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나중엔 결국 문을 닫게 될 정도로 ㅜㅜ

 

저는 대학교 때문에 그 곳에서도 5시간씩 오후에 일을 했습니다.

 

하는 일이라곤 설거지오 간혹 바쁘거나 같은 알바생이 쉬는 날에만 서빙도 했는데요

 

그 날은 손님도 너무 없었고 한가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주방장 할아버지랑 잘 아는 사이같은 단골 손님이 오셨어요

 

진짜 그 손님 말고는 손님이 오지 않아서 저희 주방장 할아버지와 알바생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그 손님의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식당에 일반적인 사각 테이블과 바 형태의 주방장과 마주보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손님이 바 형태의 테이블에 앉아서 주방장과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알바생인 우리들도 쉽게 손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남자의 나이는 30대 초반이었습니다.

 

앞으로 그 남자를 A라고 칭하겠습니다.

 

A의 고향은 칸사이(관서지방)인데 어릴 적엔 나라현에서 자랐고 20대 중반 쯤에 도쿄로 상경했다고 합니다.

 

A는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평범한 사람들보다 자주 영적인 것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A가 고등학생일 때 친하게 어울리던 친구 중 영적인 기운이 매우 강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함께 붙어다니다 보니 그런 기운이 자신에게 옮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는 그날 저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처음 이야기는 저주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제가 기억이 잘 안 나네요ㅜㅜ

 

두번째 이야기부터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A가 고등학생 때, 동네에 야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야산 안에는 오래전에 병원이었고 지금은 폐허가 된 건물이 산 중턱쯤에 있는데 그 병원에서 유령이 많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A를 포함한 친구들은 기모다메시라는, 담력체험을 하길 좋아하는 혈기왕성한 남학생들이었고 그 날도 어김없이 A와 친구 여럿이서 함께 산 속에 있는 병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밤이 되고 손전등을 하나 씩 들고 그 병원으로 향한 A와 친구들..

 

한 참 산 속을 들어가다 보니 진짜로 폐허가 된 병원을 발견했고 그 병원에 들어가려고 정문처럼 보이는 문을 넘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A의 귓속에 엄청난 하울링이 들리더니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들어오지 말라고 소리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A는 친구들을 붙잡고 왠지 저 곳에 들어가면 안될 것 같다고 말렸지만 친구들은 벌써부터 겁에 질린 거냐며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다고 하면서 A를 끌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A는 심각한 현기증과 한기를 느끼면서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따라 갔지만 정문에서부터 들리던 하울링 소리가 멈추지 않았고

 

계속해서 귓가에서

 

어떤 여자가

 

 

들어오면 죽일 거야 !!!!!!!!!!!

 

 

라고 굉장히 화가난 듯한 목소리로 속삭였다고 합니다..

 

 

건물 안은 굉장히 부식되어 있었다고 해요

 

여기저기 천장에는 거미줄이 많았고

 

그 때였습니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A의 앞에 중앙 계단으로 보이는 계단이 있었는데 그 위쪽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A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습니다.

 

마치 이리오라는 듯이요

 

아직도 A의 귓가에서는 이상한 웃음소리가 들려왔고 A는 뭐에 홀린 듯이 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꽉 채웠다고 하네요

 

천천히 계단으로 다가가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누군가가 A의 팔을 힘껏 잡아 끌더니

 

" 너 미쳤어?????????? " 라며 죽을려고 환장했냐며 A를 윽박질렀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함께 있었던 친구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너무 놀란 A가 자신은 계단을 올라 2층에 가려고 했다면서 그곳을 손가락질 했지만

 

A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한 발자국만 계단에 디뎠더라면..

 

친구가 자신을 잡고 말리지 않았더라면...

 

A는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었을 거예요...

 

A의 눈에는 분명 계단으로 보였던 그 곳이 실제로는 깊게 파여 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구멍이 나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 오래된 건물이라 계단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곳은 바닥이 무너져 계단이 사라진 거였어요...

