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닷컴 출처 작년 9월 중순 건설업자 강모(57)씨는 남양주시 체육청소년과 이모(41·7급)씨의 전화를 받았다. 남양주시가 발주한 8억4000만원 규모 생활체육 야구장 건립공사 2건의 일괄 하도급을 받은 직후였다. 이씨는 "추석 선물을 돌려야 하니 자연산 전복 5세트를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강씨는 그날 곧바로 충남 서산으로 가서 110만원을 주고 전복을 조달, 밤 10시쯤 이씨의 집 앞에서 승용차에 실어줬다. 이때부터 5개월 남짓 강씨는 이씨에게 수시로 불려나가 뜯기는 신세가 됐다.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공사 수주 및 편의 제공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강씨로부터 작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15번에 걸쳐 5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네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노골적으로 먼저 강씨에게 뇌물을 요구했다. 이씨가 챙긴 뇌물에는 외제 자동차 구입 대금, 가전제품 등 물품 대금, 현금 봉투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인터넷에서 중고 BMW 리스 차량을 물색해 대금 4600만원을 강씨에게 떠넘겼다. 작년 10월 차량을 인수할 때 강씨에게 현금 다발로 2200만원을 준비해 나오도록 했다. 서울의 백화점 주차장에서 만난 차주는 "돈을 세기 힘들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이씨는 이후 올 1월까지 4번에 걸쳐 차량 할부금 2400만원도 강씨로부터 받았다. 그는 BMW 차량을 장모 명의로 계약했으며, 주말에만 쓰고 평소 아반떼 승용차로 출근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강씨에게 자동차 수리비 4만3000원을 대신 결제시켰고, 20일 뒤엔 수리비 52만원도 떠넘겼다. 심지어 가정용 진공청소기(53만원), 딸의 게임기(35만원)를 살 때도 강씨가 대납하도록 했다. 작년 10월에는 '사무실 커피값'이라며 100만원, 12월에는 '어머니 칠순 잔치', '친척 여행'을 핑계로 보름 사이에 300만원과 10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남양주시청 별관의 화장실 앞과 계단, 옆 건물인 보건소 복도 등에서 현금 봉투를 건네받을 정도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씨는 물품 대금 대납은 "친분 때문에 받은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금 수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이씨가 툭하면 불러내고 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노이로제에 시달릴 지경이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남양주시가 2011년부터 23건의 생활체육시설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과는 공사 수주 및 편의 제공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강씨로부터 작년 9월부터 올 1월까지 15번에 걸쳐 56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네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노골적으로 먼저 강씨에게 뇌물을 요구했다. 이씨가 챙긴 뇌물에는 외제 자동차 구입 대금, 가전제품 등 물품 대금, 현금 봉투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씨는 인터넷에서 중고 BMW 리스 차량을 물색해 대금 4600만원을 강씨에게 떠넘겼다. 작년 10월 차량을 인수할 때 강씨에게 현금 다발로 2200만원을 준비해 나오도록 했다. 서울의 백화점 주차장에서 만난 차주는 "돈을 세기 힘들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이씨는 이후 올 1월까지 4번에 걸쳐 차량 할부금 2400만원도 강씨로부터 받았다. 그는 BMW 차량을 장모 명의로 계약했으며, 주말에만 쓰고 평소 아반떼 승용차로 출근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강씨에게 자동차 수리비 4만3000원을 대신 결제시켰고, 20일 뒤엔 수리비 52만원도 떠넘겼다. 심지어 가정용 진공청소기(53만원), 딸의 게임기(35만원)를 살 때도 강씨가 대납하도록 했다. 작년 10월에는 '사무실 커피값'이라며 100만원, 12월에는 '어머니 칠순 잔치', '친척 여행'을 핑계로 보름 사이에 300만원과 100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이 근무하는 남양주시청 별관의 화장실 앞과 계단, 옆 건물인 보건소 복도 등에서 현금 봉투를 건네받을 정도로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씨는 물품 대금 대납은 "친분 때문에 받은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금 수수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씨는 "이씨가 툭하면 불러내고 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노이로제에 시달릴 지경이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남양주시가 2011년부터 23건의 생활체육시설 건립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