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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불량' 경찰제복…최순실 '지원 의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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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2 16:13

제안서 부적격에 납기일도 못 지켜컨소시엄으로 '숟가락'

 

2016년 새롭게 바뀐 경찰 제복(출처=경찰청 보도자료)

 

경찰제복 교체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는 '보광직물'이 다른 품목에 단독으로 입찰했을 때는 서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기술력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던 보광직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찰제복 원단 공급 계약을 따낸 것은 결국 다른 회사를 앞세워 '숟가락을 얻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광직물은 지난 2015년 11월 경찰청이 진행한 제복 교체 과정에서 6개 품목에 대한 원단 입찰 공고 중 5개 품목에 참여했다.

보광직물은 이중 대구의 다른 섬유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3억원 짜리 '여름 근무복 내외근 하의' 입찰을 따냈다. 

하지만 나머지 4개 품목 중 2개 품목에서는 '제안서 평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2개 품목에서는 낙찰가를 더 적게 쓰고도 기술력에서 밀려 순위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여름 근무복 내근 상의의 경우 보광직물 원단에 대한 한 심사위원의 평가서를 보면 '염색불량'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을 정도였다.

보광직물의 생산능력 자체가 '함량 미달'임을 보여주는 근거다.

더군다나 보광직물은 경찰청에 원단 납품 기일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진 의원은 이에 대해 "납기일도 맞추지 못한 걸 보면, 기본적으로 자격 미달 수준의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선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 원단 업계 "보광직물 신용 별로 좋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은 한·페루 1:1 상담회에서 보광직물 부스를 직접 찾아 바이어와 대화를 나눴다. 가운데 보광직물 차순자 대표. (사진=정책브리핑 캡쳐)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보광직물은 대표이사로 있는 차순자씨(새누리당 대구시의원·비례 1번)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지인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을 샀다.

게다가 보광직물은 중소기업 중에는 이례적으로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10차례나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페루와 에티오피아 순방 등 두 차례나 보광직물의 상담부스를 직접 찾아 차 대표와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욱이 차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후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보광직물을 경제사절단에 포함시켰다.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던 KD코퍼레이션이 최씨의 소개로 경제사절단에 4차례나 다녀오면서 각종 특혜를 누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보광직물도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보광직물이 또 경찰뿐 아니라 군과 대학병원 등에도 침구 세트 등을 대량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의 한 섬유 업체 관계자는 "(보광직물은) 납기일도 자주 못 지키고, 납품 대금도 약속한 날짜에 주지 않아 업계에서는 신용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라며 "그런데도 대부분이 경찰이나 군, 병원 같은 관급 납품이 차지하는 걸 보면 이해가 잘 안된다"고 의아해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보광직물을 주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특검팀은 최씨가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통해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움직여 차씨를 돕도록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당시 안 전 비서관은 경찰 조직에 대한 인사 개입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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