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단독] 반기문 조카 10여년 병역기피 ‘지명수배’ 드러나

  • LV 7 북극정신
  • 비추천 1
  • 추천 7
  • 조회 4746
  • 2017.01.24 09:39
미국서 뇌물혐의 기소 주현씨
지명수배 상태로 미국서 거주
반기문, 5년전 조카 결혼식 참석
부친 반기상씨 “형님도 알았을 것”
“알았다면 귀국 권유했어야” 지적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조카 반주현(39)씨가 장기간 병역기피자로 지명수배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반 전 총장이 조카의 병역기피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친동생의 증언도 나왔다.

 

 

 

반기상-반주현씨 부자가 미국 연방검찰에 의해 지난 10일 해외부패방지법 위반(뇌물공여·돈세탁)과 사기 등 11가지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주현씨의 병역기피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반 전 총장의 친인척 관리 허점이 다시금 드러났다.

 

 

반주현씨의 병역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한 고위 공직자는 23일 <한겨레>에 “반 전 총장 조카 반주현씨는 병역기피가 장기화하면서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기소중지와 함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1978년생이니 병역 의무가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20년이 넘었다”며 “반주현씨가 향후 귀국하게 되면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등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주현씨의 병역기피 의혹은 몇 차례 언론에서 제기된 바 있으나, 사실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반주현씨의 아버지 반기상씨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형님(반 전 총장)도 아들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을 알았을 것이다.
(아들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병역 문제 때문”이라며 “대학 1학년 때 유학을 갔는데, 군대를 가게 되면 그동안 해왔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가지 못했다”고 병역기피 사실을 확인해줬다.

 

 

병역법에 따르면, 학업을 병역 연기 사유로 할 경우 박사과정을 밟지 않은 반주현씨는 늦어도 26살인 2004년까지 징집 또는 소집에 응했어야 한다.

이 무렵 반 전 총장은 참여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이뿐만 아니라 반 전 총장은 재직 당시인 2012년 4월21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열린 조카 반주현씨의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들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당시 뉴욕에 갔던 반기상씨는 “형님(반 전 총장) 내외분과 조카(반우현씨)가 결혼식에 참석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미언론인 안치용씨는 현지 언론 <선데이 저널>에 기고한 지난해 10월20일치 기사에서 “반 총장은 결혼식 참석은 물론 주례를 직접 물색하는 등 사실상 아버지 역할을 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기상씨는 이에 대해 “형님(반 전 사무총장)은 결혼식에 참석만 했을 뿐, 주례는 아들이 구했고 형님이 도와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반주현씨의 지명수배 사실을 확인해준 고위 공직자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것은 현지 정착 의사를 드러낸 것인데, 반 전 총장이 조카의 병역기피 사실을 알았다면 귀국을 권유했어야 옳다.
그게 최소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반주현씨가 지난해 자신을 상대로 경남기업이 서울북부지법에 낸 60만달러 손해배상 소송에 전혀 대응하지 않아 패소를 자초한 것도 병역기피 탓에 귀국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병역법은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국외에 체류한 사람에게는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허가를 받지 않고 정당한 사유 없이 귀국하지 않은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친조카의 병역면탈은 반 전 총장이 최소한의 친인척 관리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반기문 캠프’에 연락해 반 전 총장의 설명을 요청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 

 

 

 

 

강희철 박태우 기자 [email protected]  



추천 7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582 '유부녀 신체사진 공개 협박' 금품갈취 20대 실형 LV 16 아들래미 12-16 4997
20581 오늘 전효성.... 모자이크 안했네.. (14) LV 1 동물농장 05-18 4981
20580 '내 방이 성인사이트에?'..IP카메라 해킹 주의보 LV 12 아들래미 05-10 4938
20579 여친 몰카→또래 여학생 성폭행…'막장' 중3, 법정 구속 LV 16 아들래미 11-20 4926
20578 음주 전력 40대 여성, 만취 BMW로 택시 들이받은 후 여동생 행세 LV 16 아들래미 05-25 4884
20577 “아줌마 XX 나오라니까”… ‘경주터미널 막말녀’ 영상 논란 (48) LV 2 제이앤정 10-11 4874
20576 노래방도우미 추행 혐의 30대 항소…"미취학 아이셋 가장, 선처를" (1) LV 16 아들래미 03-20 4862
20575 "자위해봐" 친구 협박한 여고생들…뒤늦게 법정 통곡 LV 16 아들래미 12-16 4831
20574 또 高大서… 남학생 1명이 여학생 19명 성폭행·추행 (19) LV 2 원샷이다 07-31 4826
20573 "내 아내랑 바람폈지?" 불륜의심 남성 흉기로 수차례 찌른 30대 남편 LV 16 아들래미 04-30 4817
20572 일본이 생각하는 한국 (1) LV admin 허니스 02-08 4811
20571 여성 BJ에게 "모친 살해" 협박..실제 흉기들고 찾아간 20대 구속 LV 16 아들래미 03-30 4803
20570 입장료 30만원에 술·카드…'홀덤펍' 무더기 적발 LV 15 아들래미 10-12 4779
20569 "갑자기 성욕 생겨" 20대 여성 따라가 계단서 음란행위한 50대 LV 16 아들래미 03-16 4749
20568 [단독] 반기문 조카 10여년 병역기피 ‘지명수배’ 드러나 LV 7 북극정신 01-24 4747
20567 성폭행 알림e 우리나라 분포 성범죄자들 임 (26) LV 2 닥터쵸파 06-01 4738
20566 '실내스포츠의 꽃' 치어리더, 마음대로 정하는 BEST 5 (14) LV 3 제이앤정 02-15 4732
20565 해운대 "제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18) LV 1 하양바당 08-14 4728
20564 [특보] 여배우 A, ‘성관계 동영상 유출?’ 네티즌 발칵 (13) LV 3 스타유빈 12-03 4728
20563 여대 근처서 '속옷·양말만 입고' 여성 위협…수사 착수 LV 16 아들래미 05-10 4710
20562 전효성이 왜 욕먹고있는지에 대한 약간의? 이해를 도와줄수있는 글 ㅋㅋ (23) LV 1 124ㅐㅓ 05-27 4708
20561 [단독] 청와대, 블랙리스트 돈줄죄려 국세청 공시양식까지 바꿨다 LV 7 북극정신 03-04 4675
20560 [단독] 우병우,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법무부 검찰국 관여 정황 LV 7 북극정신 02-01 4673
20559 '사실'로 드러난 김종필의 '박근혜 인물평' (1) LV 7 북극정신 02-11 4658
20558 검찰,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구속영장 반려...경찰 무리한 수사 논란 LV 15 아들래미 12-30 4642
20557 여자 화장실서 몰카 찍은 중학생 잡고 보니 "휴대전화 버렸다" (1) LV 16 아들래미 12-03 4622
20556 "요금할인" 이 말에 폰 줬더니...나체사진 복원해 뿌린 대리점 LV 16 아들래미 09-24 4594
20555 제시카 알바 피부 진짜 주름하나 없네 (6) LV 3 제이앤정 06-04 4591
20554 특검, 기소중지 않고 입건…검찰 ‘박대통령 즉시 수사’ 길 열어줘 LV 7 북극정신 03-01 4586
20553 문재인 대통령의 첫날…소탈, 소통, 탈권위 LV 8 북극정신 05-11 4580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