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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최근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임신한 여성은 참치를 아예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신부, 수유 중인 여상, 어린이들의 참치 등 생선 섭취를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는 입장과 상반된다.
컨슈머리포트가 임신부의 참치 섭취를 반대한 이유는 참치 통조림 속에는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의 함럄이 높기 때문이다. 컨슈머리포트가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2005년 이후 분석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컨슈머리포트가 조사한 일부 참치 통조림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높았고, 또 다른 일부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낮았지만, 임신부들은 자신이 시중에서 사는 참치 통조림의 수은 함량이 평균치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전혀 알 수 없다.
이와 관련, 미국 의학계의 한 관계자는 "임신부가 생선에 농축된 수은을 섭취할 경우 수 시간 내에 태아에 영향을 미쳐 항구적인 손상을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 이후, '임산부가 먹으면 해로운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임신부는 태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음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임신부를 위한 가이드 '늦은 임신, 더 행복한 아기'(클라우디아 쉬파 저, 미래의창, 2012)를 통해 임신기간 섭취하면 해로운 식품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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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어, 상어, 황새치, 참치 등은 오염물질 수치가 다른 어류에 비해 더 높을 수 있으므로,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
◇ 익히지 않은 생선
장어, 상어, 황새치, 참치 등은 오염물질 수치가 다른 어류에 비해 더 높을 수 있으므로,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냉동이 되지 않았던 날생선은 방부제를 함유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 익히지 않은 육류
덜 익힌 스테이크, 육회 등 조리되지 않은 육류는 톡소플라스마(기생충에 의한 질환)에 감염될 수 있다. 동물 간에는 선천성 기형과 연관이 있는 레티놀이 함유돼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은 간이나 간으로 만든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다.
◇ 익히지 않은 달걀
완전히 익히지 않은 계란 노른자에는 살모넬라균이 번식했을 수 있으므로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 카페인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는 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 카페인은 태아의 심장 박동 수를 증가시키고 성인의 경우보다 아드레날린이 더 활성화되는 것이 증명됐다. 또한 태아의 혈액 속에 오래 잔류한다. 커피와 홍차는 임산부에게 좋지 않은데, 체내의 수분을 빼앗아가고 칼슘을 배출시키며 철의 흡수를 방해한다.
◇ 치즈
카망베르, 스틸턴 치즈와 같이 부드럽고 곰팡이가 피어 있는 치즈와 염소 치즈에는 유산을 초래할 수 있는 리스테리아균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다.
◇ 알코올
한 잔 한 잔이 곧바로 태아의 몸속에 같은 비율로 퍼지게 된다. 일부 여성들은 임신기간 내내 약간의 포도주를 계속해서 마시지만, 최근 연구 결과들은 알코올은 완전히 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도정된 탄수화물
정백분을 주원료로 한 흰빵이나 백미, 도정 곡물로 만든 시리얼, 케이크, 비스킷은 줄이도록 한다. 현미나 통밀 등이 도정하지 않은 탄수화물이다.
◇ 정제된 설탕
영양가 없는 칼로리만 공급하며 체내의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면역계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 포화지방 또는 경화유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공유 대부분이 해당된다. 저온압착 추출류를 사용하거나 기름에 튀긴 식품은 피하도록 한다. 저온압착법은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기술인데, 이 기술로 만들어진 기름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콜레스테롤 개선과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다.
◇ 저지방 식품
다량의 화학첨가제와 조미료가 들어 있다. 화학조미료 msg를 비롯해 질산나트륨과 같은 화학 방부제는 피한다.
◇ 고과당 옥수수 시럽
액상과당이라고도 불리며 잼, 청량음료, 불에 구운 식품뿐 아니라 수프, 파스타 소스, 시리얼 등 많은 식품에 참가돼 있다. 당뇨, 비만과 관련이 있으며 수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테임과 사카린
DNA를 파괴시키며 뇌종양, 만성적 질병, 불임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또한 태아의 조직세포 안에서 아주 느린 속도로 배출되는 것이 증명됐다. 6만 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 네덜란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다이어트 소다를 한 병씩 마신 임산부에게서 조산의 위험이 3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4병의 다이어트 소다를 마신 임산부의 경우 78%까지 조산의 위험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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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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