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안철수 부인, 서울대 채용 계획 20일 전에 지원서 썼다

  • LV 8 북극정신
  • 비추천 2
  • 추천 7
  • 조회 3744
  • 2017.04.13 08:28
‘1+1’ 특별채용 의혹 확산
서울대 2011년 4월19일 채용계획 수립
김미경씨, 3월30일자로 지원서 작성
카이스트 재직증명서도 한달 앞 발급

민주당 “끼워팔기식 임용 증거
안후보가 부인 채용 요구했나”
안후보쪽 구체적인 해명 없이
“서울대서 문제없다고 밝혀”
 
12일 오전 여의도 FKI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비지니스 서밋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축사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창간 97주년 · 채널A 창사 6주년 기념 『2017 동아 이코노미 서밋』은 4차산업협혁명의 길을 묻다의 주제로 열렸으며 인공지능 전문가 제리 캐플런 스탠포드대 법 정보학 교수가 특강을 했다. 국회사진기자단
12일 오전 여의도 FKI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비지니스 서밋에 참석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축사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창간 97주년 · 채널A 창사 6주년 기념 『2017 동아 이코노미 서밋』은 4차산업협혁명의 길을 묻다의 주제로 열렸으며 인공지능 전문가 제리 캐플런 스탠포드대 법 정보학 교수가 특강을 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가 서울대 의과대학 전임교수로 특별채용될 당시 안 후보와 ‘1+1’으로 특혜 채용된 정황을 보여주는 문서가 공개됐다. 

 

 

도종환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씨가 2011년 서울대 의대 전임교수 특별채용 때 제출한 채용지원서 등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서울대의 ‘안철수·김미경 교수 임용 절차 및 근거 규정’ 문건을 보면, 서울대는 2011년 3월18일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을 세운 데 이어, 한 달 뒤인 4월19일 의과대학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온다. 이 계획에 따라, 안 후보는 같은 해 6월10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취임했고, 김 교수는 8월1일 의대 전임교수로 채용됐다.  

 

 

하지만 김씨가 당시 제출한 ‘서울대 대학교원(전임) 채용지원서’에는 작성 일자가 2011년 3월30일로 적혀 있다. 서울대가 의대 전임교수 특별채용 계획을 수립하기도 전에 이를 미리 알고 지원서를 작성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채용지원서와 함께 제출한 ‘카이스트 재직증명서’와 ‘서울대 박사학위수여증명서’ 등 관련 서류들의 발급 일자도 모두 특별채용 계획 수립 이전인 3월22일, 3월23일로 찍혀있다. 안 후보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전임교수에 지원하기 위해 발급받은 관련 서류들도 모두 같은 날 발급됐다. 도 의원 등은 “서울대가 채용 계획을 수립하기도 전에 김씨는 이미 채용지원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해 놓았다. 이는 김 교수가 앞서 채용된 안 후보와 함께 ‘끼워팔기식’으로 임용이 결정됐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씨가 ‘절차상 하자 없이 채용됐다’는 안 후보 쪽 해명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팩트”라며 안 후보 쪽의 해명을 요구했다. 

 

 

2011년 6월2일 작성된 ‘서울대 제5차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 회의록’은 특혜 채용 의혹을 부채질한다. 당시 회의록을 보면 심사위원들은 김씨에 대해 “연구실적이 미흡해 전문성을 판단하기 어렵다”, “추천할 경우 위원회 심사기준에 대한 내부적인 비판과 정년보장 심사기준에 대한 대외적인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등의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나온다. 도 의원 등은 이에 “정유라(최순실 씨의 딸)씨처럼 부모의 권력을 이용해 자녀가 특혜를 받아서는 안 되듯이 남편의 명망에 힘입어 배우자가 교수로 채용돼서도 안 된다”며 “안 후보가 서울대에 직접 부인의 채용을 요구한 것인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쪽의 이런 문제 제기에 대해 김재두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학력과 경력에서 견줄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김미경 교수는 뛰어난 학자다.

국정감사에서도 김미경 교수의 채용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온 지 오래다.  