 

A는 순간 자신이 제대로 귀신에 홀린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친 듯이 그 병원 건물을 빠져나가고 싶었지만 친구들에게 끌려 병원 1층을 돌아다니는 내내 문 앞에 쪼그리고 있는 여자애 ..

 

벽에 머리를 대고 긁으면서 돌아다니는 귀신

 

그리고 자꾸 자기 귀에다 대고 소리지르거나 죽일거라고 협박하는 여자 목소리...등

 

여기저기 엄청나게 많은 귀신들이 보여서 결국 실신했습니다.

 

그 후로 눈을 뜬 곳은 다행히도 시내에 잇는 한 병원 병실이었고 그 때 그곳에서 실신 한 후 3일동안 잠만 잤다고 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A 이외에 귀신을 본 친구는 없었지만 귓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 친구도 있었고

A가 귀신에 홀려 구멍에 떨어지려고 할 때 붙잡았던 친구도 그 때 당시 굉장히 놀랬다고 하네요..

 

 

아무튼 A는 고등학생 때부터 그런 귀신들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요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 보였다고 합니다.

 

도쿄에 상경해서 회사에 입사했는데 잘은 모르지만 일본 회사들 중에는 기숙사가 있는 회사가 많은 모양이었어요

 

A도 지방 사람이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기숙사를 지원해줘서 기숙사에서 지냈다고 해요

 

어느 날 A는 회사 일을 끝마치고 돌아와 기숙사에서 TV를 틀어놓고 밥을 먹고 있었는데 우연히 창문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엄청난 한기가 들면서 온 몸이 빧빧히 굳고 움직일 수 없더래요

 

 

 

 

 

A가 무심코 고개를 돌린 창문에 

창문 크기 가득히 여자 귀신의 얼굴이 빽빽하게 들이차서;;

 


A를 노려보고 있었대요

 

 

바로 이렇게

 

(사진주의)

 

 

 

 

 

 

 

 

 

 

 

 

 

 

 

 

window copy.png

 

 

 

 

 

 

 

정말 그 순간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공포스러웠대요

 

상상해 보세요

 

작은 창문이 아니고 조금 큰 사이즈의 창문을 꽉 채울 정도의 큰 여자귀신의 얼굴...;

 

순간 A는 너무 놀라 도망가고 싶은 생각도 못할 정도로 그 상태로 얼어버렸는데 다행히도 누가 방문을 노크하는 바람에 가위가 딱 풀리고  귀신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옆 방에 사는 회사 동료 아저씨가 급하게 볼일이 있어 A의 방문을 두들긴 거였어요

 

A가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문을 열어주자 그 아저씨가 자네 왜이리 얼굴이 창백하냐면서;;

 

어디 아프냐고 굉장히 놀라더래요..

 

그래서 A가 그 아저씨 부여잡고 고맙다고 귀신에 가위눌렸는데 죽을뻔 했다고 ㅜㅜㅜ

 

 

 

여담이지만,

 

그 A라는 손님이 그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귀신 이야기 하면 귀신들이 자기 얘기하는 줄 알고 찾아온다면서 갑자기 속이 울렁거린다는 거예요ㅜㅜ

 

근데 진짜로 A 손님의 이마에 식은땀 맺히더니 피부가 창백히지면서ㅜㅜ

 

지배인이

에이 설마요

 

이러니까

 

진짜 지금 진짜 심각해..

하지 말아 봐

얘기하지 말아 봐

 

하는데

 

입구 쪽 처다보면서

 

아 저기 위험해

말하지마

그만하자

 

하는데 진짜;;

 

모두 놀래서 소름돋아서 입 꼭 다물고 부들부들 떨었네요...

