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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발레리나가 있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 불리던 천재였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있던 어느날,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더는 발레를 할 수도 걸을 수도 없게 되어 버렸다. "한 번만 더 춤을 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발레리나는 슬픔에 빠져 미쳐 가고 있었다. 그녀의 엄마는 너무 속상해서 기도했다.

"제발 제 딸이 한 번만이라도 춤을 출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딸을 데려가도 좋습니다..."

엄마의 기도를 하늘에서 들어 주었는지, 다음날 엄마가 병실에 가보니 딸이 발레를 하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춤에 사람들은 황홀해했다. 엄마는 아주 기뻐 캠코더로 딸의 춤을 찍어두었다. 그리고 춤을 마친 딸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엄마는 추고 싶던 춤을 마음껏 추고 죽은 딸을 그리며 녹화해 두었던 딸의 마지막 춤을 틀어 보았다. 그런데 엄마는 캠코더에 찍힌 영상을 확인하다가, 심장마비로 죽고 말았다.

캠코더에 찍힌 영상에는 천장에 거꾸로 매달린 검은 귀신이 이미 죽은 딸의 머리채를 휘어잡고,

공중에서 딸을 마구 돌리며 낄낄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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