서울대에서도 채용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안 후보 쪽에선 서울대의 채용 계획이 정해지기도 전에 채용지원서 등을 작성한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정애 기자 [email protected]  



추천 7 비추천 2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340 톱탤런트 등 女연예인 수십명 성매매 수사 (12) LV 2 별솔 12-12 3756
20339 박주민 "朴 헌재 출석, 탄핵심판 막판 변수…2월 결론 어려워" LV 7 북극정신 02-02 3755
20338 [단독] 박 전 대통령 “포토라인 안 서게 해달라”…법원서 거부 LV 8 북극정신 03-30 3753
20337 "홍준표, '강간 모의'를 성장통으로 호도하고 있어" LV 8 북극정신 04-23 3753
20336 '대규모 환불' 머지플러스 압색 12시간 만에 종료..경찰 "신속·엄정 수사" LV 16 아들래미 08-26 3748
20335 연정·협치 논의도 안했는데 데 장관 후보 이름만 불쑥불쑥 LV 8 북극정신 05-14 3746
20334 안철수 부인, 서울대 채용 계획 20일 전에 지원서 썼다 LV 8 북극정신 04-13 3745
20333 PC서 성착취물 '우르르'…N번방 동영상 구매자 131명 검거 LV 15 아들래미 07-01 3745
20332 경찰, 평택 술집서 미군과 싸우다가 흉기 찌른 용의자 추적 중 LV 16 아들래미 04-19 3745
20331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 (2) LV admin 허니스 02-07 3744
20330 알파잠수와 언딘 비교..... + 유착의 실태....... (9) LV 6 SpaceCarrot 04-28 3742
20329 특검, 이재용 내일 재소환…영장 재청구 이번주 판가름 LV 7 북극정신 02-12 3742
20328 길 가던 여성·공원서 놀던 초등학생 이유 없이 폭행 LV 16 아들래미 03-02 3741
20327 ‘기춘대원군’, ‘대통령의 여자’ 모두 구속 LV 7 북극정신 01-21 3739
20326 [인터뷰] 탈당 이언주 "빨리 꺼져, 문자폭탄까지도" (1) LV 8 북극정신 04-06 3739
20325 ‘욱일기 의미 아냐고? 멋있으면 됐지 뭘…’ (15) LV 1 별솔 08-15 3738
20324 동거녀 때려 숨지자 '콘크리트 암매장'한 30대 징역3년 (6) LV 1 수리술이 06-01 3737
20323 朴측 '김수현 파일'로 탄핵심판 뒤집을 수 있나 LV 7 북극정신 02-12 3734
20322 [K스타] 최자 인스타 “설리 좀 말려요” vs “무슨 상관” LV 11 아들래미 01-06 3729
20321 朴, 헌법 불복으로 파멸 자초하나…적폐청산론 힘받을듯 LV 8 북극정신 03-13 3729
20320 42초 신고 전화에 담긴 '살인자 이름'…'한 귀로 흘린' 경찰 살인 못 막아 LV 16 아들래미 02-25 3727
20319 이미지만 있고 메시지 없는 '반기문 정치' LV 7 북극정신 01-18 3726
20318 안희정도 출사표 "총리 지명권 다수당에 넘길 것" LV 7 북극정신 01-22 3725
20317 [특검종료] 민심 등지고 박근혜 택한 황교안…의리인가 정략인가 LV 7 북극정신 02-28 3723
20316 [단독] 국정원 ‘별도의 블랙리스트’ 제작, 문체부 내려보냈다 LV 8 북극정신 03-09 3723
20315 朴, 경호상 당직실 취침?…법무부 황당한 특혜 논리 LV 8 북극정신 04-15 3723
20314 유승민 딸 유담 재산 보니…'금수저' 관심 집중 LV 11 아들래미 02-18 3722
20313 강원 산불 이재민 “주민증도 잿더미, 투표도 못해” LV 8 북극정신 05-09 3721
20312 朴 '불복 시사' 일파만파…'통합' 대신 '반목' 조장 (1) LV 8 북극정신 03-13 3720
20311 '朴 불복·黃 불출마'에 울고웃는 文‧安 LV 8 북극정신 03-18 3719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