 

장난치지 말라고 하고 싶었는데 진심 손님 얼굴이 너무 안 좋아서;;

 

저도 무서워서 입 꼭 닫고 있었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가 아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뭐 기타 일본에 자살 많이 하는 동네가 있다는 둥 여러가지 들은 건 있지만 상세하게 기억하지 못해서 여기까지만 남길게요

 

솔직히 내가 보지 못한거라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듣고 있었을 때는 무지 공포스러웠습니다ㅜㅜ어흥 

 


추천 7 비추천 0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3 침스키
재미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
LV 1 유유베넷
소름이 쫘악...하고 돋네요..으흐흐
LV 1 해적루피
소름이..........................
LV 1 민조백수야
헐...!!@!2ㅐ말도안돼요
LV 6 SpaceCarrot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존재라 더 무서울 듯.......
LV 1 천상의바람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ㅋㅋ
LV 5 라마퀸
무섭네요............
LV 1 크크와플
할짓없어서 이것 저것 보고 있는데 소름이~ 쫙~~ 잘 보고 갑니다~
LV 2 해솔이아빠
재미있네요 ㅎㅎㅎㅎㅎㅎ
LV 1 jumo
무서비 무서비 ㅋㅋㅋㅋㅋㅋㅋ
LV 3 앙꼬얌
소름 돋네요 ㄷㄷㄷ 무서버라
공포게시판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조회 추천
948 지명수배 (7) LV 2 dnjfm 4503 7
947 헌신적인 간호 (9) LV 2 dnjfm 4364 7
946 6년 마다 (6) LV 2 dnjfm 4106 7
945 [쌈무이-단편] 무서운 이야기 (컬투쇼 납량특집) . (8) LV 3 두더지7895 4414 7
944 누구게 (5) LV 2 dnjfm 4397 7
943 가위눌림 개인경험담 (9) LV 2 황태자의사… 4423 7
942 이건 누구손.............???? (25) LV 2 쇼킹블루 5226 7
941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4) LV 3 오로다 4696 7
940 참회 (17) LV 2 dnjfm 5251 7
939 뮤비인데 은근 무섭네요~~ (28) LV 2 x르네x 5362 7
938 지존파 살인사건(스압주의) (35) LV 1 x르네x 6818 7
937 한국귀신(심층분석)CCTV카메라에 찍힌 귀신 (25) LV 2 쇼킹블루 5708 7
936 [펌] 일본 유학 중 겪은 무서운 실화 -2 (11) LV 4 심장어택 5318 7
935 군대에서 겪은 공포 실화(펌) (8) LV 2 해솔이아빠 4811 7
934 펌]친절한 선배 (5) LV 4 늑대인간2 5028 7
933 (펌)벽장 속의 아줌마 (8) LV 4 늑대인간2 5974 7
932 (펌) 러브호텔 (14) LV 3 x르네x 5196 7
931 (펌) 썩어가던 것 (26) LV 3 x르네x 5489 7
930 펌]부산 당감동 화장터 괴담 (13) LV 4 늑대인간2 5710 7
929 [펌] 그 여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9) LV 7 SpaceCarrot 4674 7
928 [2ch 괴담] 스기사와 마을 (9) LV 3 x르네x 6132 7
927 (2ch공포) 열쇠 (3) LV 3 x르네x 6300 7
926 (펌) 10년전 레스토랑에서 있던일 (6) LV 3 x르네x 5323 7
925 [펌]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5) LV 2 미스고3101 5972 7
924 귀신 이야기 (펌) (3) LV 1 분둥이 5197 7
923 [2ch괴담] 잔류사념 (2) LV 3 x르네x 5427 7
922 펌) 디시인의 도둑잡은 썰 (3) LV 3 x르네x 6310 7
921 [2ch괴담] 원망받는 여자 (2) LV 3 x르네x 6696 7
920 [2ch괴담] 타케기미님 (4) LV 3 x르네x 5125 7
919 [펌 / 2ch괴담] 결벽증 - 스압주의 (4) LV 3 x르네x 6112 7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