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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인맥 '한독경제인회'…각종 의혹에 다수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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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2.04 10:20

각종 의혹에' 한독경제인회'와 '고려대 독일교우회' 인사 다수 연루

 

최순실 게이트에 '한독경제인회'의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개인비리 의혹에 '한국·독일경제인회' 인맥들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과 최순실씨의 연결 고리 역할은 한독경제인회 회장인 양해경 전 삼성전자 사장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씨가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와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도 한독경제인회 소속이다. 

정유라씨의 자금세탁 및 특혜대출 의혹과 삼성합병 관련 의혹에는 한독경제인회와 고려대학교 독일교우회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CBS가 3일 확인한 한독경제인회 임원단과 운영진 명단을 보면,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양해경 회장을 중심으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전 삼성전기 전무),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이 포함됐다.

또 주요 대기업 임원과 전직 은행장, 전현직 외교관 등 주요 인사들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앞서 최씨의 추천으로 미얀마 대사가 됐다고 인정한 유재경 전 삼성전기 전무와 김인식 코이카 이사장이다.

유재경 미얀마 대사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서 근무했고, 김인식 코이카 회장도 2002년부터 프랑크푸르트 한국무역관장으로 재직했고 2012년 10월부터 2년동안은 한독경제인회 회장까지 맡았다. 

독일은 최씨가 전 남편인 정윤회씨와 1990년대 초부터 제 2의 근거지로 프랑크푸르트에 정착해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던 곳이다. 이번 게이트가 터지기 전 이민을 준비하는 등 도피처로 삼은 곳 역시 독일이다. 이로 인해 유 대사와 김 이사장 등과의 인연이 독일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약 20년 전부터 독일을 드나들면서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자금세탁으로 재산을 은닉했다는 최씨는 특히 독일에서 쌓은 인맥들의 인사를 위해 정부뿐 아니라 기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최씨가 인사에 개입했다고 알려진 포스코의 권오준 회장도 한독경제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권오준 회장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 포스코 낙하산 인사 동향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춘수 한화그룹 사장도 한독경제인회 소속이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한화측에서 삼성 합병 반대 보고서가 나가자 이를 작성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이사에게 사임 압력을 가한 인물이다. 

주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1차 보고서가 나간 뒤 금춘수 사장이 불러 '당신 때문에 삼성 장충기 사장에게 불편한 소리를 들었다. 다시는 합병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쓰지 않겠다 약속하라'고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현직 간부가 한독경제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 상황에선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KEB 하나은행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에 '낙하산 인사 의혹'을 받고 있는 한 한국은행 관계자도 한독경제인회 임원으로 참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이들 경제인을 최씨와 연결한 인물로 양해경 한독경제인회 회장을 지목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양 회장은 삼성전자 유럽본부 사장 재직시절인 2005년부터 삼성의 유럽승마 후원사업을 진두지휘해온 인물이다.

특히 정씨에게 특혜 대출을 해준 의혹과 함께 "최순실이 승진을 도와준 것으로 안다"며 특검에 진술한 이상화 KEB 하나은행 본부장은 양 회장과 같은 고려대 독일교우회 소속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 의원은 "양 회장이 최씨의 독일체류를 지원한 의혹과 안종범 수첩에 직접 거론된 것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면서 "양 회장의 승마후원사업과 오랜 프랑크푸르트 활동이 최순실의 독일 진출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밝혀야 한다"며 양 회장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한독경제인회는 한국과 독일 양국의 발전과 협력 및 양국의 교류와 친선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2012년 10월에 창립됐다. 창립 총회 당시 독일 헤센주 총리가 축하방문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최순실과 연루의혹이 있는 한독경제인회 주요 임원들이 허센주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 했거나 활동하고 있다"면서 "최순실의 독일 주요 사업 근거지도 허센주 프랑크푸르트라는 사실은 단순한 우연으로 넘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독경제인회에 대해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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