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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20대 남자들이 한밤중 텐트 열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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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2 22:56
20대 남성들이 한밤중 여성들이 묵고 있는 글램핑장 텐트에 수차례 무단침입했다는 고발글이 올라왔다.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친구랑 캠핑갔다가 못 돌아올 뻔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글쓴이는 “여자들끼리 캠핑장에 갔다가 심한 공포심을 느껴 다른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말했다.

이 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글쓴이는 동성 친구와 함께 1박 일정으로 경기 가평에 위치한 모 글램핑장을 방문했다. 글쓴이가 “공포심을 느꼈다”던 사건은 다른 카라반에 머물고 있던 20대 남성들의 접근에서 시작됐다.

20대 남성들은 저녁을 먹고 있던 글쓴이 측에 “같이 놀자”고 제안했고 글쓴이 측은 이를 수차례 거절했다. 글쓴이는 “혹시 남자들이 또 찾아올까 봐 불안해졌다”며 “글램핑장에 CCTV도 없고 텐트에 별다른 잠금장치도 없어서 우선 겉텐트와 속텐트 지퍼를 모두 채우고 침대에 누웠다”고 말했다.

글쓴이 측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문제의 남성들은 한밤중 여성들이 묵고 있던 텐트를 무단침입했다. 글쓴이는 “설마설마했는데 지퍼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며 당시 상황을 휴대폰으로 다급히 촬영했다. 글쓴이가 촬영한 영상에는 남성들이 텐트 지퍼를 내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됐다.

글쓴이는 “왜 남의 텐트에 들어오냐고 소리쳤는데 남자는 많이 취해 보였고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대여섯 명의 글램핑장 직원들은 술은 20병 먹고 뻗었다”면서 글램핑장 대표자의 연락처로 전화했다.

이어 “글램핑장 대표에게 다른 곳 숙박을 잡아달라고 했지만 예약이 꽉 차 바꿔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추가금을 내면 펜션을 잡아주겠다는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이후 글램핑장 측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자 글쓴이는 다른 동성 일행들의 도움을 받았다.

글쓴이는 “사건 다음날 제대로 된 사과를 받고 싶어 글램핑장 대표자에게 전화했지만 돌아온 말은 ‘경찰에 신고하지 그랬냐. 남녀 사이의 일은 자기가 관여하기 좀 그렇다’여서 황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여자들끼리 캠핑 못 갈 것 같다”며 “무단침입 사건을 그저 남녀 사이의 일로 치부하는 방관자들과 글램핑 대표자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공포심을 이해 못하는 게 너무 화가 나서 글을 남겼다”며 “다른 여성분들은 캠핑 말고 안전한 펜션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꼭 공론화해라. 심각한 문제다” “글램핑장의 대처가 끔찍하다” “이 문제가 심각한 건지 모르는 주변 사람들도 문제다” “남녀 사이의 일이라니. 가택침입이랑 뭐가 다른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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