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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성폭행하겠다" 협박글 올린 30대 男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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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04 10:15

자택서 술에 취해 '일베'에 글 올려…경찰 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사진=선화예고 페이스북 화면 캡처)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소재 S고등학교 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혐의(협박) 등으로 홍모(33)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홍 씨는 전날 오후 1시 36분쯤 극우 온라인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해당학교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에는 "신용불량자에 고시원 살면서 일용직으로 하루하루 먹고 살았다. 그만 살겠다"며 "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건 직후 학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학기간 학교를 방문하는 학생들에 대해 등·하교를 금지하는 등 적극 대처했다. 

경찰은 해당 글을 본 한 일베 회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강력팀과 함께 사이버수사팀을 투입해 이날 오후 홍 씨를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붙잡았다.

경찰관계자는 "홍 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일용직 노동을 해온 사람"이라며 "범행당일 집 안에서 술을 마신 상태서 협박 글을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홍 씨 검거 직후 학교 관계자는 "(사건) 이후로도 학생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며 "함께 걱정해준 재학생과 학부모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 씨를 상대로 보다 자세한 범행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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