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출처]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줘도 아깝지 않은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만 이건 좀 너무하다 싶습니다.
비뚤어진 팬 문화 때문에 선물이 아니라 '조공'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팬 문화 때문에 선물이 아니라 '조공'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공은 종속국이 종주국에 예물을 바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팬들이 연예인에게 선물할 때 조공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팬레터를 보내고, 종이학을 접어 보내던 시절은 이젠 까마득한 옛날이 됐습니다.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팬레터를 보내고, 종이학을 접어 보내던 시절은 이젠 까마득한 옛날이 됐습니다.
연예인 팬클럽의 선물 공세가 도를 넘어 서포트 경쟁이 가열되면서 연예인이나 소속 기획사가 아예 노골적으로 조공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
[푸른 한국 닷컴]보도에 따르면, 일부 팬들 사이에선 이른바 ‘조공알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조공알바’란 팬클럽 회원들이 연예인에게 고가의 선물을 주는 조공 문화가 형성되면서, 팬들이 이를 위해 사채를 끌어쓰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행동들을 말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충격을 안겨줬던 배우 박시후는 억대의 ‘조공(朝貢)’을 받았다는 논란에까지 휩싸인 바 있다.
박시후는 팬들에게서 1억5000만원짜리 영국산 ‘재규어’ 승용차와 1000만원 상당의 홈시어터를 선물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실 여부가 확인이 안 된 채 성폭행 의혹에 묻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공 품목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도시락이지만 전복, 게, 인삼, 굴비 등 최고급 식재료나 음향기기, 가전제품 등도 고가품도 다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가수 JYJ 팬들은 앨범 출시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때마다 버스나 지하철에 응원 광고를 게시했다. JYJ 팬클럽 사이트엔 지금까지 수차례 1억5000여만원 상당의 광고 집행 내역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3인조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A가 그 대표적 사례다. 그는 선물 리스트를 아예 팬들에게 공개했다. 가전제품과 컴퓨터, 홈시어터 등을 적시한 것이다.
심지어 부모 선물까지 암시하는 대목이 있어 팬들은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를 담아 고가의 건강식품을 전달했다고 덧불였다.
최근 컴백한 솔로 가수 B는 작년에 작업실을 얻는 과정에서 ‘생일선물’ 명목으로 팬들에게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음향장비를 받았다. 리스트를 작성해 팬들 간에 선물 목록이 겹치지 않도록 유도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걸그룹 등 일부 여자 연예인들은 명품 구두, 가방, 반지 등을 선물 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랑하기도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처럼 고가의 조공문화가 형성되다 보니 팬들은 사채를 끌어 쓰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충당하는 소위 ‘조공 알바’까지 하고 있다. 사채를 쓰다 이자를 감당 못해 부모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는 이현주(가명·24·여)씨는 “경쟁 카페에 지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그랬었다”며 후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e-NEWS 결정적한방'에서는 연예인 억대조공의 실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취재진은 명품 생일 조공을 알아보기 위해 톱스타 A씨의 생일 당일 해당 소속사를 찾았고, 이른 아침부터 생일 선물을 옮기고 있는 팬들을 발견했다.
수십만원의 유명 브랜드 의류부터 고가의 전자 드럼,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홈씨어터까지 빼곡히 쌓여있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 고가의 브랜드와 명품 쇼핑백들이 어림잡아 1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또한 취재 결과 다이아몬드부터 현금까지 도를 넘는 조공이 이뤄졌고, 바다가재, 한우, 자연산 송이버섯, 전복, 장어 대하 등의 값비싼 재료로 구성된 100만원짜리 '조공 도시락'도 있었다.
10대 팬들은 각종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어 조공을 마련했다. 또 어떤 스타는 팬에게 1억원의 현금을 받기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 인터뷰 : 이OO / 전 팬클럽 회장
- "(저는) 차비랑 모든 것을 합치면 한 달에 200만 원을 썼어요. 심지어 돈 많은 사람 몇 명이 아파트 한 채를 해준 적이 있었어요."
실제 한 아이돌 가수는 생일 때 수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고, 또 다른 한류 스타는 1억 5천만 원짜리 외제차를 손에 넣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이처럼 선물이 조공 수준으로 변질되다 보니, 일부 팬들은 아르바이트는 물론 사채까지 끌어쓰고 있습니다.
- "(저는) 차비랑 모든 것을 합치면 한 달에 200만 원을 썼어요. 심지어 돈 많은 사람 몇 명이 아파트 한 채를 해준 적이 있었어요."
실제 한 아이돌 가수는 생일 때 수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고, 또 다른 한류 스타는 1억 5천만 원짜리 외제차를 손에 넣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이처럼 선물이 조공 수준으로 변질되다 보니, 일부 팬들은 아르바이트는 물론 사채까지 끌어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