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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단어 자체가 슬프다" 차별사례 접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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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8 17:34

이재명 성남시장 사례 접수이틀 만에 300건 넘어

"'워킹맘'이라는 단어가 있는 게 슬프다" 
"퇴근할 때까지만이라도 아이들이 있을 곳이 필요하다"
"모성애에 기댄 출산 육아정책 바꿔야 한다"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접수받은 '워킹맘' 피해 사례가 이틀간 300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27일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킹맘 차별, 여러분과 함께 작살내겠습니다"라며 "이틀 동안 SNS로 워킹맘 차별 피해 사례까 300여 건 접수됐다. 정말 마음에 와닿는 목소리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사회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우리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에 따르면, 접수된 사례에는 "'애는 안 낳냐, 둘째는 낳지 않을 거냐'는 질문을 금지해달라", "모성애에만 기댄 출산 육아정책은 이제 바꿔야 한다", "믿고 맡길 곳이 있다면 아이와 엄마의 눈물은 멈출 거다" 등이 포함됐다.

이 시장이 이날 올린 게시물은 업로드 두 시간 만에 467명의 공감 등을 받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 구독자들은 이 시장의 게시물에 동조하거나 댓글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C***'는 "세 달 가까이 아침 9시에 출근해 밤을 넘겨 새벽 3시에 퇴근했다"며 "아이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봤다. '아기 봐야 하니 관두라'는 (사측의) 압박까지 온다. 서러워 자살충동이 올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는 "울면서 일한다"며 "워킹맘은 아이 있다고 하면 이직도 잘 안 된다. 이 세상은 답이 없다. 서러워도 이 악물고 버티는 수밖에 없다. 서럽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국**'는 "여자들에게 숨쉴 곳을 줘야 한다"며 "이런 사례 모집만으로도 이 사회의 편견이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식은 남자도 함께 키우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송**'은 "사실 갑질하는 사업주보다 근로자의 차가운 시선이 더 무섭다"며 "본인(워킹맘)만 역적으로 만드는 같은 근로자들을 더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워킹맘 직장 내 차별을 작살내겠다"며 "사례를 알려달라. 전부 확인하겠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먹먹하다. 직장 내에서 '엄마'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27일 오후 기준 이 게시물은 공감 2508건, 공유 228건 등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도 구독자들의 하소연이 이어졌다. 

'L***'는 "'워킹맘이'라는 단어가 있는게 슬프다"며 "아빠들은 일을 하는게 당연하니 그런 말이 없는 것이냐. 아빠, 엄마 차별없이 아이를 돌볼수있는 복지정책, 사회정책이 차근차근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이 크다"고 말했다. 

'김**'는 "출산 휴가 등으로 일을 쉬고 나오면 내 자리가 없어진다"며 "엄마들은 어쩔수 없이 100일된 핏덩어리를 어린이집에 맡기거나 일을 그만두거나 선택해야 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정**'는 "'워킹맘'들의 비극을 막기 위해 직장의 엄마들의 차별을 막고 그치는건 구멍난 배에 땜질하는 것"이라며 "육아가 엄마, 아빠 공동의 책무가 돼 엄마가 혼자 육아 독박쓰는 일을 막아야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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