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5살된 여자인데요
어느날 정말 우연찮은 호기심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받은 성범죄자 알리미 어플을 뒤져봤어요
근데 쓰동 우리동네에만 무려 3명이 계십니다
그것도 죄다 울 아부지 뻘이네요 그려...근데 더 엿같은건 이분들이 죄다 뭐 16살 미만의 여학생들을
추행해서 징역 3년에 뭐 정보공개 몇년 집행유예 몇년 뭐 이런식들이더라구요...
저희아파트 안에 복지관이 있는데 거기 복지관에서 공부방을 운영중이라서 밤마다 순경들이 순찰차 끌고와서
중고등학생들 집에 데려다 주고는 하는데 왜 저는 별생각 없이 그걸 봤을까 싶은게 후회되네요
그럼 잡소리는 그만하고 본격적으로 제가 겪었던 썰을 풀어볼게요
어느날 제가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놀고 들어오는데 흐미....쓰동
저희 아파트에 성범죄자 알리미에 강제추행을 해서 올라온 그분이 떡하니 살고계신거에요
그것만이면 괜찮은데 술을 드셨는지 눈이 풀리신 상태로는 핫팬츠를 입고 힐을 신을 제가 걸어들어오는걸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는 풀린 눈을 똑바로 뜨고는 위아래로 유심히 훑어보는데
얼마나 소름이 끼치는지 부러 전화통화를 큰소리로 하면서
걸음을 빨리해서 집까지 뛰어가다 시피 한거 같네요....
그러고나서 몇일 안되었을꺼에요
간만에 식구끼리 와인한잔 하자~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는 엄마와 둘이서 슈퍼에 안주사러 가는데
그 아저씨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밤에 차량사이에서 슬며시 나오면서 또 훑어보고 가는거에요
진짜 왜 또 타이밍이 그지같게 주차된 차량 사이서 술에 취해서는 그러고 흐느적 대고 나오는지
잘못하면 건들지도 않았는데도 들고있던 우산으로 때릴뻔 했네요...
그래서 어느날 큰마음먹고 관리실가서 말을 한적이 있는데 더 충격적인건 우리 아파트 사는분이 아니셨대요
우리 아파트에 사는 알콜중독자 분의 지인이라서 우리아파트를 지네집 드나들듯이 드나든거라면서
그사람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해코지한게 없어서 경찰에게 뭐라고 말을 하지는 못한다며 그러더니
결국 주민회의때 한소리 들었는지 경찰서에 저희동네 순찰강화 신청 했다고 합니다.
결국 저는 뒤늦게 우리 아파트 주민이 아니란것만 확인한 셈이 되었네요..ㅠㅠ
이 이야기가 별로 무섭지 안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님들도 저랑 똑같은 상황이 되어보세요
것두 벌건 대낮이 아닌 어두컴컴한 오밤중인데 진짜 소름끼치고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