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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

진아는 일류대학을 가기 위해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자정이 되면 누군가가 교실 문을 여닫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진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느 날, 학교에 가던 진아를 한 할머니가 불러세웠다.

"학생, 오늘 밤 조심해야 해. 귀신이 학생을 데려가려고 찾고 있어."

진아는 할머니 말에 황당했다.

"귀신이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빈 교실을 열어보며 학생을 찾고 있어. 오늘 밤 학생이 있는 교실로 찾아 올 거야?" 진아는 할머니의 말에 겁에 질렸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귀신이 학생이 있는 교실에 들어오면 눈을 감고. 숨을 쉬지 말고 참고 있어. 절대 눈을 뜨거나 숨을 쉬면 안 돼!"

진아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할머니와 약속하고, 학교에 갔다.

진아가 열심히 공부하는 동안에 밤은 점점 깊어서, 자정이 가까워져 오고 있었다. 진아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댕. 댕. 댕......."

12시를 알리는 시계 종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교실 문이 드르륵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진아는 할머니가 가르쳐 주신대로 눈을 꼭 감고 숨을 멈췄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교실 문이 다시 드르륵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진아는 귀신이 드디어 돌아갔구나 하는 생각에 긴장이 풀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찾...았...다..."

오늘 아침에 봤던 할머니가 빨간 눈으로 진아를 보며 칼을 들고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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