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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괴담/펌] 잉어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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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491
  • 2014.11.08 02:39
저는 실화인지 아닌지 몰라요 
저 괴담자체가 일본에서 나온거고 번역된글을 오유에 올린거 
저도 읽다가 흥미가 있으면 퍼오는거고, 
걍 같이 즐기자고 퍼오는거라서 진실성에 대해선 돈터치미 플리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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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내가 직접 겪은 실화다.
어느 여름, 동네 신사 축젯날.

수많은 포장마차가 길 옆으로 나란히 늘어서 있는 와중, 잉어엿을 파는 포장마차가 있었다.
엿은 작은 것만 있는 줄 알았던 나에게, 예쁘게 색이 든 잉어엿과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달큰하게 퍼지는 냄새는 두근두근 매력적인 것이었다.

같이 구경을 나왔던 부모님은 [엿이 참 예쁘네.] 라는 말은 하셨지만, 충치가 생긴다느니, 
이렇게 큰 엿은 어차피 다 못 먹는다니 하면서 결국 사주지 않으셨다.

하지만 잉어엿의 매력에 푹 빠진 나는, 그 다음날부터 매일 포장마차를 구경하러 혼자 신사에 놀러가곤 했다
며칠동안 계속 된 축제도 끝나,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였다.

매일 같이 찾아오다보니 어느새 낯이 익어버린 엿장수 아저씨가, 
나에게 작은 봉투에 조그만 자투리 엿조각을 넣어서 [다 먹고 꼭 이빨 닦아야 한다.] 라면서 건네주셨다.

잔뜩 신이 난 나는 어디 걸터앉아 엿을 먹으려고 신사 안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어디선가 다른 아저씨가 다가와 [이것도 먹으렴.] 하고 조각난 엿이 가득한 봉투를 건네줬습니다.

신사 한구석에서 선물로 받은 엿을 먹고, 나는 집으로 가기로 했다.
잉어엿 포장마차 앞을 지나가며, 아저씨에게 힘껏 손을 흔들었다.

아저씨는 포장마차를 정리하며, [벌써 다 먹었니?] 라며 웃으며 말을 건넸다.
나는 [아직 이만큼 더 있어요!] 라며 조각난 엿이 든 봉투를 보여줬다.

그러자 아저씨는 봉투 안을 슬쩍 보더니, 황급히 이리 오라고 손짓했다.
봉투 안에는 깨진 유리 파편이 가득했습니다.

만약 조각난 엿부터 먹었더라면...
그 후 아저씨의 신고로 경찰이 왔고, 엿장수 아저씨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어머니까지, 경찰서에 같이 가야만 했다.

나는 엉엉 운 기억만 나고 제대로 대답도 못 했던 것 같다.
나중에 듣기로는 다른 포장마차 아저씨가 [이상한 남자가 봉투를 들고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라는 증언을 했었다고 한다.

범인이 잡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도 축젯날이 되어 포장마차가 거리에 늘어서면 종종 떠오르는, 
어릴 적의 소름 돋는 기억이다.

추천 12 비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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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1 상무위
실화라면 저 아저씨 잡아야할듯.. 나쁜넘이넹
LV 1 다잉이1
유리조각에 소름이 돋네용~_~;;
LV 3 바앙패
소름이 쫘아악 돋내요
LV 2 epal
저거 범죄아닌가요...?
LV 5 행복한거지
참 많은 자료를 구하셨군요 아마 책으로 나오나 보죠
LV 8 airwolf
실화라면..아저씨..잡아야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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