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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지뢰 밟은 내 아들도 다리 잘렸으면 관심 가져 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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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9.09 01:07
[친절한 쿡기자] “1년 전 지뢰 밟은 내 아들도 다리 잘렸으면 관심 가져 줬을까요”
  • 입력:2015.09.02 13:57
  • 수정:2015-09-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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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쿡기자] “1년 전 지뢰 밟은 내 아들도 다리 잘렸으면 관심 가져 줬을까요” 기사의 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내 아들도 다리를 잃었다면 저 장병들처럼 관심을 가져줬을까요?”

어머니는 인터뷰 내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군 복무 중 다리를 심하게 다친 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기 때문입니다.

2014년 6월18일 오전 11시쯤 제21보병사단 공병대대 3중대 곽모(30) 중사는 상급 부대의 지시로 부대원들과 함께 비무장지대(DMZ)에서 불모지 작전을 수행하던 중 ‘원인 미상’의 지뢰에 의한 폭발 사고로 다리를 다쳤습니다. 오른쪽 다리 발바닥에 개방성 골절, 목말뼈 골절 등으로 4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현재도 비복신경(장딴지 신경) 손상으로 지속적인 다리 통증을 참아내고 있습니다.

곽 중사 어머니의 근심은 끊이질 않습니다. 금지옥엽 키운 아들이 크게 다친 것도 모자라 병원비 일부를 스스로 부담했기 때문입니다

곽 중사는 수술비를 포함한 치료비 1750여만원 중 건강보험공단 부담 1000만원을 제외한 750만원을 자비로 해결했습니다. 이유는 ‘공무상 요양비’ 제도에 있습니다. 현역 군인이 공무상 질병 또는 부상을 당해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경우 국가에서 진료비를 보전해주는 이 제도는 최대 30일의 병원비만 지원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단 의무대에서 춘천병원으로 이동한 곽 중사는 해당 병원에서는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강원대학교병원으로 위탁됐습니다. 자의로 인해 가게 된 민간병원이 아님에도 30일을 넘긴 부분의 병원비는 그의 몫이 되었습니다.

곽 중사의 어머니는 지난달 4일 경기 파주시 DMZ에서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김모(23) 하사와 하모(21) 하사가 다리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안타까움과 속상함을 동시에 느꼈다고 합니다. 너무나 다른 군 당국의 대응 때문입니다

곽 중사 어머니는 “똑같이 위험한 지역에서 근무를 서다 지뢰를 밟았는데 누구는 영웅이 되고 누구는 하대를 받는다”며 “다리가 잘렸다면 관심을 가져줬을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곽 중사의 누나는 “최근 파주 지뢰 폭발사고 보도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군 복무 중 다리를 잃었으니 저분들 심정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겠나. 하지만 비슷한 사고를 겪었지만, 무관심 속에 방치된 동생 생각이 나 착잡하기도 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훈장이나 성금, 기부는 바라지도 않는다”며 “지금까지 사비로 내왔던 치료비만이라도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나라를 지키다 영구적 부상을 입은 곽 중사는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 끝까지 군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뢰를 밟아가며 해온 군 복무를 그저 대가 없는 희생으로 치환하기에는 그의 상처가 너무 깊어 보입니다.

민수미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보기] 

[단독] 목함지뢰 피해자와 왜 이리 다른가…‘1년 전’ DMZ 지뢰사고 장병의 ‘눈물’

기사 원문은 여기 




이번 목함지뢰 폭발과 관련된 부상자들에게는 정치권의 관심과

야당 지도자에 대통령까지 문병을 하고 성금모금까지 한다는

뉴스를 보고 있었을 곽 중사 어머님의 심정이 오죽했을까요.

 

정말 할 말이 없는 나라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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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3 비비벼
군에서 치료가 안되서 민간병원 이송됐는데..
30일 지났다고 결국은 자비치료라.....
역시나.. 할말없게 만드는.,...
LV 4 토실토실이
요상하네요 저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분당 수도 통합병원으로 이송되서어 전역 할때까지 입원치료 받았었는데...요즘은 자주 병원도 외부로 돌리나보네요.  저희때는 본인이 희망하지 않으면 외부 병원가는건 비추천이었는데.
LV 2 Cowss
나라 위해서 일했는데 다치면 개차반이라니

국가가 이러는데 기업문화는 어련할까요
LV 2 지엔미
이런 대우를 해주는데 군대 가고 싶겠나
목숨바쳐 나라 지키고 싶겠나
전쟁나면 자기 목숨부터 다 챙길거고
LV 2 백악
이런 이유를 남자들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군대 가기가 꺼려 지는 겁니다,나라를 위해 2년이라는 시간을 포기하고 국가에 희생하는데, 다처도 치료한번 받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죽으면 개죽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문제가 빠른 시기에 해결 되야 합니다, 뉴스에도 나왔엇는데, 군의관중에 총상을 수술 할줄 아는 의사가 몇명 없다고 나왔었죠, 전쟁 나면??? 어떻게 될까요? ㅡㅡ
그리고 제 경험인데,제가 전차병이였습니다,사단 직할대 전차 탄 적재 훈련중(방독면 착용까지) 모의탄이 발등에 떠러져 극심한 통증으로 의무대에 가서 엑스레이 까지 찍고 했는데 그냥 근육이 놀라서 그런거라고 진통제?3일치 줘서 먹었는데 효과가 없는것이 였습니다, 소대 병장이 약이 혹시 이거냐고 물어봐서 맞다고 하니까 , 그 약 역시 감기약이라고 병장이 받아온거 ㅡㅡ 병장이 소대장한테 말해서 제가 외부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1달정도 지남)근데 뼈에 금이 간거라고 하더군요 ㅡㅡ 의사가 어떻게 금이 갔는데 이걸 참고 훈련햇냐고 ㅜㅜ 이게 군대 현실 입니다, 지뢰 사고나 총상 , 중상을 입어도 군대에는 치료할 의사가 없다는거,,,,
LV 2 sinfonia
교통사고로 다칠 경우 악날한 민간 보험사도 30일 제한 같은 건 없는데, 이건 뭐 국가에 봉사하면서도 이런 꼴을 당하다니 정말 상식이 안 통하네요.
LV 1 동서제품
상식에 어긋나는군요.
LV 2 허큘리스s
이나라는 상식이하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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