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타는 관계도 아니고 연애 초기도 아니고 결혼까지 생각했을 정도면 어느정도의 신뢰가 있다는 말인데
입냄새 같은건 당사자는 대부분 못맡아요. 그러니 솔직하게 말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입에서 냄새가 날수도 있지만 그정도로 심한거면 속에서 이상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일단 솔직하게 말하고 날잡아서 같이 가던가 해보세요. 결혼을 생각했으면 이런저런 말들 다 할 줄 알아야죠.
그리고 그 입냄새 안고치면 여친분이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도 입냄새가 날텐데 가까운 사람들이 아닌이상 말 못하죠.
그럴수록 가까운 분들이 말해줘야 됩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는 상황이신데.....
가장 단순한 문제는 편도 결석이라고 하는 놈입니다. 이건 딱히 아프지도, 증상도 없고 아마 가끔 기침한다던지 목이 간질거려 재채기를 하다가 노란색 물질이 튀어나오곤 하는데 이게 편도결석이라는 놈입니다. 딱히 건강상 문제는 아닌데, 양이 많아질 수록 심한 구취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압니다. 이비인후과 가서 제거를 할 수 있지만, 주기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이 충치나 양치 문제인데, 여성분이 하루에 한 번도 양치를 안하시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충치문제 일 수 있으며, 이는 빠른 치료를 해야 돈이 덜 깨집니다. 윗분 말대로 스케일링 같은거 받으러 한 번 가자고 하세요. 요즘엔 일년에 한 번은 보험적용 되어서 1만 6천원 돈이면 스케일링 받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구강검진차 치과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셔도 될 것 같구요. 치아 건강은 평생 중요하니 충분히 직설적이지 않아도 데리고 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양치는 잘 하는데 냄새가 난다라고 한다면 보통 혀를 잘 안닦아서 그런 경우가 있는데, 칫솔로 혀를 부드럽게 여러번 칫솔질 해주는게 좋습니다. 물론 입천장두요. 마트나 잡화점 가면 혀 전용 클리너? 이런것도 있긴 한데 일반적인 칫솔로 충분합니다. 양치를 분명히 했는데도 입냄새가 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혀를 닦지 않아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위장 문제인데... 이 부분은 내시경을 해봐야 하는거라 먼저 편도결석이나 치과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었을 때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일단 혓바닥 까지 양치할 때 잘 닦느냐 물어보는 것은 가볍게 양치할 때 혹시 혀도 닦느냐고 물어보면 될 것 같고, 편도 결석인 경우는 병원에 가야 자세히 알 수가 있습니다. 편도 잘못 건드리면 구역질 나서... ㅠㅠ
젊으신 분들은 대부분 편도결석 아니면 치아, 양치 관련 문제일 겁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결혼하시는게 아니라면 오랜기간 유대가 쌓여 있으신 상태라 생각합니다. 어디 많이 아플지 걱정이 된다. 가는김에 같이 진료를 받아보자 하는 식으로 유도를 해보심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