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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간관계에 대한 짧은 생각 올려봅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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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144
  • 2019.05.09 23:34

인간관계라는 거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요즘 고민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글이어서 저도 짧게 남겨 봐요.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서 축하하거나, 위로하거나, 챙긴다고 할지라도
상대방이 색안경을 끼고 나를 바라보게 되면
상대방에게 저는 그저 가식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요.

반대로
누군가가 저에게 호감을 갖고는 있지만,
저한테는 그 누군가의 거슬리는 행동이나 말투가 싫어서
상대방의 진심은 바라보지 못하고
오히려 호감에서 멀어지는 듯한 사람들도 있었고요.

혹은
저와 누군가와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그 사람한테 그런 의도로 대한 게 아니었는데,
반대로 그 사람 또한 저에게 그런 의도로 대한 게 아니었는데
서로에 대한 각자의 사건과 돌발 변수 때문에
어긋나는 듯한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 참 많이 아쉽죠.
서로가 친해지고픈데 서로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니까요.

어렸을 때는 이런 생각도 했어요.
정말 남을 파괴하는 못된 사람만 아니라면,
나와 성향이 다르긴 하지만,
나에게 조금 거슬리는 행동을 했지만,
그래도 노력하면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가까워지고 싶어서 다가갔지만,
얽히고설킨 서로의 어긋난 생각과 행동들...
그렇게 오해만 깊어져가고

엉킨 실타래마냥 더는 어찌하지 못한 듯  

관계도 끝나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상호 간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는 있지만,
서로가 어긋나는 행동과 말들 때문에
좀 더 관계가 깊어지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이 사람과는 여기까지밖에 친해질 수 없겠구나 하며
슬픔에 잠기기도 해요.
가까워지고싶어 다가가면,
항상 어긋났던 악몽이 떠올라서 이제는 더는 다가가지 않거든요.
그냥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서로가 함께할 때까지 별 탈 없이 지내다가
쿨하게 인사하고 보내주게 되네요.

좀 씁쓸한 것 같아요.
서로가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데
서로가 서로의 성향과 행동 사상 그리고 여러 환경들로
오해를 하게 되거나 마찰을 빚는 경우는요.

그래도 이제는,
그런 사람들과의 거리는 여기까지이고
여기까지인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냥.
누군가도 이런 생각들을
1번쯤은 해본 경험 있지 않았을까 해서
올려봤습니다.

덧글로
여러분들의 생각도 살펴보고 싶네요.
젠틀하게 남들 상처주지 않게
마음편히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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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8 김일병
저도 인간 관계에 어려운 부분이 잇는데 직장 동료들중에 같은 사무실에서 말도 안하고 지내는 경우도 있답니다
뭐 특별히 잘못한것도 없지만 냉정한 관계가 되어서 근무하는데 어려움이 있답니다
지금은 그려려니 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주위의 인관관계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LV 14 SpaceCarrot
인간이란 유한하고 불완전한 존재이면서도
각자가 우주의 중심(??)인 셈이죠......

사람마다 각자의 기준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고와 행동을 할 수밖에
없겠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상호간에 100% 일치된
사고와 인식을 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겠죠.......

누군가를 신뢰한다거나 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자신의 기대를 배신(??)했을 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신뢰나 기대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일방적으로 자신만의 기준으로 상대에게 멋대로(??)
기대나 신뢰를 보내고서 혼자서 멋대로(??) 배신이나
좌절을 당하면서 상대를 원망이나 좌절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만족(??)을 위한 것에 지나지 않을까 하는.......

상대에게 무한하고 완전한 인식과 사고를 요구하려면
먼저 자신이 상대에 대한 무한하고 완전한 인식과 사고를
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LV 2 탈랄라456
space님 말대로 인간관계에서 기대감을 갖는게 불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의를 베푼다는 것은 그 행위자체에서 자기만족을 해야하는 부분이지 대가를 바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는 상대방이 저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거슬리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내가 이런 부분에서 불쾌감을 느낀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꼭 인지시켜줍니다. 이 과정에서 트러블이 생겨 다시는 안보는 일이 생기더라도 말이죠.
어떤게 답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같은 고민을 했었던 입장으로서 이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LV 1 익익명
그래도 본인이 지킨 만큼 언젠가는 돌아오게 되있어요
LV 1 hago
사람의 유형을 몇가지로 나누는데 유형마다 사고의 방식이 달라서 어떤유형끼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행선인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무얼하지 않아도 편안한 관계가 있기도 하고요.

저도 정말 좋은 사람,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던 사람과 분명 아무 문제가 없는데 더이상 친해지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싸운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모두 이해는 되는데 친해지지는 않는 관계... 만나서 웃고 떠드는게 가능하지만 그게 다인...
그건 그 사람이 나와 잘맞는 유형이 아니라 그런거라고 어디서 그러더라구요...
근데 이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현실에서 좀 많이 힘들었어요. 이 사람이 너무 좋은데 왠지 모르게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대로 그냥 그런 사람인데 같이 있으면 너무 편한 사람도 있고... 웃기지만 친해지고 싶은 사람하고 친해지려고 나를 바꾸고 노력해봤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내가 아니니까.

결국 남는 사람은 남는다지만 순간순간의 고민이 힘든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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